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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사비 알론소의 첫 승리를 이끈 다섯 가지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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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사비 알론소의 첫 승리를 이끈 다섯 가지 열쇠
 
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가 클럽 월드컵 두 번째 경기에서 파추카를 상대로 수적 열세 속에서도 극적인 첫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는 선수들의 엄청난 체력 소모, 벤치에서 이어진 끊임없는 전술 수정, 정확한 슈팅, 그리고 딘 하위선, 아르다 귈러, 곤살로 가르시아 같은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만들어낸 결과였다. 다음은 이 승리를 가능케 한 다섯 가지 핵심 요소다.
 
1. 예상 밖 상황 속의 침착함 
 
경기 시작 7분 만에 라울 아센시오가 마지막 수비수로서 살로몬 론돈을 잡아끌어 퇴장당하며 사비 알론소의 경기 계획은 흔들렸다. 데뷔전 알힐랄전 무승부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이 변수는 높은 라인 유지, 압박, 점유율 극대화 등 기존 플랜을 살짝 조정하게 했다. 그러나 알론소는 공격수를 줄이는 대신 기존 멤버를 그대로 유지하며 변화를 주지 않았다. 그 대신 비니시우스를 자유롭게 하고, 곤살로를 측면으로 돌려 밸런스를 맞췄다. 곤살로는 '라 파브리카' 시절 원래 윙어 출신이었다.
 
2. 다양해진 전술적 색깔 
 
사비 알론소는 개입형 감독답게 계속 전술 수정을 감행했다. 센터백 자원이 부족해 4-3-3으로 출발했으나 경기 중 안토니오 뤼디거 투입으로 5백으로 전환했다. 전반에는 곤살로 대신 브라힘을 넣어 볼 점유를 높였고, 후반에는 모드리치와 세바요스를 동시에 투입해 팀에 안정감을 더했다. 데뷔전에서도 벨링엄, 비니시우스를 과감히 교체한 바 있다.
 
3. 하위선 효과 
 
딘 하위선은 클럽 월드컵에서 레알 마드리드 최고의 발견이다. 양발 능력, 패스 시야, 빌드업, 공중볼 모두 뛰어나며, 파추카전에서도 마지막 수비수로 상대 2대1 역습을 막아내는 노련함을 보여줬다. 20세 답지 않은 노련함으로 수비 리더 역할을 맡으며, 아센시오의 부진과 퇴장을 커버했다.
 
4. 곤살로의 꾸준함 
 
첫 경기 MVP에 이어 파추카전에서도 45분만 뛰며 두 골 장면 모두 관여했다. 첫 골 때는 프란 가르시아에게 완벽한 외발 패스를 넣어 벨링엄의 득점으로 연결시켰고, 귈러의 골 때는 중앙에서 수비수를 묶으며 공간을 열어줬다. 음바페가 바이러스 여파로 빠진 상황에서 완벽히 9번 역할을 해내며 주전 경쟁을 선언했다.
 
5. 쿠르투아의 선방쇼 
 
7분 만에 10명이 된 마드리드는 상대 슈팅을 11개나 허용했으나 쿠르투아의 슈퍼세이브 10회로 위기를 넘겼다. 이는 쿠르투아가 알라베스전에서 기록했던 팀 내 개인 최다 기록과 동률이며, 2021-22 챔피언스리그 결승 리버풀전 기록도 능가했다. 실점도 추아메니 발에 맞고 굴절된 것이었다.
 
6. 극한의 체력+완벽한 결정력 
 
알힐랄전 실축 후유증 속에서도 선수들은 폭염 속 10명으로 83분을 뛰며 투혼을 발휘했다. 그리고 단 3번의 유효슈팅 모두 골로 연결되는 결정력을 보여줬다. 벨링엄, 아르다 귈러, 발베르데 세 미드필더가 모두 박스 안 침투 후 득점하며 사비 알론소가 추구하는 '2선 공격' 색채를 뚜렷하게 드러냈다.
 
 
사비 알론소 체제가 서서히 색을 드러내고 있음을 보여준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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