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노팅엄 포레스트는 어떻게 리버풀을 전술로 공략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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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노팅엄 포레스트에게 안방에서
0-3으로 패한 리버풀은 이제 리그 최근 7경기 중 6경기를 졌다.
이번 패배는 프리미어리그 시대 최악의 홈 패배 기록에 해당하며
팀은 현재 리그 11위에 머물러 있다.
그렇다면 아르네 슬롯 감독의 팀은 어디서부터 꼬였고
션 다이치 감독의 전술은 어떻게 리버풀의 약점을 공략했을까?
코너킥 수비의 조직력 붕괴
포레스트의 선제골은 리버풀의 올 시즌 세트피스 수비 문제를 그대로 드러냈다.
리버풀은 리그에서 페널티를 제외하고 세트피스로 9실점을 허용했는데
이는 지난 시즌 전체와 같은 수치다.
![image.png [BBC] 노팅엄 포레스트는 어떻게 리버풀을 전술로 공략했나?](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51123/9195794299_340354_6c4a6ff716b0a282d927e1c07f168fd0.png)
첫 골 상황에서 리버풀은 골키퍼 알리송을 포함해
6명이 골 에어리어 안에 포레스트는 단 2명만 배치했다.
한 명은 알리송에게 압박을 걸고 다른 한 명은 반 다이크를 묶어 움직임을 제한했다.
박스 중앙에서는 4대4 매칭이었는데 이 과정에서
살라는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에게 위험한 선수인 무릴루를 맡아달라고 제스처를 보냈지만
맥 알리스터는 이미 자신이 맡은 선수에 붙어 있어 대응할 수 없었다.
결국 무릴루는 프리맨으로 남았고
소보슬라이도 자기 마크맨(깁스-화이트)을 끝까지 따라가지 않아 혼란이 생겼다.
![image.png [BBC] 노팅엄 포레스트는 어떻게 리버풀을 전술로 공략했나?](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51123/9195794299_340354_e465313f3e12aa7a4041c1090eed54b9.png)
결과적으로 선수 간 소통 부족 그리고 살라가 맡은 선수를 놓친 점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또한 공격 전환에 강점이 있는 살라에게 이런 역할을 맡긴 게 적절했는지도 의문으로 남는다.
영리한 움직임이 리버풀 수비를 흔들다
![image.png [BBC] 노팅엄 포레스트는 어떻게 리버풀을 전술로 공략했나?](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51123/9195794299_340354_618705fe0f7ec91b2c788c40c9dc9925.png)
두 번째 실점에서도 살라의 수비 역할이 노출됐다.
포레스트는 왼쪽 측면에 3명을 배치했고
리버풀은 살라–존스–소보슬라이로 대응했다.
리버풀은 공간이 아닌 1:1 개인 마크 중심으로 수비했는데
포레스트는 로테이션 움직임으로 수비수를 끌어내 혼란을 만들었다.
![image.png [BBC] 노팅엄 포레스트는 어떻게 리버풀을 전술로 공략했나?](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51123/9195794299_340354_5a31ba28ac59c3e5be899e841d1b42a0.png)
깁스-화이트가 중앙에서 측면으로 움직이자 흐라벤베르흐가 끌려 나갔고
니코 윌리엄스의 안쪽 침투는 살라가 따라가지 않았다.
결국 중원을 비운 맥 알리스터가 커버하러 나가면서
수비 라인 앞 공간이 텅 비었고 사보나가 그 공간으로 들어와 골을 넣었다.
두 골의 공통점은 살라가 마크를 놓쳤다, 수비 라인 앞 공간이 비었고 그곳에서 득점자가 자유롭게 슈팅했다.
지난 시즌에는 살라의 공격력이 이런 약점을 덮었지만
현재 팀의 골 결정력이 떨어진 상황에서는 더 큰 문제가 된다.
부족한 압박과 수비 강도
![image.png [BBC] 노팅엄 포레스트는 어떻게 리버풀을 전술로 공략했나?](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51123/9195794299_340354_a3be48b98fadc727ba946c8224e34c1e.png)
세 번째 실점은 측면 전환 후 오마리 허치슨이 공간을 가지고 전진하면서 시작됐다.
이런 상황은 수비수가 주도권을 잃기 때문에 매우 막기 어렵다.
![image.png [BBC] 노팅엄 포레스트는 어떻게 리버풀을 전술로 공략했나?](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51123/9195794299_340354_8ef3090015b28de816ef7de526fe6f86.png)
허치슨은 로버트슨을 제치고 슈팅했고 알리송이 막아냈지만
이 과정에서도 맥 알리스터가 슛을 막으려 중앙을 비우는 바람에
또다시 박스 앞 공간이 열렸고 깁스-화이트가 무압박 상태로 득점했다.
여기서도 세 골과 동일한 문제가 반복됐다
1. 수비 라인이 뒤로 내려감
2. 중원 보호가 사라짐
3. 박스 앞 공간 노출
리버풀은 수비수의 적극적인 전진 대응, 1차 차단 강화,
전담 수비형 미드필더 배치 같은 해결책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
포레스트의 완벽한 플랜, 다이치의 승리
슬롯의 교체로 인해 후반 리버풀은 공격적으로 과하게 기울었고
맥 알리스터가 혼자 중원을 커버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따라서 모든 책임을 한 선수에게 돌릴 수는 없다.
그러나 이번 실점들은 리버풀이 오랫동안 강점으로 삼았던
균형, 강도, 조직력이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포레스트는 피지컬 우위, 세컨드볼 장악, 공격 공간 침투,
높은 활동량을 앞세워 인상적인 승리를 거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