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봉 2-3 모잠비크

득점자: 피에르-에므이크 오바메양 45+5, 알렉스 무케투-무순다 76e / 파이잘 방갈 32e, 제니 카타무 42e (P), 디오구 칼릴라 52

 

 

맘바스 (모잠비크 애칭)는 이전까지 대륙 대항전에서 16경기 무승을 기록했지만, 스타드 아드라르에서 펼쳐진 깔끔한 경기력으로 마침내 그 무승 행진을 끝냈습니다.

 

경기는 전반전 막바지, 파이잘 방갈이 37분 제니 카타무의 환상적인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활기를 띠기 시작했습니다. 불과 5분 후, 모잠비크는 브루노 에쿠엘레 망가가 페널티 지역에서 도밍게스 펠렝브에게 파울을 범하면서 얻은 기회를 살려 추가골을 넣으며 2-0으로 앞서 나갔습니다.

 

카타무는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공을 왼쪽 하단 구석으로 차 넣었습니다.

 

가봉은 전반 추가시간 막바지에 피에르-에므리크 오바메양의 골로 한 줄기 희망을 찾았습니다. 베테랑 공격수 오바메양은 디디에 은동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힌 후 튕겨 나온 볼을 놓치지 않고 골망을 흔들며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본선 역사상 최고령 득점자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후반전 시작 직후 모잠비크 쪽으로 분위기가 다시 넘어왔다. 52분, 디오구 칼릴라가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위티의 크로스를 받아 강력한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두 골 차 리드를 되찾았습니다. 

 

가봉은 알렉스 무케투-무순다와 로이스 오펜다를 투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하는 등 일련의 전술적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팬서스 (가봉 애칭)의 압박은 결국 76분에 결실을 맺었습니다. 코너킥 상황에서 무케투-무순다가 근거리에서 득점을 성공시키면서 경기는 더욱 치열한 막판 공방전으로 이어졌습니다.

 

마리오 레미나와 자크 에코미에의 막판 공격 시도에도 불구하고, 모잠비크의 골키퍼 에르낭 실루아네는 굳건히 버티며 여러 차례 결정적인 선방을 펼쳐 리드를 지켜냈습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모잠비크는 거의 40년 만에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역사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제니 카타무 - 모잠비크 대표팀 최우수 선수 (토탈에너지 선정): “모잠비크를 대표하여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모잠비크의 사상 첫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이번 승리가 자랑스럽습니다.

 

이번 승리를 발판 삼아 더욱 열심히 노력해서 조국에 더 많은 승리를 안겨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더 멀리 나아갈 수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 계속해서 전진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