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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카] 사비 알론소, 플레이메이커 영입 요청에 "이미 충분하다" 답변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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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hard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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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소식은 후이센이다. 그는 패기가 넘치고, 볼 컨트롤이 뛰어나며, 예상을 뛰어넘는 패싱 능력으로 라인을 무너뜨릴 수 있다. 전형적인 센터백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축구라는 게 그렇듯, 나쁜 소식 또한 후이센이다. 왜냐하면 플레이 조직 과정에서 가장 앞선 시야를 가진 선수가 센터백이라는 건 그리 좋은 징조가 아니다. 특히 추아메니, 발베르데, 벨링엄이 창의적인 플레이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시즌 내내 여러 차례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는 마이애미의 더위나 피로, 훈련 부족 때문이 아니라 선수 개개인의 프로필 문제다.

 

공을 중심으로 경기를 조직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이는 유일한 선수는 아르다 귈러다. 다만 그의 본래 포지션은 미드필더이지 전형적인 경기 조율자가 아니다. 알론소 감독이 그를 그 자리에서 실험해볼지는 두고 봐야 한다. 다른 대안인 벨링엄은 현재 몸 상태가 좋지 않고, 세 번째 대안인 세바요스는 어제 경기에서 아예 출전조차 하지 않았다.

 

알 힐랄과의 처참한 무승부는 어떤 점을 명확히 보여줬다. 바로 레알 마드리드에는 경기를 조직할 수 있는 조율자, 즉 플레이메이커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사비 알론소는 스포츠 디렉터들과의 첫 미팅에서 그 점을 지적하며 수비멘디의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클럽 측은 현재 보유한 미드필더 자원만으로도 팀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알론소가 이를 증명해낼지, 아니면 클럽이 이번 초라한 데뷔전을 계기로 판단을 바꿀지는 지켜봐야 한다.

 

 

이번 클럽 월드컵에서, 시즌을 수치스럽게 마무리했던 그 팀과는 완전히 다른 레알 마드리드를 기대한 건 순진한 생각이었다. 1군 전체가 모인 훈련을 고작 세 차례 치른 뒤 치러진 이번 경기에서 드러난 것은, 현재 레알 마드리드의 현주소 그대로였다. 연결이 끊긴 듯한 피곤한 선수들, 시즌 내내 반복됐던 결함들, 그리고 공이 없을 때 수비 의지가 부족한 태도까지 고스란히 드러났다. 태도의 급격한 변화나 조직적인 팀 구조를 기대했던 이들이 있다면, 그 변화는 아직 멀었다고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https://www.marca.com/futbol/real-madrid/opinion/2025/06/19/xabi-alonso-pidio-organizador-juego-le-dijeron-hay-vale.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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