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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이산 칸] 아직도 조용한 아스날 이적시장…팬들은 불안한데 구단은 왜 침착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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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광슛돌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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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png [DM-이산 칸] 아직도 조용한 아스날 이적시장…팬들은 불안한데 구단은 왜 침착할까

 

아스날이 3월 30일 에두를 대신해 안드레아 베르타를 새 단장으로 선임했을 때, 그의 책상 위에는 세 가지 주요 과제가 놓여 있었다. 바로 월드클래스 스트라이커 영입핵심 선수들의 장기 계약 확보, 그리고 주전 외 자원들을 고액에 처분하는 것이었다.

 

 

작업은 시작되었지만, 이적시장이 6월 1일 개장한 지 거의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 아스날은 단 한 명의 영입도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반면,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맨체스터 시티는 이미 대규모 자금 투입에 나섰고, 팬들 사이에선 조급함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리버풀은 우승 이후 플로리안 비르츠, 조르지 마마르다슈빌리, 제레미 프림퐁에 1억 5,000만 파운드 이상을 투입했고, 4000만 파운드 규모의 밀로시 케르케즈 영입도 임박했다. 맨시티는 티자니 레인더르스, 라얀 아이트 누리, 라얀 셰르키에 1억 파운드 이상을 지출했다.
 
아스날, 침착한 이유는 있다

 

 

하지만 아스날은 당황하지 않고 있다. 실제로 1월부터 협상이 진행된 마르틴 수비멘디의 영입은 곧 발표될 예정이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회계 연도 반영을 위해 7월 발표를 원하고 있으며첼시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의 이적도 이번 주 내에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아스날은 브렌트포드 주장 크리스티안 뇌르고르 영입에도 나섰다. 토마스 파티가 재계약 없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뇌르고르는 2027년까지 계약이 남아 있으며가족이 런던에 정착해 있는 상황이지만, 챔피언스리그와 우승 도전을 원하며 아스날 이적을 희망하고 있다.
 
팬들이 가장 불안해하는 ‘공격진’

 

 

그러나 팬들의 가장 큰 불안 요소는 공격수 보강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하지만 Mail Sport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프리시즌 투어(7월 19일 싱가포르·홍콩 출국 전) 전에 스트라이커 영입을 마무리하길 바라고 있으며, 이 포지션이 구단의 최우선 과제라고 보도했다. 스트라이커 영입에 투입될 이적료는 이후 다른 포지션 보강 예산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며, 특히 니코 윌리암스의 바르셀로나행이 가시화됨에 따라 좌측 윙 자원도 재검토 중이다.

 

아스날은 RB 라이프치히의 벤야민 세슈코와 스포르팅 리스본의 빅토르 요케레스를 모두 주시하고 있지만, 우선순위는 세슈코로 알려졌다.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스포르팅이 요케레스를 처분하려는 의지가 날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협상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게다가,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가 프리미어리그와는 성격이 다르다는 점요케레스가 지난 시즌 39골을 넣었더라도 리그 수준 차이에 대한 우려가 아스날 내부에 존재했던 것도 사실이다. 

 

“협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베르타의 전략

베르타 단장은 세슈코와 요케레스 외의 또 다른 대안들도 준비 중이며, 두 선수의 협상이 무산될 경우 깜짝 영입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아스날은 한 타깃에만 집중하던 에두 시절과 달리“과도한 이적료 지출을 피하기 위한 점진적 접근”을 택하고 있으며이 전략이 협상 테이블에서 손해 보지 않기 위한 선택이라는 분석이다. RB 라이프치히는 아스날이 스트라이커 영입에 절박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고, 현재 전 세계적으로 월드클래스 스트라이커 자원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세슈코 협상은 지연되고 있는 상태다. 

 

아스날, 늘 그랬듯 7~8월에 ‘본게임’

이런 전반적인 전략은 7월 이후에 본격적으로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아스날은 지난 몇 년간 여름 이적 시장에서도 7~8월에 핵심 영입을 집중적으로 마무리해왔다.

2021년: 벤 화이트 (7월 30일), 아론 램스데일 (8월 20일)

2022년: 가브리엘 제주스 (7월 4일), 올렉산드르 진첸코 (7월 중순)

2023년: 데클란 라이스 (7월 15일), 유리엔 팀버 (7월 14일)

2024년: 리카르도 칼라피오리 (7월 29일), 미켈 메리노 (8월 27일)

그러나 지난해 여름 8월 30일 마감일에 스털링을 첼시에서 임대 영입했던 사례는, 팬들 입장에서 아직도 아쉬운 기억으로 남아 있다. 

 

재계약·방출 작업도 진행 중

이와 동시에 아스날은 주요 선수들과의 재계약 작업도 적극 추진 중이다. 지난 시즌 1군에 안착한 18세 마일스 루이스-스켈리는 최근 장기 계약을 체결했고, 가브리엘 마갈량이스도 재계약에 합의했다. 이어서 부카요 사카, 윌리엄 살리바, 이선 은와네리, 레안드로 트로사르와의 재계약 협상도 진행 중이다. (트로사르는 2029년까지 연장 논의 중)

 

이적 명단에 오른 방출 후보는 다음과 같다.
리스 넬슨, 올렉산드르 진첸코(이들 모두 주급 10만 파운드 이상), 야쿱 키비오르, 파비우 비에이라, 삼비 로콩가 등이다.
 
팬 불안은 이해되지만… “시기를 기다릴 뿐”

 

20년 이상 아스날 서포터스 클럽 위원으로 활동 중인 스티브 켈은 팬들의 불안과 달리 침착함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Mail Sport에 이렇게 말했다.

 

“전혀 걱정하지 않습니다. 아스날의 새 회계 연도와 세금 연도는 7월 1일부터 시작되거든요.
지난 회계 연도에 지출을 잡기보다는, 새 예산에서 활용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재정적 페어플레이와 여러 규정을 고려할 때, 지금의 이 지연은 타이밍을 고려한 전략적 접근이죠.

 

 

물론 시간이 길어질수록 팬들은 불안해지겠지만,
동시에 타 구단과 협상 테이블에서 아스날의 협상력이 커지는 효과도 있습니다.
결국은 포커 게임 같은 겁니다.”

 

 

 

아직까지 ‘간판급 선수’가 공식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베르타 단장과 아스날 수뇌부는 계획된 타깃, 침착한 협상, 핵심 자원 재계약 등을 통해 여름 이적시장을 주도할 준비를 마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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