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애슬레틱] 아모림에게 가장 필요한 순간, 맨유의 '게임체인저'들이 바닥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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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야호오웅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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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png [디 애슬레틱] 아모림에게 가장 필요한 순간, 맨유의 \'게임체인저\'들이 바닥나고 있다

 

By Carl Anka

 

 

Dec. 22, 2025 2:27 pm

 

 

'고통(Suffer)'은 후벵 아모림 감독이 가장 자주 사용하는 단어 중 하나다.

 

 

 

팀이 실점하거나 선수의 폼이 떨어질 때, 아모림 감독은 해당 순간을'고통의 과정'이라 묘사하곤 한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솔직하고 거침없는 인터뷰어로 꼽히는 아모림 감독은 이미 클럽에 닥칠 험난한 시기를 예고한 바 있다. 그런 면에서 아모림 감독이 경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몇 주간 맨유가 잃게 될 팀의 특성에 대해 경고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한 발언이었다.

 

 

 

지난 일요일, 맨유는 2025년 들어 빌라 파크에서 치른 26경기 중21승을 거둔 아스톤 빌라를 상대했다. 맨유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 차출로 인해 브라이언 음부모, 아마드 디알로, 누사이르 마즈라위 없이 경기에 임해야 했다. 여기에 경고 누적 징계로 핵심 수비형 미드필더 카세미루가 결장한 데 이어, 코비 메이누까지 훈련 중 부상을 당하며 아모림 감독의 얇은 선수층은 한계치에 다다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맨유는 빌라 파크에서 열린 전반전의 상당 시간 동안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45분 모건 로저스에게 이번 시즌 최고의 골 중 하나로 꼽힐만한 실점을 허용했으나, 3분 뒤 마테우스 쿠냐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맞췄다. 맨유는 경기 중 어느 정도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그 와중에도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낼 방법을 찾아냈다.

 

 

 

하지만 하프타임 휘슬이 울린 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근육 부상으로 인해 더 이상 경기를 소화할 수 없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아모림 감독은 통제 불능의 상태에 빠진 2025-26시즌을 본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그 여정은 수많은 장애물과 시련으로 가득 차 있다.

 

 

 

맨유는 이번 2-1 패배 과정에서 부분적으로 좋은 성과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부정확한 마무리와 안일한 수비, 그리고 지독한 부상 불운이 겹치며 결국 무릎을 꿇었다.

 

 

image.png [디 애슬레틱] 아모림에게 가장 필요한 순간, 맨유의 \'게임체인저\'들이 바닥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부상 공백은 뼈아프게 작용할 전망이다

 

 

프리미어리그가 중요한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아모림 감독이 활용할 수 있는 게임체인저 카드는 점차 바닥나고 있다. 계속해서 늘어나는 문제들 사이에서 그가 새로운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아모림 감독은 경기 내용에 대해 "우리 팀이 정말 잘해주었다고 생각하며, 오늘만큼은 우리가 더 나은 팀이었다"고 자평했다. 이어 그는 "경기 초반부터 기회를 만들어냈으며, 경기 방식과 찬스 메이킹 면에서 매우 일관된 모습을 보였다. 수비 역시 준수했다. 특히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볼을 소유했을 때 대부분의 11 상황을 잘 견뎌냈고, 빠르게 소유권을 회복하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모림 감독은 "다시 한번 말하지만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여전히 불만이 남아있는 상태다. 이제 우리는 긍정적인 부분들을 취해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맨유는 이날 패배 속에서도 수비적인 측면에서 용기 있는 전술적 접근을 시도했다. 지난 월요일 본머스와 4-4 무승부를 거뒀던 당시의 전술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킨 모습이었다. 윙백 패트릭 도르구와 디오구 달로는 빌라 파크의 측면 높은 위치까지 전진해 상대 풀백을 압박하며 빌라의 강점인 측면 공격을 무력화하려 시도했다. 에이든 헤븐은 경기 대부분의 시간 동안 올리 왓킨스를 전담 마크했으며, 레니 요로는 로저스를 봉쇄하기 위해 배치되었다.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고강도 압박이 공존하는 프리미어리그의 환경 속에서, 아모림 감독은 선수들이 상대와의 일대일 대결에서 승리해줄 것이라 믿고 이들을 신뢰했다. 전반전 베냐민 셰슈코의 위협적인 슈팅과 후반전 패트릭 도르구의 크로스에 이은 마테우스 쿠냐의 헤더가 조금만 더 정교했다면 아모림 감독의 구상은 충분히 적중할 수 있었다.

 

 

 

57분 모건 로저스의 감각적인 마무리가 결국 승부를 갈랐지만, 맨유는 주전 센터백 2명과 핵심 공격수 2명이 빠진 상황에서도 끈질기게 맞섰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부상이라는 악재 속에 아모림 감독은 마누엘 우가르테를 보호하기 위해 두 차례의 심각한 무릎 부상에서 막 복귀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중앙 미드필더로 전진 배치하는 강수를 두기도 했다. 후반전 교체 투입된 아카데미 유망주 잭 플레처와 셰이 레이시의 모습은 현재 맨유가 처한 선수난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부상과 AFCON 공백을 동시에 수습해야 하는 아모림 감독에게 또 한 번의 '고통의 시기'가 찾아온 셈이다.

 

 

image.png [디 애슬레틱] 아모림에게 가장 필요한 순간, 맨유의 \'게임체인저\'들이 바닥나고 있다
베냐민 셰슈코는 이날 맨유에서 가장 위협적인 기회들을 창출해냈다

 

 

2020 1월 합류 이후 페르난데스가 결장한 경기는 단 3경기에 불과하다. 연조직 부상의 정확한 정도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나, 아모림 감독은 그가 12월 일정 중 몇 경기에 결장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싱 데이에 복귀하는 카세미루가 중원의 숨통을 어느 정도 틔워주겠지만, 맨유가 팀 내 최고의 창의성과 상징성을 지닌 선수를 잃은 채 암흑기에 진입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코비 메이누의 부상으로 페르난데스의 마땅한 대체자마저 사라진 상황에서, AFCON 2025 일정까지 겹쳤다. 코트디부아르, 카메룬, 모로코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없는 한, 맨유의 핵심 자원 3인방은 1 7일 번리 원정 경기 전까지 복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는 말처럼, 맨유가 향후 리그 순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우 창의적인 전술적 대책이 절실한 시점이다.

 

 

 

아모림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즐겨 언급하는 또 다른 단어는 '특성(Characteristics)'이다. 현재 맨유 스쿼드에서는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경쟁에 필요한 '승부를 결정짓는 특성'들이 점차 고갈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모림 감독은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했다.

 

 

 

아모림 감독은 얇아진 선수층에 대해 "새로운 상황에 맞는 해법을 찾아야 하지만, 작년 이맘때도 팀이 같은 문제를 겪었던 것을 기억한다" "그러한 경험이 있다면 현재의 상황이 그리 나쁘게만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모림 감독은 "상황이 더 악화될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죽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전력 이탈로 인해 고통을 겪겠지만, 팬들과 함께 힘을 합쳐 다음 경기 승리를 위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통'은 아모림 감독 체제하의 맨유에서 반복되는 테마가 되었으며, 앞으로도 험난한 여정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지금의 이 빈약한 시기는 여러 방면에서 수많은 실험과 시도를 요구하고 있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884574/2025/12/22/manchester-united-aston-villa-premier-league-amorim-fernand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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