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 토트넘, 에베레치 에제 영입에 £68m 제안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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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m Tabuteau (브렌트포드 내부 기자)
토트넘이 크리스탈 팰리스 미드필더 에베레치 에제에게 눈길을 돌리고 있다. 새롭게 부임한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이번 여름 팀의 방향성을 보여줄 상징적인 영입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제는 6,800만 파운드에 달하는 바이아웃 조항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시즌 크리스탈 팰리스를 클럽 역사상 첫 메이저 트로피로 이끌었다. 그는 5월 웸블리에서 열린 FA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득점하며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의 팀이 이변을 일으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 바이아웃 조항은 26세의 에제를 오랫동안 지켜봐 온 토트넘을 비롯한 여러 구단의 관심을 끌고 있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했으며, 이는 에제를 설득하는 데 강력한 요소가 될 수 있다. 반면 FA컵 우승을 차지한 팰리스는 유로파리그 출전 자격을 부여받을 수 있을지 여부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에도 에제를 검토했지만, 당시엔 공식적인 제안을 하지 않았다. 팰리스 회장 스티브 패리시의 말에 따르면,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며, 프랭크 감독이 부임 직후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에제 영입을 강하게 원하고 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윙어 보강을 계획 중이며, 리스트에는 본머스의 앙투안 세메뇨와 브렌트포드의 브라이언 음뵈모도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세메뇨는 약 7,000만 파운드의 이적료가 요구되고 있으며, 본머스는 더 이상 핵심 선수 유출을 원치 않는다. 음뵈모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맨유는 이번 주 초 6,000만 파운드 규모의 두 번째 제안을 제시했다. 이로 인해 토트넘 입장에서는 에제의 바이아웃 조항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특히 손흥민이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든 상황에서, 에제는 팀의 새로운 공격 핵심 자원으로 낙점될 수 있다.
공격진 보강이 시급한 토트넘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한 윙어 브레넌 존슨이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팀 내 최다 득점자(11골)였다는 점에서, 프랭크 감독은 부진한 공격진 강화를 시급 과제로 보고 있다. 이는 부상으로 첫 시즌을 제대로 치르지 못한 도미닉 솔랑케의 회복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전체적으로 창의성이 부족했던 팀에 새로운 자극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프랭크 감독은 지난 시즌 브렌트포드에서 미켈 담스고르의 부활을 경험한 바 있다. 덴마크 미드필더 담스고르는 10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재정적으로는 열세였던 브렌트포드가 득점 면에서는 토트넘을 앞서게 만든 주역이었다. 프랭크는 에제가 측면과 중앙 모두에서 위협이 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자원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토트넘은 이미 좌측 윙 자원은 풍부하지만, 손흥민의 거취가 불투명하고 히샬리송도 잦은 부상에 시달리는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에서 완전 영입한 마티스 텔과 윌슨 오도베르, 마이키 무어 등이 모두 17~20세 사이의 유망주들이라 경험 있는 에제의 영입은 전력 보강에 현실적인 해법이 될 수 있다. 우선순위는 우측 윙 보강에 있을 수 있지만, 토트넘은 오랜 기간 에제를 주시해온 만큼, 그의 바이아웃 조항을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재능 중 한 명을 시세보다 저렴하게 데려올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역사적 시즌 이끈 에제, 새로운 도전 고려 중
시즌 초반 리그에서 단 두 골에 그쳤던 에제는 2025년 들어 팰리스와 함께 반등하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시즌이 끝날 때까지 모든 대회를 통틀어 14골 11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FA컵 8강, 준결승, 결승전에서 모두 득점하며, 팰리스의 역사적인 우승을 견인했다. 이는 구단 역사에 길이 남을 활약이다. 리그 마지막 5경기에서도 5골을 터뜨리며, 특히 토트넘을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하는 등 팀의 리그 12위 안착에 기여했다. 결승전에서는 다니엘 무뇨스의 낮은 크로스를 마무리하며 팰리스가 주도권을 내주던 흐름 속에서 선제골을 넣기도 했다.
에제의 기량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는 웸블리에서의 활약으로 팰리스 역사에 이름을 남겼고, 이제는 새로운 도전을 위한 적기가 왔다고 판단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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