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조용히 사라진 카레라스, 이대로 작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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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조용히 사라진 카레라스, 이대로 작별인가

 
벤피카의 유니폼을 입은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었던 그날, 그는 뛰지도, 몸을 풀지도 않았다.
 
알바로 카레라스의 벤피카 생활이 끝났을 가능성이 있는 마지막 장면은, 한 마디로 뜻밖이었다. 징계에서 복귀한 그는 벤치에 앉았고, 감독 브루누 라즈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달에게 선발 자리를 맡겼다.
 
놀라운 건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카레라스는 교체 투입도 되지 않았고, 아예 몸조차 풀지 않았다. 이번 시즌 벤피카의 왼쪽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온 스페인 선수가 이처럼 완전히 배제된 건 전례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라즈 감독은 바이에른전의 경기력에 만족했고, 그 경기에서 앞장선 선수들에게 보상을 줬다. “카레라스? 이유는 사무엘 달이다. 그는 바이에른전에서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 정말 환상적인 일을 해줬고, 그의 노력에 비추어볼 때 그를 계속 기용하는 게 옳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선택은 카레라스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 그는 대회 첫 두 경기(보카 주니어스전과 오클랜드 시티전)에 선발로 나서 두 장의 경고를 받아 3차전 출전이 금지됐다. 하지만 그 시점을 기점으로 모든 것이 달라졌다. 바이에른전에도, 첼시와의 16강전 패배에도 그는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벤피카와 레알 마드리드가 그에 대한 이적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현재, 카레라스가 벤피카에서 뛴 마지막 경기는 보카와 오클랜드를 상대로 했던 조별리그 두 경기일 가능성이 크다. 다소 평범한 경기들이었고, 16강 첼시전에서의 복귀 가능성이 점쳐졌던 그의 존재는 결국 감독의 계획에서 완전히 사라진 채 미스터리로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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