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cio e Finanza] PL과 수익 격차가 더 커지고 있는 세리에 A, 개혁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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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 gap miliardario con la Premier in aumento: necessaria una riforma della Serie A

 

루치아노 몬델리니

 

2025.06.22

 

football-affairs_img-sito-4.webp.ren.jpg [Calcio e Finanza] PL과 수익 격차가 더 커지고 있는 세리에 A, 개혁이 절실하다

잉글랜드와의 경제적 격차는 계속 벌어지고 있으며, 이탈리아의 빅클럽들은 UEFA와 FIFA 수익으로만 이를 뒤쫓고 있다. 하지만 세리에 A의 개혁 없이는 이 격차는 더욱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 될 수도 있다.

 

 

Calcio e Finanza가 공개한 수치에 따르면, 세리에 A 클럽들과 프리미어리그 클럽들 사이의 중계권 수익 격차는 우리 이탈리아 클럽들이 국제 대회 경쟁에 진입할 때 마주해야 하는 열악한 경제 환경을 매우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구체적으로, 본 매체의 추정에 따르면 세리에 A 클럽들은 2024/25 시즌 동안 약 9억 유로를 벌어들인 반면,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은 34억 유로를 벌었다. 그 격차는 25억 유로에 달하며, 백분율로 보면 잉글랜드 클럽들이 이탈리아 클럽보다 278% 더 많은 수익을 거둔 셈이다.

 

여러 놀라운 사실 중 하나는, 프리미어리그 중계권 수익 순위에서 최하위에 있는 사우스햄턴이 세리에 A에서 1위를 기록한 인테르보다 약 5천만 유로 더 많은 수익을 올렸다는 점이다.

 

당연하게도, 모든 이탈리아 클럽들은 잉글랜드 리그의 막강한 자금력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 단순한 경제적 기준으로 볼 때, 프리미어리그 중위권 팀조차도(역사적인 명성이나 전통 같은 요소를 제외하고) 세리에 A 상위권 팀들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 세리에 A 클럽들이 리그 중계권 외에도 티켓 판매 수익과 컵 대회 상금 등을 더해 수입을 늘리는 방식과 비교된다.

 

하지만 결국 유럽 대회 트로피를 놓고 영국 팀들과 경쟁해야 하는 것은 이탈리아의 대형 클럽들이다. 따라서 상위 7개 팀(유럽대항전 진출권이 걸려 있는 순위) 사이에서조차 이탈리아와 영국 사이에 206%의 수익 격차가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격차는 결코 작은 것이 아니며, 이 문제가 오래된 것임을 고려할 때, 지금 당장이라도 이탈리아 클럽들에게 박수를 보내야 한다. 비록 2010년 이후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없지만, 최근 10년 동안 이탈리아 클럽들은 유럽 무대에서 경쟁력을 유지해왔다. 로마와 아탈란타의 우승(2022년 컨퍼런스리그, 2024년 유로파리그)은 물론이고,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4회(유벤투스 2015·2017, 인테르 2023·2025), 피오렌티나의 컨퍼런스리그 결승 진출(2023·2024), 로마의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2023), 로마(2018)와 밀란(2023)의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도 이들 클럽의 성과이다.

 

문제는 이 격차가 좁혀지기보다는 더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2024/25시즌부터 2028/29시즌까지 적용될 국내 중계권 협상에서 세리에 A 클럽들은 연간 11억 5천만 유로 수입을 예상했지만, 결국 DAZN과 스카이가 제시한 총 9억 유로에 고개를 숙이고야 말았다. 반면, 프리미어리그 20개 클럽은 2025/26시즌부터 2028/29시즌까지 약 80억 유로(연간 약 19억 5천만 유로)를 벌어들일 전망이다.

 

게다가, 잉글랜드는 이 격차를 더 벌릴 여지가 있는 듯하다. 최근 프리미어리그는 BeIN Sports와 새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으며,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만으로 연간 약 2억 1천 5백만 유로의 해외 중계 수익을 올릴 예정인데, 이 액수는 세리에 A 전체가 해외 중계권 판매로 거두는 수익(약 2억 4천만 유로)과 거의 맞먹는 수준이다.

 

 

세리에 A, 잉글랜드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들과의 격차도 존재한다

 

물론, 잉글랜드와의 격차는 이탈리아만의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그 격차가 가장 심각한 나라는 단연 이탈리아다.

다른 유럽 주요 4대 리그 국가들에는 최소한 한 팀 이상은 잉글랜드 거대 구단들과 경제적으로 맞설 수 있는 힘을 갖춘 클럽이 존재한다.

 

예컨대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국제적인 명성, 팬층, 그리고 약 10억 유로에 달하는 매출 덕분에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구단들과 경쟁할 수 있다. (물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감독 디에고 시메오네의 표현대로 “왼쪽 윙어가 필요했는데 파리 생제르맹이 크바라츠헬리아를 7천만 유로에 데려갔다”는 말을 남길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프랑스의 경우, 카타르 자본 유입에 논란이 따르긴 하지만 파리 생제르맹은 경제적 관점에서 세계에서 경쟁자를 거의 두지 않는 구단이다.

그리고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은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을 대표하는 유일무이한 대형 구단으로, 독일 국내외 스폰서들이 줄지어 그들과 손잡으려 한다. 이는 폭스바겐의 아우디, 알리안츠, 아디다스 같은 주요 주주들 외에도 적용된다.

 

반면 이탈리아는 전통과 명성 면에서 인테르, 유벤투스, 밀란이 그 역할을 맡을 자격이 있지만, 현재로서는 여러 이유로 어떤 팀도 이 기준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 절반 이상인 5억 유로 이상의 수익을 기록한 팀은 유벤투스(2016/17~2019/20까지 4시즌 동안)와,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활약 덕분에 6월 30일 마감 예정인 회계연도에서 아마 그 수치를 넘길 것으로 보이는 인테르뿐이다.

 

하지만 유럽 전체 수익 순위에서 5억 유로의 매출은 톱10에도 들지 못한다. 예컨대 2023/24시즌 10위를 기록한 토트넘은 7억 2천만 유로의 수익을 올렸다. 5억 유로라면 12위에 머물게 되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보다도 뒤처진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유벤투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지주회사(아녤리-엘칸 가문의 엑소르 그룹)의 소유이긴 하지만, 클럽 자체의 재정 수치는 유럽 최상위권 클럽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엔 부족하다.

유벤투스의 2024/25시즌 예상 매출은 약 4억 5천만 유로 수준으로, 이는 2023/24 시즌에 뉴캐슬, 웨스트햄, 브라이튼, 그리고 인테르(4억 7,300만 유로), 밀란(4억 5,600만 유로) 등과 비슷한 수치다.

 

인테르와 밀란의 경우, 두 미국계 소유주가 설정한 계획에 따르면, 산시로 신축 경기장을 통해 발생할 대규모 기업 VIP 환대 수익(corporate hospitality revenue)이 중요한 수익원이 될 예정이다.

하지만 수년간 정체됐던 이 프로젝트가 최근 들어 속도를 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밀라노 시청 내에서는 여전히 회의적인 시선이 존재한다.

특히 향후 소송 가능성뿐만 아니라, 기술적 문제와 행정 절차로 인해 일정이 크게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세리에 A의 미래에 있어 컵 대회 수익의 중요성

 

지금 분명한 사실은, 잉글랜드 클럽들과 세리에 A 클럽들 사이의 TV 중계권 수입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세리에 A 구단들은 UEFA 대회(특히 챔피언스리그) 및 최근에는 FIFA 클럽 월드컵과 같은 대회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수익을 통해 재정을 보완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인테르는 지난 챔피언스리그 시즌에서 UEFA 상금과 경기장 수익을 포함해 1억 5천만 유로 이상을 벌어들였다.

게다가 인테르와 유벤투스는 클럽 월드컵 단 한 달 참가만으로도 1억 유로 이상을 벌어들일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UEFA 상금 확보를 위한 이와 같은 경쟁은 많은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는 전제를 수반하며, 이는 선수들의 체력적 소모를 심화시킬 수 있다.

즉, 한쪽에선 수익 확보가 중요하고, 다른 한쪽에선 시즌 중반에 선수들이 지쳐버릴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세리에 A 팀 수 축소가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여러 차례 세리에 A 참가 팀 수를 20개에서 18개로 줄이는 것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언급된 바 있다.

팀을 축소하면 리그 일정을 4경기 줄이게 되는데, 프랑스에서 이미 성공적으로 도입되었고, 독일에서는 전통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방식이다. 두 나라는 유로존 내 가장 큰 경제 규모를 자랑한다.

 

세리에 A 리그 회장 에치오 시모넬리는 파르마에서 열린 '세리에 A 페스티벌'에서 이 방안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그는 이 조치가 일종의 ‘패배’처럼 느껴질 수는 있으나, 결국 그 자리를 다른 대회들이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바로 그 다른 대회들이야말로 세리에 A가 보장하지 못하는 재정을 충당해줄 수 있는 자금원이 되기 때문에, 핵심은 그들이다.

 

18개 팀 체제의 구체적인 장점은 다음과 같다:

 

  • 첫째, 예기치 못한 상황을 흡수할 수 있는 시간적 완충 장치를 제공한다.
  • 둘째, 확보되는 네 개의 주말을 활용해 코파 이탈리아의 준결승전과 결승전을 별도의 주말 일정으로 배치해 더 가치 있게 만들 수 있다. 또한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와 리그 운영에도 여유가 생기게 된다. 예를 들어 현재처럼 1월 중순 한겨울 혹한의 밤에 리그 순연 경기를 치르지 않아도 된다.
  • 셋째, 리그 순위표에서 ‘중간 지대’가 줄어든다. 유럽 대항전 진출권과 강등권 사이 간격이 좁아지면서 순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다.
  • 넷째, 경기 수가 줄어들면 부상 위험도 감소한다.

 

 

반면 예상되는 단점은 다음과 같다:

 

  • 두 경기 감소를 보전하기 위해 티켓 및 시즌권 가격이 인상될 가능성.
  • 상업적 측면에서, 경기 수 감소로 인해 스폰서에게 노출될 기회가 줄어든다.
  • 유럽 대항전의 매력이 리그보다 더 커지면서, 국내 리그에 대한 관심이 더 줄어들고 이는 방송권 수익의 추가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목할 만한 새로운 사실은, 본 매체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방송사들이 세리에 A 참가 팀 수를 줄이는 방안에 대해 선입견을 가지고 반대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4주 분량의 편성을 잃게 되는 상황에서도, 그 공백을 메울 수 있는 대체 방안이 마련된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의향이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이는 어디까지나 가정에 불과하지만, 다음과 같은 대안을 생각해볼 수 있다.

예컨대 세리에 B로 강등될 마지막 한 팀을 결정하기 위해 18위와 17위 간 홈앤어웨이 방식의 '승강 플레이오프'를 도입하는 것이다. 혹은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의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4위와 5위 간 플레이오프를 실시하는 방식 등이 있다.

 

이런 식으로 단판 승부의 긴장감을 지닌 경기를 통해 최소한 ‘잃어버린’ 두 주말은 충분히 채울 수 있다. 나머지 2주의 편성은 코파 이탈리아 결승 등을 위한 일정으로 활용하거나 전체 일정 운영에 여유를 더하는 데 쓰일 수 있다. 최근 시즌에서 발생한 교황 서거와 같은 예기치 못한 변수들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따라서 이러한 방향의 결정은 궁극적으로 구단주들에 의해 내려져야 하며, 실질적인 쟁점은 세리에 A 순위표 아래쪽, 즉 중하위권에 전통적으로 머무는 팀들을 설득하는 데 있다. 이들 구단이 세리에 B로 강등될 위험이 높아지는 구조를 수용하도록 설득하려면, 결국 경제적인 보장이 핵심이 될 수밖에 없다. 그리고 바로 이 부분에서, 유럽 대회를 병행하는 상위권 빅클럽들이 책임을 지고 협력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국내 수익과 국제 수익 간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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