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애슬레틱] 토트넘이 진짜 강등당하면 무슨 일이 생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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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고르 투도르의 토트넘 감독 임명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있다면, 그것은 구단 보드진이 챔피언십 강등 가능성을 진지하게 우려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47세의 크로아티아 출신인 투도르 감독은 이전에 우디네세를 두 차례나 세리에 A 강등 위기에서 구해냈으며, 마르세유와 유벤투스의 소방수로 투입되어 두 차례 모두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하며 팀을 안정시켰다.
투도르 감독은 과거 국내 리그에서 위기의 시즌을 복구하며 명성을 쌓았던 토니 퓰리스나 샘 알라다이스 같은 감독들의 프리미엄급 대안이라 할 수 있다.
옵타의 데이터 모델에 따르면 토트넘의 실제 강등 확률은 3.36%로 희박하지만, 현재 토트넘은 리그 8경기 무승을 기록하며 강등권인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단 승점 5점 차로 앞서 있을 뿐이다.
리그 종료까지 12경기가 남았고 가용 가능 승점이 36점인 상황에서, <디 애슬레틱>은 토트넘이 1970년대 이후 처음으로 강등될 경우 어떤 의미를 갖게 될지 분석하였다.
어떤 선수들이 떠날 가능성이 높은가?
토트넘이 강등될 경우, 1군 선수단 대다수는 프리미어리그와 유럽 전역에서 영입 제안을 받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다.
최근 경질된 토마스 프랭크 체제하에 시즌 전반기 동안 가장 강력했던 부문인 수비진은 사실상 해체될 가능성이 높다.
전성기에 있는 베테랑 국가대표 핵심 선수들이 챔피언십에서 한 시즌을 보내려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비카리오, 페드로 포로, 데스티니 우도기, 미키 반더벤,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모두 교체해야 함을 의미한다. 케빈 단소와 제드 스펜스 역시 상당한 관심을 끌 것이며, 완전 이적이나 임대 형태로 1부 리그 구단에서 새로운 둥지를 틀 가능성이 높다.
미드필더진을 살펴보면, 1월 영입생인 코너 갤러거는 토트넘 이전 빌라의 구애를 받았던 만큼 최상위 수준에서 계속 뛰기를 원할 것이 분명하다.
지난 10월 장기 계약을 체결하고 1월 햄스트링 수술 전까지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로드리고 벤탕쿠르 역시 팀이 강등된다면 이적을 모색할 수 있다.
공격 진영에서는 도미닉 솔랑케, 쿠두스,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 사비 시몬스, 히샬리송이 그들의 전성기에 잉글랜드 2부 리그에서 한 시즌 이상을 보내는 모습은 상상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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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살아남아 활약할 것인가?
최근 뉴캐슬 전에서 전방 십자인대(ACL) 부상을 입은 윌슨 오도베르는 강등 시 팀을 떠날 가능성이 낮아졌다.
프랑스 U-21 국가대표인 그는 1월과 2월 사이 쿠두스의 빈자리에서 오른쪽 윙어로 활약하며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었다.
올해 안에 복귀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챔피언십 무대는 오도베르가 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군림하며 성장하고 자신감을 쌓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또한 이는 현재 레인저스에서 임대 생활을 하며 맹활약 중인 마이키 무어와 장기적인 측면 파트너십을 구축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무어는 전임 감독 체제에서 어려움을 겪었으나 대니 뢸 감독 부임 후 기량이 만개했으며, 올여름 팀이 2부 리그에 있다면 곧바로 영향력을 발휘할 준비가 된 상태로 복귀할 것이다.
아치 그레이 역시 챔피언십에서 붙박이 주전으로 뛰며 이득을 볼 수 있는 자원이며, 1월에 첼시와 빌라의 관심을 받았던 베리발과 사르도 구단이 잔류시킨다면 큰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골키퍼 안토닌 킨스키는 오스틴의 지원을 받으며 주전으로 도약할 기회를 얻을 것이다.
강등은 루카 윌리엄스-바넷, 바이필드, 타이난 톰슨 같은 아카데미 유망주들이 1군으로 올라오기에 적절한 시점이 될 수 있으며, 데인 스칼렛이나 제이미 돈리 같은 임대 복귀생들에게도 기회가 될 것이다. 1월에 합류한 19세의 소우자 역시 수혜를 입을 수 있다.
한편, 18세의 센터백 루카 부슈코비치는 세계에서 가장 유망한 재능 중 하나이며, 이미 함부르크 임대 생활을 통해 유럽 전역의 관심을 받고 있다.
토트넘이 승격 후 프리미어리그의 강도에 적응하기 위해 그가 잉글랜드 2부 리그에서 한 시즌을 보내는 것은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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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권 가격은 인하될 것인가?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비싼 시즌권 가격(£856 ~ £2,147)을 책정하고 있다.
구단은 런던 중심가 근처의 환상적인 경기장을 보유한 덕분에 스스로를 프리미엄 스포츠 상품으로 마케팅해 왔으나, 올 시즌 홈 성적은 13경기 중 2승 7패로 처참하다.
강등 시 홈 승률은 높아질 수 있으나 팬들은 시즌권 및 당일권 가격의 대폭 인하를 요구할 것이다. 최근 토트넘은 팬 그룹과의 논의 끝에 내년 시즌권 가격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되었다.
강등된 다른 구단인 빌라, 뉴캐슬, 풀럼의 사례를 보면, 뉴캐슬은 강등 시 시즌권 가격을 약 10% 인하했다가 승격 후 다시 15% 인상했다.
부유한 서런던에 기반을 둔 풀럼은 2부 리그 시절 평균 £554였던 시즌권 가격을 승격 후 £666로 약 20.3% 인상한 바 있다.
토트넘 홋스퍼 서포터즈 트러스트는 강등의 재앙적인 영향을 인지하고 있으며, 구단이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등을 피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정적 타격은 어느 정도인가?
토트넘 규모의 구단이 강등된 전례가 없기에 정확한 예측은 어렵다. 토트넘은 세계 9위의 부자 구단으로 연 매출이 약 6억 7,260만 유로에 달하며, 이는 첼시보다 약 8,800만 유로가 더 많은 수치이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연 매출 2억 파운드 이상을 기록하고 강등된 팀은 없었다.
토트넘은 주급 지출이 상대적으로 검소한 편이라 강등 시 재정 관리에 유리할 수 있으며, 고액 연봉자들이 떠나면서 지출이 줄어들 것이다.
다만 선수 매각 시 협상력이 약화되어 낮은 이적료를 받거나 주급 일부를 보조해야 할 위험이 있다.
또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은 복싱 경기나 콘서트, NFL 경기 등 축구 외적인 수익원이 확실하여 강등의 영향을 제한적으로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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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십으로의 강등이 북런던 클럽인 토트넘에게 실존적인 위협까지는 아닐지라도, 중계권, 매치데이 및 스폰서십 수익은 상당히 감소할 것이다.
2025-29년 사이 프리미어리그의 영국 내 중계권 계약 규모는 67억 파운드에 달하며, 미국 중계권사 NBC는 2028년까지 20억 파운드를 지불한다.
반면 EFL과 스카이 스포츠의 계약은 5년간 9억 3,500만 파운드 수준이다. 따라서 토트넘은 장기적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강등 직후 첫 시즌에 반드시 승격해야만 한다.![e366e4b2333d137ca084d3974fe9a6aa80cf8190.jpg [디 애슬레틱] 토트넘이 진짜 강등당하면 무슨 일이 생길까?](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60219/9508210197_340354_99b983892094b5c6d2fc3736e15da7d1.jpg.web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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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서십 기회에 미칠 영향은?
토트넘의 글로벌 메인 파트너이자 유니폼 전면 스폰서인 AIA와의 현재 계약은 2026-27 시즌 종료 시점에 만료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토트넘이 홍콩 기반의 보험사인 AIA를 대체할 대안을 찾고 있어도 전혀 놀랍지 않다고 말한다.
AIA는 2027년 7월부터 2032년까지 구단의 트레이닝 키트 파트너로 전환될 예정이다.
챔피언십에서의 줄어든 글로벌 시청자 수를 고려할 때, 토트넘은 기존 파트너들과 계약을 재협상하거나 새로운 단기 스폰서를 확보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엘리트 스포츠 마케팅의 CEO 마이크 잭슨에 따르면, 번리나 코번트리 시티 같은 팀들의 계약에는 강등 및 승격 조항이 포함되어 있으나, AIA와 토트넘의 계약에는 강등 조항이 없을 수도 있다.
토트넘의 강등 자체를 아예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AIA는 챔피언십 클럽에 대해 프리미어리그 수준의 금액(연간 약 4,000만 파운드)을 지불하지 않을 것이다.
챔피언십은 프리미어리그만큼의 노출 효과가 없으며, 재협상을 하지 않는 것은 장기적인 평판에 해롭다.
챔피언십 시장 가치를 고려할 때 계약 규모는 약 400만~500만 파운드 범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AIA와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토트넘은 1년짜리 단기 유니폼 스폰서를 구하는 시장을 탐색할 수 있다.
이러한 단기 계약을 통해 1년 안에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할 경우 더 수익성 높은 장기 대안을 찾을 시간을 벌 수 있다.
다만 마이크 잭슨은 구단의 규모를 고려할 때 스폰서 확보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본다.
브랜드 입장에서는 토트넘이 2부 리그에서 매주 승리하고 기록을 경신하는 모습이 긍정적인 홍보 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국제적 인지도에 미칠 파장은?
해외 팬들의 경우 EFL의 iFollow 구독 서비스를 통해 토트넘 경기를 매주 시청하는 방식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 시즌 기준으로 챔피언십 46경기를 모두 시청하는 서비스 가격은 180파운드이다. 영국 현지 팬들 또한 토요일 오후 3시 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가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중계되므로 TV에서 토트넘을 더 자주 보게 될 것이다.
그러나 세계 최대 스포츠 리그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은 기존 글로벌 팬을 유지하고 신규 팬을 유치하는 데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아스날, 첼시 같은 전통적인 라이벌과의 빅매치가 사라지며, 리버풀이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같은 거물급 팀과의 대결에 따른 관심도 기대할 수 없다.
특히 이번 여름 북미 월드컵 이후 미국과 캐나다에서 잉글랜드 클럽을 찾는 수많은 신규 팬들에게 2026-27 프리미어리그에 부재하는 토트넘은 고려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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