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알바로 카레라스를 향한 수백억짜리 레이스

구하준 작성
작성일 2025.06.2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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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로 카레라스가 다시 조명을 받는다. 벤피카의 선발 라인업에 복귀해 첼시와의 클럽 월드컵 16강전에 출전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 경기는 단순한 토너먼트 그 이상이다. 마드리드가 그의 영입을 강하게 추진 중인 상황에서, 특히 수비력에 대한 검증을 요구받는 중요한 무대다.

첼시는 콜 팔머, 페드루 네투, 마두에케, 델랍 등 빠르고 날카로운 윙어들을 앞세운 막강한 팀이다. 카레라스 입장에서는 진짜 시험대에 오르는 셈이다.

사실 이번 대회에서 그의 존재감은 다소 미온적이었다.

챔피언스리그와 포르투갈 리그에서 벤피카 유니폼을 입고 시즌 최고의 왼쪽 풀백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던 것에 비해,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게다가 마지막 조별리그 경기는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다.

보카 주니어스전에서는 과도한 태클로 경고를 받았고, 오클랜드 시티전에서도 거친 플레이로 또 하나의 경고를 받았다. 결과적으로 바이에른 뮌헨과의 결정적인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다행히 벤피카가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면서 다시 기회를 얻게 됐다.

마드리드는 여전히 그의 영입에 강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벤피카는 이적료로 5,000만 유로 이상을 요구 중이다. 이번 대회에서의 활약 여부에 따라 금액은 오르거나 내려갈 수 있다.

사비 알론소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그를 데려오고 싶어 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따라서 첼시전에서의 퍼포먼스가 향후 협상 가격을 결정지을 수도 있다.

벤피카의 브루누 라즈 감독은 이적설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누구든 이적하려면 제안이 있어야 하고, 벤피카와의 합의가 필요합니다. 알바로처럼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선수라면 어떤 팀에서도 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유럽 무대에서 성공한 벤피카 출신 선수들 중 또 한 명이 될 수 있습니다. 그게 특별한 일은 아닙니다.”

마드리드와 벤피카 사이의 수백억짜리 레이스는 이제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열쇠는, 카레라스 자신이 첼시전에서 어떤 장면을 만들어내느냐에 달려 있다.

https://as.com/futbol/internacional/carreras-baile-de-millones-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