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이 없습니다.

[AllRoma]보베: “이 법에 제 이름이 붙었다는 건 영광이에요. 이 자리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어요”

작성자 정보

  • 우종이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Gg_ZEVhE.jpeg [AllRoma]보베: “이 법에 제 이름이 붙었다는 건 영광이에요. 이 자리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어요”
https://www.allroma.it/bove-onorato-che-su-questa-legge-ci-sia-il-mio-nome-motivo-di-grande-orgoglio-essere-qui/

‘보베 법’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한 에도아르도 보베는 인터 밀란전에서 겪었던 돌발 상황과 자신의 복귀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이어갔다.
 
“안녕하세요. 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 자리에 있게 된 건 제게 큰 영광이에요. 롬바르도 상원의원님, 스카필랴티 회장님, 여러 상원의원님들, 아보디 장관님께 감사드립니다.
 
상원의원님과 회장님이 보여준 노력과 헌신이 제게도 큰 영향을 줘서, 저도 이 법안의 홍보 역할을 맡기로 했습니다. 오늘 제가 여기 나온 이유를 먼저 설명하고 싶어요. 12월 1일, 제게 있었던 일이 많은 변화를 가져온 건 맞지만, 그 일이 제가 여기 선 ‘주된 이유’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그날의 사건은 성격이 조금 다릅니다.
 
저는 세리에A 경기장에서 뛰는 선수입니다. 그곳은 아마추어 경기나 일상 상황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안전 장치가 잘 갖춰져 있어요.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온 건, 그 일을 겪은 뒤 여러 재단과 단체들을 만나면서 많은 걸 느꼈기 때문이에요. 여기 계신 카스텔리 재단, ‘페르 마테오’ 재단을 포함해 여러 곳을 만났습니다.
 
이 단체들은 모두—정말 모두—자식을 잃은 부모님들이 만든 곳입니다. 부모가 아이를, 형제가 형제를 잃는 아픔 속에서 ‘무언가 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만든 재단들이죠. 사실 이런 일을 부모님이 직접 해야 할 필요는 없어야 합니다. 저는 부모는 아니지만, 그분들의 마음을 생각해보려고 했어요. 그리고 가장 크게 와닿았던 건, “아이를 살릴 수 있었던 다른 방법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감정이 늘 남아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렇게 ‘보베 법’이라고 적혀 있는 걸 보면 정말 감사하고 영광스럽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의원님… 조금 부끄럽기도 해요. 제 공이 아니거든요. 제게 있었던 일은 분명 중요한 순간이었지만, 이 분야에서 오래전부터 싸워온 분들이 있습니다. 2015년부터 응급처치 교육과 정보 확산에 힘써온 사람들을 만났어요.
 
법에 제 이름이 들어간 건 감사한 일입니다. 하지만 이 법은 ‘카스텔리 재단의 법’, ‘페르 마테오 재단의 법’, 스테파노 카로네, 그리고 피아첸차에서 쓰러진 시민을 살린 마티아와 필리포 알레산드리 형제의 법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마티아 자니, 다비데 아스토리 같은 사례도 떠오릅니다. 이 법은 그분들을 위한 겁니다. 이름은 어쩔 수 없이 하나만 들어가지만, 진짜 의미는 따로 있다고 생각해요.
 
저뿐 아니라 가족과 저를 아껴주는 사람들에게도 오늘은 큰 자부심이 되는 날입니다. 감정적이지 않겠다고 약속했는데, 쉽진 않네요. 마지막으로 꼭 말하고 싶은 게 하나 있어요. 우리가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저는 이번 일을 겪기 전까지 심정지 통계조차 몰랐습니다. 잘못된 정보는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줍니다. 실제로 응급 상황에서 “도울 의향이 있냐”고 물어보면 많은 사람들이 뒤로 물러섭니다. 그 이유는 “잘못할까 봐”,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서”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우리—그리고 모든 단체의 목표—는 정확한 지식을 알리고, 응급처치 문화를 널리 퍼뜨리는 것입니다. 저희는 카사 비올라 훈련센터에서도 아이들과 함께, 카스텔리 재단과 함께 이런 활동을 하고 있어요. 학교에서도 여러 단체와 함께하고 있고요.
 
가장 희망적인 건, 같은 질문을 아이들에게 하면—‘도울 거냐’고 묻으면—아이들은 망설이지 않고 손을 든다는 점이에요. 이건 우리가 어디에 더 집중해야 하는지 분명히 보여줍니다.
 
우리의 ‘경기장’은 학교, 스포츠 센터, 그리고 배우려는 마음과 용기가 있는 모든 공간입니다. 이제 우리 모두가 손을 들고 '이 문제에 책임감을 갖고 행동하겠다'고 말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렇게 말하며, 피오렌티나(임대)에서 뛰었었고 현재도 로마 소속 계약이 남아 있는 보베의 발언은 마무리되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13,841 / 1 페이지
번호
제목
이름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