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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애슬레틱] 리버풀의 차기 주장, 소보슬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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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웅기야쫌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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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png [디 애슬레틱] 리버풀의 차기 주장, 소보슬라이
리버풀의 핵심 선수로 부상한 도미니크 소보슬라이미래에 그가 주장 완장을 찰 수 있을까?

 

도미니크 소보슬라이의 끊임없는 열정을 요약해주는 그의 어린 시절 일화가 있다.

 

 

 

그의 첫 프로 구단인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체력 테스트 기록 경신에만 집중했던 소보슬라이는 런닝머신에 올라가 목표를 넘어설 때까지 몇 번이고 속도를 올려달라고 했다.

 

 

 

당시 10대였던 그가 세운 기록은 여전히 잘츠부르크에서 깨지지 않고 있으며이 일화는 소보슬라이가 한번 마음먹은 일은 누구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는 올 시즌 초반 몇 달 동안 다시 한번 증명되었다.

 

 

 

여름 이적 시장이 끝나고 리버풀 팬들이 본머스와의 안필드 개막전 선발 라인업을 예상할 때많은 이들이 소보슬라이를 명단에서 제외했다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비싼 이적료를 기록하며 플로리안 비르츠가 합류하자소보슬라이는 주전 자리를 지키기 위한 도전에 직면한 것으로 보였다그러나 그는 치열해진 경쟁에 위축되기는커녕 한 단계 더 성장했다.

 

 

 

아르네 슬롯 감독은 10번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와 4번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그를 단 1분도 빼지 않고 기용했다여기에는 팀이 해당 포지션의 수비 강화를 절실히 필요로 했던 시기에 오른쪽 풀백으로 뛴 기간도 포함된다.

 

 

 

그의 다재다능함과 꾸준함은 현재 팀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선수로 만들었고화요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또 한 번의 블록버스터급 활약을 펼친 후이제 그는 팀의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으로 인정받고 있다.

 

 

 

리버풀의 센터백이자 주장인 버질 반 다이크는 마드리드전이 끝난 후 기자들에게 "여러분이 보는 것이 바로 도미니크의 전부"라며, "그는 매우 중요한 선수다그가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에너지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이며그의 기량은 뛰어나다매 경기 배우고 발전하며 우리 모두가 기대하는 선수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소보슬라이는 이미 조국을 위해 어떤 선수인지 보여주고 있으며남은 시즌 동안에도 꾸준히 활약하는 것이 중요하다계속해서 겸손하게 좋은 경기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보슬라이의 활약은 자연스럽게 2028 6월에 만료되는 계약을 구단이 언제어떻게 연장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졌지만그가 이러한 상황에 흔들릴 것이라고 의심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리버풀은 소보슬라이와의 새로운 계약 가능성에 대해 예비 논의를 진행 중이지만구단 소식통은 합의가 임박했다는 관측에는 선을 긋고 있다라이언 흐라벤베르흐 역시 2028년에 계약이 만료되며뛰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개선된 조건을 요구할 명분이 충분하다.

 

 

 

올 시즌 그의 활약을 고려할 때반 다이크가 다음 시즌 종료 후 계약이 만료되어 팀을 떠날 경우 리버풀이 소보슬라이를 주장 후보로 고려하더라도 놀라운 일은 아닐 것이다그때가 되면 반 다이크는 36세가 되기까지 일주일만을 남겨두게 된다.

 

 

 

팀 내 그의 위상은 소보슬라이를 유력한 후보로 만든다특히 앤디 로버트슨과 이브라히마 코나테의 계약이 내년 6월에 만료되고알리송과 모하메드 살라 역시 2027년 여름에 계약이 끝나는 상황이다이들 중 대부분 혹은 전부가 팀을 떠난다면그는 안필드에서 가장 경험 많은 선수 중 한 명이 될 것이다.

 

 

 

소보슬라이는 목소리를 높여 팀을 이끌기보다는 경기력으로 보여주는 리더에 가깝다하지만 그는 2022불과 22세의 나이로 헝가리 역대 최연소 주장에 임명되며 팀을 이끄는 것이 어떤 것인지 이미 경험했다.

 

 

 

전 리버풀 공격수 로비 파울러는 화요일 마드리드전 이후 프라임 스포츠 방송에서 "그는 소리를 지르거나 관중을 선동하는 유형의 선수는 아닐지 몰라도경기장에서 뛰는 모습으로 솔선수범한다"고 평가했다.

 

 

image.png [디 애슬레틱] 리버풀의 차기 주장, 소보슬라이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전투적인 모습을 보여준 소보슬라이

 

 

 

물론 그런 결정을 내리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지만리버풀은 성공적인 미래를 계획하고 준비하는 능력에 자부심을 가진 구단이다.

 

 

슬롯 감독 체제의 안필드에는 위르겐 클롭 감독 시절과 같은 선수 리더 그룹이 없다반 다이크가 확고한 리더로로버트슨이 부주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그러나 2023년 여름 독일의 RB 라이프치히에서 합류한 이후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소보슬라이는 이제 더 큰 책임을 맡을 준비가 되었다고 여기고 있다.

 

 

 

그는 최근 아버지가 되었고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정착했으며리버풀에서 오랜 기간 머무는 자신의 미래를 그리고 있다그는 안필드를 사랑하고팬들과의 유대감을 느끼며구단이 제공하는 지원에 감사하고 있다그는 여름에 리버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경기장 안팎에서 내 커리어 중 지금까지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축구뿐만 아니라 축구 외적으로도 내 주변에 좋은 사람들을 찾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요한 순간을 감당하고 힘든 시기를 극복하는 능력은 안필드에서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기준이다소보슬라이는 이미 프리미어리그 우승 메달을 가지고 있으며더 많은 우승 트로피를 추가하려는 의욕에 차 있다그는 살라와 가까운 사이이며두 선수는 매 순간 경기에 나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려는 절박함에서 뚜렷한 공통점을 보인다.

 

 

 

지난 시즌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는 2월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전 종료 휘슬이 울렸을 때그라운드에 얼굴을 묻고 쓰러져 있던 소보슬라이의 모습이었다그는 거의 10년 만에 그 경기장에서 거둔 리그 첫 승리인 2-0 승리를 이끌며 MOM급 활약을 펼친 후 완전히 탈진한 상태였다그가 지친 몸을 이끌고 일어섰을 때그의 노고를 치하하고 싶었던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그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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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에티하드에서 리버풀의 맨체스터 시티전 승리를 이끈 후 탈진해 쓰러진 소보슬라이

 

 

일요일 리버풀이 다시 맨체스터 동부로 돌아갈 때그는 비슷한 강도의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지만그러한 전망이 그를 위축시키지는 않을 것이다지난 시즌리버풀의 수석 피지컬 퍼포먼스 코치인 루벤 피터스는 벨기에 매체 GVA로부터 체력 수준 면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에 소보슬라이를 꼽았다피터스는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달리는 능력과 그가 보여주는 플레이의 강도는 전례가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화요일 마드리드를 상대로 그가 기록한 수치는 다시 한번 인상적이었다유효 슈팅(5), 패스(40), 크로스(3)에서 팀 내 1위를 기록했고터치(55) 2위였다그는 높은 위치에서 압박하고엄청난 활동량으로 그라운드를 누볐으며상대 공격수를 추격했고알렉시스 맥 알리스터의 결승골을 만드는 완벽한 어시스트를 제공했다유일한 아쉬움은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에 막혀 자신의 활약을 골로 마무리 짓지 못한 것이었다.

 

 

 

보통 득점하는 선수들에게 집중하는 팬들로부터 헌신적인 미드필더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인정을 받는 경우는 드물다장기 부상으로 로드리가 빠진 맨시티가 지난 시즌 무너지고 나서야 로드리는 제대로 된 평가를 받기 시작했다데클란 라이스가 아스날에서 제대로 인정받기 시작한 눈부신 시즌 초반의 폼을 이어갈 수도 있겠지만그는 여전히 팀의 스타 선수로 여겨지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소보슬라이는 이제 매주 리버풀을 지켜보는 이들로부터 마땅한 찬사를 받고 있다.

 

 

 

그에게 찾아오는 결정적인 기회들을 더 많이 골로 연결해야 할 필요는 있지만다소 부족한 득점력은 전방위적으로 경기를 지배하는 미드필드 플레이로 만회하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리버풀의 시즌 최우수 선수이며그의 안필드 여정은 이제 막 시작된 것처럼 느껴진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778392/2025/11/06/dominik-szoboszlai-liverpool-capt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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