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스포츠(talkSPORT)에 따르면, 아스날이 에베레치 에제를 좌측 윙 포지션 영입 후보군에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제는 현재 아스날의 북런던 라이벌인 토트넘 홋스퍼가 관심을 갖고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계약에는 약 6,800만 파운드의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돼 있다. 아스날은 여전히 레알 마드리드의 호드리구에게도 관심을 갖고 있으나, 에제는 이보다 저렴한 대안으로 간주된다. 토트넘은 당초 브렌트포드의 브라이언 음부모를 영입 대상으로 고려했지만, 현재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에 가까워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토트넘은 에제를 주요 타깃으로 설정했다.

에제는 2020년 퀸즈 파크 레인저스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로 이적한 이후 셀허스트 파크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주목받았다. 그는 팰리스 소속으로 총 167경기에서 40골 28도움을 기록하며, ‘빅6’ 바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재능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 시즌 FA컵 결승전에서는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결승골을 기록하며, 팰리스의 창단 첫 메이저 트로피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2024-25 프리미어리그 시즌에는 8골 8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리그 12위 마무리에 기여했다.

에제의 활약은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반영되어, 그는 2021년 5월 첫 A대표팀 발탁 이후 유로 2024에서 3경기에 출전, 잉글랜드가 결승까지 진출하는 데 일조했다(결승에서 스페인에 1-2 패). 에제는 2027년까지 계약이 남아 있으며, 이를 감안할 때 이적을 원하는 구단은 바이아웃 전액 지불이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아스날과 토트넘의 관심은, 지난해 여름 크리스탈 팰리스 회장 스티브 패리시가 “에제에 대한 관심이 너무 적어 충격을 받았다”고 언급했던 사실을 되살리게 한다.

한편, 전 프리미어리그 감독 앨런 파듀는 지난 4월 talkSPORT 브렉퍼스트에서 에제의 능력을 전설적인 네덜란드 스타 요한 크루이프에 비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