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H] 긴팔 유니폼의 부활, 긴팔 유니폼이 다시 선수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이 트렌드는 경기 사진만 봐도 확인할 수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극히 일부 선수만 긴소매를 착용했지만,

이제는 분데스리가, 프리미어리그, 라리가, 대표팀 경기까지 곳곳에서 긴소매 유니폼 착용 사례가 늘고 있다.

단 10년 전만 해도 긴소매를 입는 선수는 거의 없어졌고, 5년 전에도 소수에 불과했다.

그러나 2025년 현재, 수백 명의 선수들이 다시 긴소매 유니폼을 선택하고 있다.

특히 독일 대표팀은 이 트렌드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아디다스가 제작한 레트로 스타일의 홈 유니폼 긴소매 버전은 볼테마데, 비르츠, 사네, 그나브리, 고레츠카 등 다양한 선수들이 착용하며 시각적인 완성도를 강조했다.

소매 끝까지 이어지는 굵은 삼선 디자인은 확실한 인상을 남긴다.

롱슬리브 유니폼이 갖는 고유한 미학은 부정할 수 없다. 짧은 소매나 이너웨어 위에 입는 레이어드 스타일과 달리,

디자인 요소가 끊기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유니폼 자체가 하나의 완성된 형태를 만든다.

이 트렌드는 지금의 축구 디자인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현재 많은 키트 제작사들이 90~2000년대 스타일을 다시 재조명하고 있고,

당시를 주름잡았던 지단, 호나우두, 베컴, 델 피에로 같은 스타들은 대부분 긴소매를 즐겨 입었다.

소매 길이 트렌드가 바뀌면서, 리테일 시장에서도 긴소매 키트의 공급량이 증가했지만, 수요는 이를 넘어서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긴소매 제품은 거의 모든 사이즈가 품절 상태다.

현재 흐름이 계속된다면, 제조사들은 향후 더 많은 팀에 긴소매 정품 경기용 키트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이는 메인 스트림 팀뿐 아니라 중소 규모 클럽까지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

이 현상이 일시적 유행인지, 아니면 장기적인 변화의 시작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긴팔 유니폼 매니아들은 지금 환호할 만하다. 그들의 시대가 다시 돌아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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