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간 동안 그는 철저히 몸을 단련해 복귀를 준비했다. 개인 트레이너인 로헤르 카이베 로드리게스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포그바에게 결정적인 조력자였다. 그는 지난 9개월 동안 포그바의 회복 과정을 밀착 관리해왔고, 레퀴프 인터뷰에서 “그는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 몸이 새롭게 재구성됐고, 복근은 마치 강철 같다. 정말 놀랍다”고 전했다.

 

훈련은 거의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수준이었다. 피지컬 위주의 고강도 헬스장 훈련부터 시작해 다양한 전문가들이 함께한 체계적인 과정이었다. 공은 한참 후에야 다시 손에 쥘 수 있었다. “처음 두 달은 물리치료사와 함께 헬스장에서 근육의 적응, 유산소, 유연성, 근력을 회복하는 데 집중했다. 이 과정을 넘긴 후에는 스프린트 능력과 반복적인 고강도 움직임을 일주일 내내 지속할 수 있는지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포그바의 개인 트레이너는 그가 다시 공을 다루는 능력과 속도를 되찾아가는 과정을 지켜보며 “조금씩, 우리가 TV에서 봐왔던 그 포그바의 모습이 다시 보이기 시작했다. 이제 필요한 건 시간뿐”이라고 했다.

 

그는 특히 포그바의 태도에 감탄했다. “나는 13년 동안 수많은 운동선수를 훈련시켰지만, 포그바만큼 동기부여가 강한 사람은 드물었다. 그는 모든 훈련에 진지하게 임했고 늘 자신을 넘어서고자 했다”고 말했다.

 

포그바는 아직 실전 복귀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 훈련을 통해 다시 팀 훈련에 적응하고 경기 감각을 되살리는 게 우선이다. “그는 2년 동안 경기를 뛰지 못했다. 이제는 팀 환경에서 다시 훈련하고, 경기 감각을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그를 회복시켰다”고 밝혔다.

 

모나코의 전설 제롬 로탕도 포그바에 대해 큰 기대를 품고 있다. “우리는 과거의 포그바를 다시 보고 싶어한다. 그는 최근 수년간 가장 완성도 높은 미드필더 중 하나였다. 빠르게 달리고, 롱런이 가능하며, 양발 슈팅에 시야도 좋고, 피지컬도 뛰어난 세계적인 선수였다”고 RMC 스포츠에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