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전에서 교체된 비니시우스는 또 다시 논란을 일으켰다. 이번에는 경기장이 아니라 인스타그램으로 항의의 장소가 바뀌었다.

83분에 교체될 때 경기장에 모인 팬들이 야유를 보낸 것에 화가 난 비니시우스는 경기 종료 10분 후에 바로 인스타그램 프로필 사진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에서 브라질 국가대표팀 유니폼으로 바꿨다.

교체 당시 응원을 보낸 팬들도 있었지만 야유가 많이 나왔고, 이는 레알 팬들 사이에서도 비니시우스에 대한 의견이 극명히 갈리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비니시우스의 이번 대응은 팬들과의 관계에 기름을 더 부은 셈이다.

비니시우스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세비야전 사진을 올리며 '...' 이라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교체 당시 터져나온 야유는 이번 시즌 비니시우스의 태도에 대한 팬들의 생각을 보여준다. 엘 클라시코에서 교체될 때 사비 알론소 감독에게 보여준 반항적인 태도는 이번 시즌의 분기점이 되는 중요한 순간이었다.

지난 국왕컵 경기에서 상대 팀이 득점했을 때 벤치에서 웃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힌 것도 팬들의 심기를 거스르기에 충분했다. 이제 팬들은 꼬투리를 잡기 위해 비니시우스의 일거수일투족을 주목하고 있다.

이전과는 달리 비니시우스가 경기력으로 증명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비판에서 벗어나기 힘든 이유가 되고 있다. 구단과의 재계약 협상 역시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이번 사건으로 비니시우스와 레알 팬들의 냉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https://www.marca.com/futbol/real-madrid/2025/12/20/vini-quita-foto-perfil-instagram-madrid-publica-seleccion-brasilena.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