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데르 밀리탕이 마침내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유벤투스전 소집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고, 그렇게 된다면 그는 지난 두 번째 전방십자인대 파열 이후 234일 만에 다시 경기에 나서게 된다.

 

뤼디거가 잘츠부르크전에서 복귀해 좋은 모습을 보이며 사비 알론소 체제 아래 3백 시스템 가능성을 시험한 가운데, 이제는 밀리탕의 차례다. 그는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회복 속도를 끌어올려 이번에도 부상 후 단 195일 만에 팀 훈련에 복귀했고, 현재는 전력 훈련까지 소화 중이다.

 

다만 밀리탕 본인은 급하지 않다. 구단 측에 "무리 없이, 신중하게" 복귀하겠다는 뜻을 전달했으며, 지난 시즌처럼 무리한 출전으로 인한 재부상은 피하고자 한다. 알론소는 안첼로티 시절보다 선택지가 많다. 하위선의 영입, 아센시오의 1군 승격, 뤼디거와 추아메니의 수비 자원 활용까지 가능하기 때문.

 

사비 알론소는 확실히 3백 시스템 정착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고, 그 속에서 밀리탕은 뤼디거, 딘 하위선과 함께 주전 라인의 핵심으로 계획돼 있다. 하위선이 후방 빌드업을 맡고, 밀리탕과 뤼디거가 좌우에서 강력한 1대1을 담당하는 이상적인 조합을 구상 중이다.

 

이제 남은 건 하나. 밀리탕이 그라운드에 돌아오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지금, 그 문턱에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