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니자르 킨셀라] 마레스카 감독, 맨시티전 치르기 전 첼시 떠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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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윤이남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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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png [BBC-니자르 킨셀라] 마레스카 감독, 맨시티전 앞두고 첼시 떠날 수도
엔초 마레스카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지난 12월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1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

 

첼시의 엔초 마레스카 감독이 이번 일요일로 예정된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 전 지휘봉을 내려놓을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마레스카 감독과 구단 수뇌부 사이의 관계는 회복 불가능한 수준으로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첼시는 최근 치러진 프리미어리그 7경기에서 단 1승만을 기록하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리그 순위는 5위까지 하락했으며, 선두 아스날과의 승점 차는 15점까지 벌어진 상태다.

 

 

 

지난 12 30일 본머스와의 2-2 무승부 이후, 윌리 카바예로 수석코치는 마레스카 감독이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미디어 인터뷰에 응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마레스카 감독의 결별 불참 사유가 몸 상태보다는 자신의 향후 거취에 대한 고민 때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첼시 보드진이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신년 첫날 긴급회의를 소집했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리그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첼시는 카라바오컵 준결승에 진출해 있으며 챔피언스리그 재개와 찰튼과의 FA 3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안정에서 위기로

 

 

 

11월 말까지만 해도 첼시의 분위기는 고무적이었다. 당시 프리미어리그 3위를 기록 중이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12월 들어 리그 1승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고, 성적 부진과 더불어 마레스카 감독과 구단 수뇌부 사이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갈등의 도화선은 12월의 유일한 리그 승리였던 에버튼전(2-0 ) 직후 터져 나왔다. 마레스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이 나를 힘들게 했다"고 언급하며, 부임 이후 "최악의 48시간"을 보냈다고 밝혀 구단 관계자들과 코칭스태프를 당혹케 했다.

 

 

 

좋은 경기 결과에도 불구하고 나온 마레스카 감독의 이러한 발언에 대해, 구단 수뇌부는 자신들을 향한 공격적인 태도로 간주하며 상당한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단은 당초 시즌 종료 후 종합적인 검토를 통해 감독의 유임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계획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마레스카 감독의 입장을 잘 아는 관계자들은 "그가 여러 요인으로 인해 이미 상당한 불만을 품고 있으며, 언제든 자진 사퇴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들에 따르면 마레스카 감독은 특정 선수 기용에 대한 구단의 압박과 자신의 지도력에 대한 보호 부재 등에 대해 회의감을 느껴온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첼시 선수단은 금요일 훈련 복귀를 앞두고 있으나, 승점상 리그3위보다는 15위권에 더 가까울 정도로 팀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다.

 

 

 

첼시는 이제 맨체스터 시티전을 시작으로 아스날, 나폴리로 이어지는 가혹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이 결정적인 시기에 마레스카 감독이 지휘봉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첼시의 올 시즌 최우선 과제는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와 국내 컵대회 우승이다.

 

 

 

마레스카의 배후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첼시 보드진은 지난 시즌 마레스카 감독이 구단 내부에서 가장 핵심적인 목표로 간주했던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을 달성했을 때만 해도 그의 성과에 매우 만족해했다. 여기에 컨퍼런스리그 우승과 클럽 월드컵에서의 성과가 더해지며 양측의 관계는 우호적이었다.

 

 

 

컨퍼런스리그 우승은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였으나, 클럽 월드컵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을 꺾고 '세계 챔피언'의 자리에 오른 것은 구단에 예상치 못한 기쁨을 안겨주었다. 당시 마레스카 감독은 폴 윈스탠리, 로렌스 스튜어트 단장은 물론 베다드 에그발리 공동 구단주 등 첼시의 핵심 인사들을 충분히 만족시켰다.

 

 

 

2024년 첼시가 레스터 시티에 1,000만 파운드의 위약금을 지불하고 그를 영입할 당시 합의된 전략에 따라, 마레스카 감독은 팀 코칭에만 전념해 왔다. 선수단 지원 스태프 관리, 의료 부문, 이적 업무 등은 감독 위의 수뇌부들이 전담하는 구조였다.

 

 

 

하위 리그에서 세계 최고의 유망주들을 영입해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젊은 팀을 구축하겠다는 첼시의 이적 정책은 현재까지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다. 마레스카 감독 역시 부임 당시 이러한 운영 방침을 인지하고 있었다. 따라서 현재 발생한 문제는 선수단의 수준이나 구단의 전략 그 자체보다는, '어린 선수단을 이끄는 감독의 작업 방식에 대한 구단의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마레스카 감독은 구단으로부터 선수단 로테이션을 권장받고 있으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할 때마다 승점을 잃는 결과가 초래된다고 여기고 있다. 이 과정에서 마레스카 감독은 취재진에게 구단 수뇌부의 운영 방식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라고 공개적으로 촉구하기도 했다.

 

 

 

마레스카 감독의 입장을 잘 아는 관계자들에 따르면, 그는 현재 선수단의 평균 연령을 고려했을 때 자신이 많은 이들이 인정하는 것보다 훨씬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생각하며 자신의 결과물을 변호하고 있다. 또한 그는 자신을 향한 외부의 비판에 대해 구단이 더 강력하게 방어해 주었어야 했다는 서운함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의 최근 성공 이후 마레스카 감독이 추진하려던 외부 활동들도 갈등의 원인이 되었다. 그는 저서 출간 계획을 세웠으나 구단의 반대로 무산되었으며, 이탈리아 매체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가 주최한'일 페스티벌 델로 스포르트' 행사에 구단 허가 없이 참석해 강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선수 보강 문제에서도 공개적인 이견이 노출되었다. 마레스카 감독은 프리시즌 중 리바이 콜윌이 전방 십자인대 부상을 당하자 중앙 수비수 영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구단은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당시 구단 수뇌부는 추가 영입이 이뤄질 경우 유스 출신 유망주 조쉬 아체암퐁이 이적을 요청할 수 있다는 논리로 감독을 설득했고, 결국 마레스카 감독은 뜻을 굽힐 수밖에 없었다.

 

 

 

최근 에이전트를 와서먼에서 조르제 멘데스로 교체한 마레스카 감독은 현재 자신의 미래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후임으로 맨체스터 시티행 가능성까지 거론되었으나, 마레스카 감독은 이에 대해 "100% 추측에 불과하다"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최근 그는 구단 공식 트레이닝복 대신 사복을 입고 업무를 수행하는 등 구단과의 심리적 거리감을 드러내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첼시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첼시는 1월 한 달 동안 4개 대회를 넘나드는 가혹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일요일 맨체스터 시티 원정을 시작으로 풀럼, 크리스탈 팰리스, 브렌트포드, 웨스트햄으로 이어지는 '런던 더비' 시리즈가 월말까지 이어진다.

 

 

 

여기에 찰튼과의 FA 3라운드, 아스날과의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 그리고 파포스와 나폴리를 상대하는 두 번의 챔피언스리그 경기까지 예정되어 있다. 첼시가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를 피하고 리그 페이즈 상위 8위 이내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유럽 대항전 두 경기를 반드시 승리로 장식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https://www.bbc.com/sport/football/articles/cj0n8d913d8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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