[풋볼런던-골드] 타카이 코타 영입이 토트넘 수비 유망주들에 의미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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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소희내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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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png [풋볼런던-골드] 타카이 코타 영입이 토트넘 수비 유망주들에 의미하는 것](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50625/8568851214_340354_11ef1832fdef201559c0dc5bc8918a38.png)
J리그 출신 수비수 영입
타카이 코타는 약 500만 파운드의 이적료에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토트넘으로 합류하며, 다음 달 공식 입단을 앞두고 있다. 그는 이미 다양한 옵션들로 포화 상태인 토트넘의 센터백 라인에 추가된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의 개막을 알리는 마티스 텔 완전 영입(3,000만 파운드)에 이어, 토트넘은 J리그 역대 일본인 선수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20세의 타카이 영입에 성공했다. 프리미어리그 기준으로는 비교적 낮은 이적료지만, 오는 9월 만 21세가 되는 타카이는 최근 몇 년간 토트넘이 영입한 젊은 선수들 중 가장 많은 경험을 갖고 있다.
타카이는 키 190cm의 장신 수비수로, 이미 가와사키에서 공식전 78경기를 뛰었고, 2024년 일본 슈퍼컵 우승 주역이자 J리그 올해의 영플레이어로 선정됐다. 또한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3경기를 소화하며 팀의 결승 진출에 큰 역할을 했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디오 마네, 존 듀란이 출전한 알 나스르와의 원정 준결승 경기(3-2 승)에서는 인상적인 활약으로 호평을 받았다. 그는 일본 국가대표팀에서도 월드컵 예선 4경기에 출전했으며, 지난해 10월 내전근 부상으로 더 많은 경기에 나서진 못했지만, 현재 유럽에서 활약 중인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차출될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이적료는 낮지만, 타카이는 그만큼의 경험과 잠재력을 갖추고 있으며, 토트넘은 프리시즌 훈련에서 프랑크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그를 직접 점검한 뒤 1군 스쿼드에 포함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백 라인에 쏠리는 경쟁
하지만 타카이의 합류는 이미 과밀한 센터백 진영 내 다른 선수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현재 토트넘의 1군 센터백 자원으로는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 케빈 단소, 부상 중인 라두 드라구신, 그리고 벤 데이비스가 있다. 여기에 지난 시즌 미드필더였던 아치 그레이도 백업 수비수로 기용됐다. 또한 기대를 모으는 루카 부슈코비치도 있다. 하이두크 스플리트에서 폴란드와 벨기에를 거쳐 임대를 이어가던 그는 이제 18세가 되어 토트넘에 공식 합류한다. 그 역시 키 190cm이며, 이미 성인 무대에서 61경기를 소화했고, 센터백임에도 11골 4도움을 기록했으며 이번 달에는 크로아티아 성인 대표팀 데뷔전도 치렀다. 부슈코비치는 맨체스터 시티의 제안을 거절하고 토트넘을 택한 만큼, 구단이 그를 곧바로 임대 보낼 경우 선수 본인에게 부정적인 메시지를 줄 수 있다.
애슐리 필립스는 이번 주 목요일 만 20세가 되며, 2023년 블랙번에서 영입돼 챔피언십의 플리머스와 스토크에서 임대를 통해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아직 1군 진입은 요원하다. 아카데미 출신 알피 도링턴(20세)도 상황은 비슷하다. 그는 사우샘프턴전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를 치른 후 애버딘으로 임대되어 스코틀랜드 FA컵 우승을 경험했다.
이외에도 지난주 2년 재계약을 맺은 21세의 다재다능한 수비수 단테 카사노바, 그리고 17세 마라치 하디, 16세 주나이 바이필드 등 유망주들이 줄을 서고 있다.
향후 구도와 전망
센터백 포지션은 현재와 미래 모두를 놓고 봐도 인원이 포화 상태다. 월드컵 우승자인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라리가 이적설에 휘말리고 있긴 하지만, 유로파리그 시즌 MVP급 활약을 펼친 그를 데려가기 위해선 상당한 이적료가 필요할 것이다. 토트넘은 벤 데이비스의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했지만, 타카이가 좌측 센터백으로도 뛸 수 있다는 점에서, 웨일스 베테랑이 원하는 조건의 제안이 들어올 경우 이적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만약 로메로가 이적하게 된다면,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또 다른 빅네임 수비수를 반드시 데려올 것이다. 이는 장기적인 시즌 운영에서도 중요하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수비수들의 줄부상으로 인해 18세 미드필더 아치 그레이를 3개월 동안 매 경기 센터백으로 기용해야 했고, 구단은 이런 사태가 재발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따라서 최소한 내년 1월까지는 타카이와 부슈코비치가 1군 스쿼드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드라구신은 전방십자인대 부상에서 복귀 예정이지만, 신중한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반면, 필립스와 도링턴은 프리시즌에서 프랭크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지 않는 이상, 다음 시즌 임대를 떠날 가능성이 크다. 두 선수 모두 장기 계약이 되어 있어 구단 입장에서도 추가 임대가 현실적인 선택지다.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경우 22인 스쿼드 등록 시 홈그로운 규정 문제로 인해 일부 수비수들은 아예 유럽 대회 출전에서 제외될 수도 있다. 프랭크 감독은 새로운 영입을 원하면서도 이미 많은 인원을 가진 상태로 프리시즌을 시작하게 된다. 그는 반드시 스쿼드를 조정하고 균형을 맞춰야 하며, 그중에서도 센터백 포지션은 특히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