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 포스테코글루는 과거 일본 선수들을 적극 기용해 성공했지만 토트넘에서는 일본 시장을 활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가 경질된 직후 토트넘이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 소속 센터백 타카이 코타 영입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고 이는 포스테코글루 시절부터 계획된 이적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적이 성사되면 타카이는 토트넘 역사상 두 번째 일본 선수가 됩니다. 

새 감독 토마스 프랑크도 이 영입에 동의한 것으로 보이며 

이는 지난 시즌 센터백 부상으로 큰 타격을 입은 토트넘의 상황을 반영한 결정입니다.

 

현재 토트넘은 현재 토트넘은 로메로, 판더펜, 드라구신, 케빈 단소, 벤 데이비스 등 다수의 시니어 센터백과 

알피 도링턴, 애슐리 필립스, 루카 부스코비치 같은 유망주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일부는 이적 가능성이 있고 

드라구신은 부상과 부진으로 입지가 불투명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타카이 영입은 다소 과잉처럼 보일 수 있으나 장기적 관점에서는 충분히 이해 가능한 보강으로 평가됩니다.

 

타카이는 어떤 선수인가?

가와사키 프론탈레는 유럽 진출을 위한 발판이 되어온 팀입니다.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튼), 이타쿠라 코(묀헨글라드바흐), 쿠보 타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도 이 클럽 출신이며 

다나카 아오는 지난 시즌 리즈 유나이티드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적료는 약 500만 파운드(약 93억 원)로 이는 J리그 클럽 역사상 최고 이적료가 될 수 있으며 

타카이가 계약 마지막 6개월을 남긴 상황이 아니었다면 더 비쌌을 것입니다.

 

 

20세의 어린 나이에도 타카이는 카와사키의 핵심 수비수로 자리 잡았으며 

2025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도 큰 기여를 했습니다. 

비록 결승에선 알 아흘리에게 패했지만 준결승에서 호날두의 알나스르를 3-2로 꺾었고 

타카이는 풀타임 출전하여 호날두와 존 듀란을 봉쇄했습니다.

올 시즌 J1 리그 20경기 중 19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었으며

수비형 미드필더 유키 야마모토에 이어 팀 내 볼 소유권 회복 2위(84회)입니다.

 

 

 

 

타카이는 주로 4백의 오른쪽 센터백으로 뛰며 백3에서 오른쪽으로도 간혹 출전합니다.

피지컬에 대한 우려와 달리 공중볼과 수비 대인전에서 리그 평균 이상의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반 수비 대인전 성공률: 59.0% (리그 평균: 57.7%)

공중볼 대결 성공률: 62.9% (리그 평균: 59.0%)

키는 6피트 3인치(약 190cm)로 장신입니다.

이런 능력은 공중 경합을 중시하는 프랑크 감독 스타일에 잘 맞습니다. 

지난 시즌 프랑크가 이끌던 브렌트포드에서는 공중볼 경합 수가 프리미어리그 최상위권이었습니다.

가와사키 역시 타카이의 공중 능력을 세트피스에서 적극 활용 중입니다. 

그는 올 시즌 코너킥 7회, 간접 프리킥 33회에서 팀 내 가장 많은 공격 시도에 관여했습니다.

또한 상대 드리블러를 저지하는 능력도 뛰어납니다. 

2024 시즌 이후 100회 이상 드리블 상대를 맞이한 J리그 수비수 86명 중 성공률 6위(65%)입니다.

 

 

 

 

빌드업과 공격 기여도는?

 

 

프랑크 감독 체제에서는 포스테코글루 시절과 같은 점유율 기반 하이라인 축구를 유지하진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빌드업 능력은 요구될 것입니다.

타카이는 올 시즌 팀 내 가장 많은 패스 시도자(1,063회)이며 패스 성공률은 88.2%입니다.

전진 드리블 평균 5.9회/90분, 평균 전진 거리 48.5미터/90분으로 공을 몰고 전진하는 데 능숙합니다.

  

비교 대상과 향후 전망

 

 

 

Opta의 데이터에 따르면 타카이의 스타일은 유럽 5대 리그 기준으로 

 

찰리 크레스웰(툴루즈, 잉글랜드 U-21)과 가장 비슷하며

딘 하위선(본머스 → 레알 마드리드 이적)도 유사한 유형입니다.

물론 J리그와 프리미어리그 사이에는 레벨 차이가 큽니다. 

Opta 파워 랭킹 기준으로 가와사키는 세계 191위, J리그 팀 중 3위이고

프리미어리그 최하위 팀도 124위(선덜랜드)입니다.

 

 

타카이는 일본 국가대표팀에서도 4경기 출전했으며 

이달 초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2026 월드컵 예선 6-0 승리에서는 백3 오른쪽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적 시 토트넘 1군 스쿼드에 포함될 예정이지만

주전 수비수들이 건강한 이상 처음에는 영국에서 많은 출전 시간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프랭크 감독 입장에서 발전시킬 수 있는 또 다른 유망한 옵션이 있다는 점은 나쁘지 않을 것이고 

UEFA 챔피언스리그 일정까지 고려할 때 경기 수는 많으며 

만약 타카이가 카와사키 출신 선배들처럼 유럽 무대에 잘 적응한다면

몇 년 안에 큰 성장을 보여줄 유망주로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https://theanalyst.com/articles/kota-takai-tottenham-target-sta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