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키퍼 레오넬 모레이라는 골문 안의 버팀목이 되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이제 주방의 거장이자 스포츠 경영 전문가가 되고 싶어 한다.

 

스포르팅 FC의 수문장은 다시 교실로 돌아갔으며, 9월부터 아무라 요리 센터에서 요리학 과정을 밟고 있고, 이에 더해 스포츠 경영 온라인 강의도 수강하고 있다. 35세의 나이에도 공부에는 나이도 핑계도 없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몇 년 전부터 레오는 A 프로 감독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인적 자원을 강조한 경영학자이기도 하지만, 그는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며 다음 세대들에게 귀감이 되고 싶어 한다.

 

알비네그로 (스포르팅 FC의 애칭 - 역자 주 - ) 팀의 골키퍼는 라 테하와 대화를 나누며 무엇이 그를 계속 공부하게 만드는지, 그리고 경기장 안팎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어떻게 일정을 관리하는지 밝혔다.

 

 

"9월에 두 가지 전공을 동시에 시작했고, 사실상 한 학기째 공부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SNS를 보다가 요리와 관련된 게시물을 봤는데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지금 스포르팅에 있어서 시간이 조금 더 여유롭다는 점을 활용했고, 생각은 그것입니다. 시간을 활용하자는 것이죠. 푼타레나스 FC에 있을 때는 그곳을 오가는 여정 때문에 조금 복잡했지만, 축구가 영원하지 않기 때문에 공부를 계속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스포츠 경영 과정은 남미 축구 연맹 (Conmebol) 에서 수강하고 있는데, 매달 25일에 모듈이 시작되고 제가 가능한 시간에 수업을 들을 수 있어서 조금 더 자유롭습니다. 반면 요리학은 수업에 직접 가야 하고 정해진 시간을 지켜야 합니다."

 

"축구는 매우 아름답고, 누릴 수 있는 게 많으며, 많은 것을 가져다주는 직업이지만 영원하지 않습니다. 평생 일자리를 주지는 않죠. 짧은 경력이지만 매우 감사합니다. 축구가 저에게 많은 것을 주었고 축구 덕분에 저는 계속 성장하고 있으니까요. 스포츠가 제공하는 혜택을 준비 과정에 잘 활용했고, 덕분에 인적 자원을 강조한 경영학을 공부했습니다. 그것이 제가 전문적인 수준에서 가진 많은 것들을 가질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이미 몇 가지를 준비할 줄은 알았지만, 이제는 재료를 써는 법, 조리 시간, 모체 소스의 종류, 각 소스에 들어가야 하는 육수 같은 것들이 더 의미 있게 다가옵니다. 마음이 열리는 기분이고 모든 것이 마음에 듭니다. 지금은 기초적인 것들을 배우고 있지만, 나중에는 그 다양성 때문에 이탈리아 요리에 집중해보고 싶습니다."

 

 

"선수가 자신을 뛰어넘도록 돕는 철학을 가진 클럽의 지원 덕분에, 경기가 없을 것 같은 날 저녁으로 수업 시간을 맞춥니다. 오전에는 훈련하러 가고, 오후에는 아들이 공부하는 학교에서 일을 한 뒤 아이들 (산티아고와 카밀라) 을 데리러 가야 합니다. 그러고 나서 오후 3시 이후에는 공부할 시간이 남습니다."

 

"골키퍼일 뿐만 아니라 저는 A 프로 감독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고 인적 자원 전공 경영학자이기도 합니다. 바로 축구가 주는 이러한 도움들을 활용했기 때문입니다. 축구는 많은 길을 열어주고 장학금이나 언어 코스 같은 공부를 위한 지원을 제공하는 스포츠입니다. 젊은 선수들은 축구가 자신을 최고로 데려다줄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돈은 오고 갈 수 있고 팀에서의 성공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 미래를 생각해야 합니다."

 

"아이들은 이미 자기 아빠가 어떤 사람인지, 엄마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방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공부 문제에 대해 매우 엄격하며, 우리 부부 모두 아이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려 노력합니다. 모든 것이 쉽지 않으며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보여주려 하죠. 일해야 하고, 공부해야 하고, 희생해야 합니다. 모든 것이 공짜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씨를 뿌릴 때 그 희생과 쏟아부은 모든 노력을 거둘 수 있습니다."

 

"각 개인의 생각, 그가 어디로 가고 싶은지를 이해하게 됩니다. 각자의 수행 능력과 그가 팀에 줄 수 있는 이점을 보면서 말이죠. 사람들을 이해하고,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투영하고 싶어 하는지 생각하는 것이 더 쉬워졌다고 믿습니다. 저는 제 경험을 바탕으로 제가 아는 선에서 도움을 주고, 대화하고 관리하며 동료들을 지원하려 노력합니다."

 

"지금 이 순간 저는 공부를 시작할 때의 청년과 같습니다. 무엇을 하고 싶은지 보고 있죠. 결국 세 가지 전공이 저를 하나의 길로 인도할 수 있다고 느낍니다. 세 가지 유형의 비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개인 사업을 할 수도 있고 기업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신의 뜻이라면 내년에 골키퍼 아카데미를 열고 싶습니다. 아이들에게 제 지식을 전수하고 싶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