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마크 게히 영입에 근접하면서, 이번 여름 폭풍 영입 행보는 계속될 전망이다.

크리스탈 팰리스 수비수 마크 게히는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셀허스트 파크와 재계약 의사가 없다는 것이 드러난 뒤, 여러 빅클럽과 연결돼 왔다. 하지만 현재는 리버풀이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 상태이며, 향후 24시간 내에 모든 당사자 간의 협상이 이뤄질 예정이다.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우승 이후 총 2억 파운드에 가까운 금액을 투입해 수준 높은 자원들을 대거 영입하고 있으며, 마크 게히 영입은 이 놀라운 영입 행보에 또 하나의 결정타가 될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인 리버풀은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플로리안 비르츠를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인 1억 1,600만 파운드에, 본머스에서 밀로시 케르케즈를 4,000만 파운드에, 그리고 레버쿠젠에서 제레미 프림퐁을 3,000만 파운드에 각각 영입했다.

이번 여름 리버풀과 구단주 펜웨이 스포츠 그룹(FSG)의 영입 행보는 분명한 의지를 드러낸 강력한 메시지였다. 만약 리버풀이 마크 게히 영입 경쟁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를 제치고 선수를 데려온다면, 그 자체로도 큰 성과이자 영입전의 승리로 평가받을 만하다.

아직 해결해야 할 난관은 남아 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잉글랜드 국가대표 센터백인 게히의 가치를 약 7,000만 파운드 수준으로 책정하고 있지만, 선수의 계약이 12개월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영입을 노리는 구단들이 그 금액까지 지불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현실도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크리스탈 팰리스는 여전히 4,000만 파운드를 넘는 이적료를 요구할 방침이다. 이는 2021년 게히를 1,800만 파운드에 팰리스로 보낼 당시, 첼시가 향후 이적 시 이적료의 20%를 받는 재판매 조항(sell-on clause)을 삽입했기 때문이다.

게히를 노리는 구단이 여럿 있는 만큼, 리버풀은 그에게 주전 출전 보장을 설득 포인트로 제시해야 할 수도 있다.

자렐 콴사는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 아래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끝에 바이엘 레버쿠젠으로 이적하게 됐다. 슬롯 감독은 중앙 수비에서 버질 반 다이크와 이브라히마 코나테를 주전 조합으로 신뢰하고 있다.

이브라히마 코나테의 계약도 1년 뒤 만료를 앞두고 있으며, 그가 재계약을 맺을지에 대한 불확실성도 존재한다.

하지만 마크 게히는 이제 몇 주 뒤면 25세가 되는 만큼, 리버풀 입장에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우 매력적인 영입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게히는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23경기에 출전한 경력을 갖고 있으며, 내년 여름 열리는 월드컵에서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선수다.

리버풀은 올여름 세 명의 주요 영입 외에도 골키퍼 아르민 페치와 프레디 우드먼을 영입했다. 여기에 지난해 여름 미리 합의한 발렌시아 소속 조르지 마마르다슈빌리의 계약에 따라, 이 조지아 출신 골키퍼는 7월 8일 팀 훈련 복귀 시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에 합류할 예정이다.

리버풀이 마크 게히 영입을 마무리할 경우,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의 영입 활동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알렉산데르 이삭과의 연결설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한편, 크리스탈 팰리스는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출전 가능 여부에 대한 UEFA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으며, 동시에 아스날과 토트넘 사이의 이적 경쟁 중심에 설 수 있는 에베레치 에제에 대한 제안을 받을 준비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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