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은 이번 여름 중원 개편 작업을 이어가며, 브렌트포드의 주장 크리스티안 뇌르고르 영입을 위해 공식 접촉에 나섰다.

올해 31세인 뇌르고르는 경험 풍부한 자원으로, 이번 여름 미드필드에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아르테타 감독 체제에서 전력에 실질적인 힘을 보탤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아스날은 덴마크 국가대표인 뇌르고르에 대해 약 1,000만 파운드의 지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아스날은 현재 레알 소시에다드의 마르틴 수비멘디를 5,000만 파운드 이상에 영입할 예정이지만, 토마스 파티가 팀을 떠날 경우를 대비해 두 번째 자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파티는 이번 여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으며, 재계약 의사는 있지만 구단과의 협상이 답보 상태다. 협상이 결렬될 경우, 그는 앞서 자유계약으로 플라멩구에 입단한 조르지뉴처럼 팀을 떠날 가능성도 있다. 뇌르고르는 브렌트포드에서 가장 핵심적인 선수 중 하나이지만, 이번 이적 시장에서 그를 떠나보낼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

브렌트포드는 이미 브라이언 음뵈모가 맨유의 제안을 받고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며, 토마스 프랭크 감독 역시 토트넘으로 이적한 상태다. 뇌르고르는 브렌트포드와 2년의 계약 기간이 남아 있으며, 프리미어리그에서 122경기 11골을 기록했다. 그의 이적을 처음 보도한 덴마크 매체 Bold에 따르면, 브렌트포드가 뇌르고르의 이적을 막을 경우 “불만을 품은 선수”를 떠안게 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강한 태클 능력을 갖춘 미드필더, 큰 전력 공백 메울 카드 될 수도

이번 여름 아스날이 노리는 선수들 중 뇌르고르가 가장 화려한 이름은 아닐지라도, 그의 영입은 아르테타 감독 체제에서 매우 논리적인 선택으로 여겨진다. 클럽과 대표팀 통산 400경기 이상 출전한 프리미어리그 주장인 뇌르고르는 아스날에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을 가져다줄 수 있다. 이는 앞서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난 조르지뉴가 제공하던 자질이기도 하다. 만약 파티가 팀을 떠나고 뇌르고르가 합류할 경우, 그는 아스날 스쿼드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가 된다. 뇌르고르는 주전으로 매경기 출전할 선수로는 기대되지 않지만, 아스날이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인 수비멘디의 백업 자원으로 조르지뉴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조용한 존재감이 기대된다.

브렌트포드가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이후, 뇌르고르는 강한 태클과 경기 읽는 능력, 제공권 장악력을 갖춘 미드필더로 평가받아왔다. 그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 개인 통산 최다인 5골을 넣고 4도움을 기록했으며, 중앙 지역에서의 전진 패스로 공격 전개에도 기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아스날 내부에서는 지난 시즌 여러 포지션에서 뎁스 부족을 실감했고,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의 목표는 단순히 스타 선수를 데려오는 것보다 전체 스쿼드를 두텁게 만드는 것이다.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첼시에서 500만 파운드에 아스날로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이러한 방향성과 일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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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telegraph.co.uk/football/2025/06/25/arsenal-10m-approach-sign-brentford-christian-norga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