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축구 클럽 구르니크 자브제가 아홉 번째 여름 이적시장 영입을 발표했다. 이번에 팀에 합류한 선수는 한국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 고영준이다. 슬롱스키스포르트의 보도에 따르면, 이 한국인 선수를 영입하는 데 약 36만 유로가 소요됐다. 세르비아 클럽 파르티잔은 추가 보너스와 차후 이적 시 일정 비율의 수익도 확보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은 구르니크 자브제에게 있어 매우 활발하고 열정적인 시기다. 수요일, 구단은 아홉 번째 선수 영입을 완료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지금까지 폴란드 리그 14회 우승을 자랑하는 이 클럽은 가브리엘 바르보사, 바스티앙 도니오, 나타네크 지엥겔레프스키, 야로스와프 쿠비츠키, 비크토르 노바크, 미할 사첵, 테오도로스 치리고티스, 마르첼 우비크 등을 영입했다.

 

이번 아홉 번째 영입은 세르비아 1부 리그 파르티잔에서 완전 이적 형식으로 데려온 고영준이었다. 23세의 그는 지난 시즌 파르티잔에서 42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했으며, 이전 소속팀인 포항 스틸러스에서는 126경기에서 20골 14도움을 올렸다.

 

자브제 구단이 이 한국 선수의 이적에 얼마를 지출했을까? SlaskiSport.pl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여름 프랑스 로리앙에서 영입한 나이지리아 출신의 타오피크 이스마힐에게 지불한 금액과 비슷한 수준으로, 약 36만 유로로 알려졌다. 더불어 파르티잔은 향후 고영준이 이적할 경우 일정 비율의 이적료 수익을 보장받는 조항도 포함시켰다.

 

이번 이적이 좋은 투자였는지는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을 것이다. 고영준 역시 이번 기회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입증할 필요가 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한 차례 출전한 경력이 있는 그는, 새로운 소속팀과 2027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