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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멈춰버린 '수 수 수 수퍼노바', 비니시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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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멈춰버린 \'su su su Supernova\', 비니시우스
2024-25 시즌이 끝을 향해 가는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의 슈퍼노바는 여전히 빛을 잃은 상태다. 
비니시우스는 예전의 그가 아니다. 2024년 12월, ‘더 베스트’ 수상 당시엔 찬사와 박수를 한몸에 받았지만, 지금의 그는 그 영광을 되풀이하기에는 거리가 멀다.
 
라리가에서 가장 위협적인 선수였고, 최근 발롱도르에서도 2위를 차지했던 비니시우스는 이제 그때의 번뜩임을 더 이상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클럽 월드컵은 그에게 다시 빛을 되찾을 절호의 기회처럼 보였다. 
동시에 사비 알론소가 공격진을 재정비하는 데도 좋은 무대였다. 
하지만 지금까지 주인공은 바뀌었다. 바로 곤살로 가르시아였다.
 
비니시우스는 4월 16일,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아스날전 이후로 득점이 없다. 
그마저도 헛된 골이었다. 마드리드는 1-2로 패해 탈락했고, 그의 골은 빛을 잃었다. 
심지어 팀이 이긴 경기에서 득점한 건 3월 9일이 마지막이다.
 
그의 불꽃은 꺼졌다. 예전에는 수비를 무너뜨리는 존재였지만, 지금은 답답함과 짜증만 쌓여간다. 
파추카전에서도 평소 같은 존재감은 없었고 결국 벨링엄이 공격의 중심축 역할을 맡아 팀을 승리로 이끌어야 했다.
 
비니시우스가 보여줄 수 있는 걸 생각하면, 그 경기는 분명 실망스러웠다.
지금의 그는 말 그대로 ‘멈춰버린 비니시우스’다.
 
01.jpeg [as] 멈춰버린 \'su su su Supernova\', 비니시우스

 
하지만 이건 단발성 부진이 아니라 2025년 내내 이어지고 있는 흐름이다.
 
올해 1월 1일 이후 비니시우스는 33경기에서 2,611분을 소화하며 7골 7도움을 기록했다.
얻어낸 페널티킥은 단 한 차례도 없고 골이나 어시스트에 관여하는 빈도는 186분당 한 번이다.
 
이는 전성기 시절과는 큰 차이다. 
시즌 개막부터 12월 31일까지 그는 21경기에서 1,729분을 뛰며 14골 8도움, 페널티킥도 세 차례 유도했다. 
골 관여 빈도는 69분당 한 번으로 전혀 다른 윙어였고, 전혀 다른 선수였다.
 
그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건 안첼로티 시절 느꼈던 그리고 사비 알론소 감독 아래에서도 되찾아야 할 자신감이다
 
사비 알론소는 파추카전을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
 
“자신감을 되찾아야 한다고까지는 생각하지않아요. 괜찮아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는 그가 예전처럼 결정적인 선수가 되어주길 바라죠. 
그는 예측 불가능한 플레이를 하는 선수고, 그게 그를 특별하게 만듭니다.
그 정체성과 다시 연결될 때, 그는 이 팀의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됩니다.”
 
하지만 감독의 말이 모든 우려를 잠재우진 못한다. 경고등은 이미 켜져 있다.
 
 
비니시우스가 잠잠한 사이 떠오르고 있는 곤살로
 
비니시우스는 한참 전성기에서 멀어졌다. 지난 시즌 그는 슈퍼노바 같은 퍼포먼스를 펼쳤다. 
39경기 3,080분 출전, 24골 9도움, 페널티킥도 한 차례 얻어냈으며 90분마다 한 번씩 골에 직접 관여했다. 
그야말로 월드클래스급 스탯이었다. 하지만 2025년 현재의 그는 지난 시즌의 그와는 너무도 다른 선수다.
 
이 침묵은 최악의 타이밍에 찾아왔다. 음바페가 복귀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비니시우스를 주인공으로 만들어줄 무대였던 클럽 월드컵도 이제는 곤살로가 중심이 되어가고 있다. 
과감함과 퀄리티를 겸비한 곤살로는 두 번의 선발 기회에서 빛을 발하며, 음바페의 공백을 틈타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사비 알론소에게는 쉽지 않은 과제가 생겼다.
비니시우스를 회복시켜야 하고 동시에 공격의 중심축, 특히 득점의 초점이 음바페로 돌아가는 시점에서도 비니시우스를 살려야만 한다.
 
지금의 비니시우스는 더 이상 위협적이지 않다.
더 이상 날카롭지 않다.
그리고 더 이상 이 부진을 일시적인 현상이라 말할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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