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가브리엘 제수스의 복귀로 빅토르 요케레스는 아스날의 자리를 위해 더 보여줘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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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혀누바라기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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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png [Sky] 가브리엘 제수스의 복귀로 빅토르 요케레스는 아스날의 자리를 위해 더 보여줘야한다.

https://www.skysports.com/football/news/33799/13485210/viktor-gyokeres-needs-to-do-more-to-keep-hold-of-arsenal-place-as-gabriel-jesus-returns-the-radar

 

아스날의 요케레스 문제

 

지난 주말, 에미레이츠 스타디움과 셀허스트 파크 프레스 박스에서는 두 명의 스트라이커를 지켜보는 상반된 이야기가 펼쳐졌다. 엘링 홀란은 늘 그렇듯 파괴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반면 빅토르 요케레스의 퍼포먼스는 다른 의미에서 익숙하게 느껴졌다.

 

이번에는 리그 최하위 울버햄튼을 상대로 또다시 침묵했다. 이로써 스포르팅에서 5,500만 파운드에 영입된 요케레스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14경기 중 11경기에서 득점에 실패했다. 이는 홀란의 기록과 거의 정반대에 해당하며, 점점 더 불안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물론 이런 비교가 불공평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이 바로 기준이다.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득점한 홀란은 리그 17골로 시즌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데뷔 시즌 같은 시점에서도 더 많은 골을 기록했으며, 적응 기간조차 필요 없었다.

 

물론 현재 리그 선두에 있는 팀은 맨체스터 시티가 아닌 아스날이다. 아스날은 여전히 팀 전체로 보면 매우 강력한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안드레아 베르타 단장이 7월 영입 당시 예고했던 요케레스의 ‘막대한 임팩트’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27세의 요케레스는 홀란을 연상시키는 득점 기록을 앞세워, 팬들이 그토록 원하던 즉시 전력감 스트라이커로 소개됐다. 그러나 포르투갈에서 누렸던 신체적 우위가 훨씬 거친 프리미어리그 환경에서는 사라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그의 경합 성공률은 지난 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 리가에서의 50%에서,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37%로 크게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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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전에서 그는 터치 15회, 슈팅 1회에 그쳤고, 이는 그가 경기에서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한 또 하나의 사례에 불과했다.

 

리그 수준이 높아지면서 어느 정도 생산성 하락은 예상된 일이었다. 그러나 시즌 시작 후 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의 하락 폭은, 지난달의 불운한 부상까지 감안하더라도 우려를 낳기에 충분하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공을 소유하지 않았을 때 요케레스의 기여도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그의 활동량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결국 요케레스는 ‘골’로 평가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도 인정했다.

“그건 당연한 일이다.”라고 아스날 감독은 말했다.

 

당분간은 그 기회들이 계속해서 그를 비켜가고 있다.

 

울버햄튼전에서 그의 경기력을 상징하는 장면은 전반전에 부카요 사카의 낮은 크로스에 발이 늦어 도달하지 못했던 순간이었다. 이는 아스날의 직전 프리미어리그 경기였던 애스턴 빌라전 막판, 데클런 라이스의 패스에 반 박자 늦었던 장면과도 겹쳐 보였다.

 

이런 기회를 마무리하기 위해 올바른 위치에 있는 것은 박스 안에서 기회를 노리는 스트라이커에게는 ‘밥 먹듯이’ 해내야 할 일이다. 하지만 늦은 침투는 이제 하나의 반복되는 패턴이 되고 있다. 요케레스는 90분당 원터치 슈팅이 평균 0.76회에 불과하다. 반면 홀란은 1.85회에 달한다.

 

일요일 셀허스트 파크에서, 노르웨이 출신의 홀란이 단 한 번의 기회로 경기를 갈랐다는 사실은 누구에게도 놀랍지 않았다. 그의 첫 골은 크리스털 팰리스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간을 만들어 크로스를 머리로 마무리한, 전형적인 원터치 피니시였다.

 

하지만 요케레스는 전반적으로 슈팅 시도 자체가 충분하지 않다.

 

90분당 평균 슈팅 1.98회라는 그의 수치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출전 시간 비중이 최소 20% 이상인 공격수 81명 중 45위에 해당한다(옵타 기준). 이 순위에서 요케레스는 웨스트햄의 니클라스 퓔크루크와 브라이튼의 조르지니오 뤼터 사이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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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수치는 ‘공급’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요케레스는 아스널의 다른 최전방 자원들과는 다른 유형으로, 상대 센터백의 어깨 뒤 공간에서 움직이며 침투하는 플레이를 선호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다른 방식의 패스 공급이 필요하다.

 

그러나 팀 동료들이 시도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옵타에 따르면 아스널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어떤 팀보다도 스루패스를 많이 시도하고 있다. 지난 시즌 경기당 2회 남짓이던 평균은 이번 시즌 거의 4회로, 약 80% 가까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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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어스IQ의 트래킹 데이터에 따르면, 요케레스의 침투 움직임은 리버풀의 위고 에키티케나 맨체스터 시티의 홀란보다도 더 높은 비율로 패스의 타깃이 되고 있다.

물론 그 패스들이 정확해야 한다. 동료들 역시 아직 그에게 적응하는 과정에 있다.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장에서의 호흡과 연결 고리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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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요케레스 역시 자신의 몫을 해내야 한다.

 

그는 공을 받을 때, 볼을 지켜내지 못하는 경우가 너무 잦다. 이는 부분적으로는 기술적인 문제이지만, 동시에 공간과도 관련된 문제다.

 

지니어스IQ에 따르면, 요케레스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패스를 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 확보하는 평균 공간이 3.14미터로, 리그 전체 선수 중 가장 적다. 이는 그의 움직임이 마커들과의 간격을 벌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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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이 자주 상대하는 것처럼 수비 라인을 깊게 내리고 밀집 수비를 펼치는 팀들을 상대로는 공간을 만들어내는 일이 당연히 더 어렵다. 하지만 이런 과제가 아스날만의 문제는 아니다.

 

홀란과 에키티케 역시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에서 비슷한 상황을 마주하고 있지만, 패스를 받을 수 있을 때 확보하는 평균 공간은 각각 4.92미터와 5.32미터에 달한다.

 

아르테타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훈련장에서 이러한 문제들 가운데 일부를 해결하고자 할 것이다. 요케레스가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한 첫 번째 선수는 아니다. 지금 단계에서 그를 실패작으로 단정짓기에는 너무 이르다.

 

하지만 가브리엘 제주스가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요케레스가 이 팀에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에 대한 의문은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 제주스의 전방위적인 활약은, 새 팀 동료인 요케레스의 모습과는 뚜렷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물론 요케레스는 다른 유형의 선수이며, 아스날이 그동안 부족했던 ‘결정력’을 보완하기 위해 영입된 자원이다. 홀란의 사례에서 보듯, 골만 들어간다면 볼 터치 횟수는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아스날은 빌드업 과정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스트라이커와 함께할 때 더 나은 팀이 된다는 인상도 여전히 남아 있다.

 

이번 시즌 아스날의 두 차례 최고의 공격 퍼포먼스, 지난달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한 경기에서는 미켈 메리노가 최전방에 선발로 나섰다. 그는 동료들과 지속적으로 위치를 바꾸고, 중원으로 내려오면서도 박스 안에서는 위협적인 존재감을 유지했다.

 

월요일 밤 풋볼(Monday Night Football)에서 스카이 스포츠 해설위원 제이미 캐러거는, 곧 복귀할 카이 하베르츠뿐 아니라 제주스와 메리노까지 경쟁 상대가 될 것이라는 점이 언급되자 이렇게 말했다.

“솔직히 말해 요케레스가 아스날의 확실한 주전 스트라이커가 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시즌 초반 몇 달 동안 공격의 부담을 홀로 짊어진 요케레스는 분명한 공로를 인정받아야 한다. 하지만 그는 이 시기를 자신을 확실히 각인시킬 수 있었던 ‘놓쳐버린 기회’로 되돌아보게 될지도 모른다.

 

이제는 기회를 붙잡아야 할 시간이 이미 지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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