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 게리 오닐 인터뷰:“나 자신과 솔직한 대화를 많이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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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cob Steinberg
“나 자신과 솔직한 대화를 많이 나눴다” – 다시 감독직에 도전하려는 게리 오닐
전 울버햄튼 감독 게리 오닐은 경질의 아픔을 딛고 감정을 조절하는 법, 그리고 ‘축구 철학’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으려는 이유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정말 바쁜 여정이었어요.” 게리 오닐은 감독 경력 초반의 격동을 이야기하며 입을 열었다. “감독직을 맡고 있을 땐 항상 다음 경기 준비에 쫓기기 때문에 다르게 느껴지죠. 하지만 이번에는 모든 것을 깊이 돌아볼 시간이 있었어요. 진정한 이점은 숨 돌릴 기회를 얻었다는 거예요.”
때때로 인생이 느려지는 것에도 장점이 있다. 오닐은 울버햄튼에서 경질된 이후 지난 7개월 동안 자신을 되돌아보고 어려운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다. 왜 그렇게 좋은 출발 이후 무너졌는가? 오닐은 여전히 굶주려 있다. 그러나 그는 울버햄튼에 대한 앙심은 없다. 울버스는 그가 경질될 당시 프리미어리그 19위였고, 클럽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비토르 페레이라가 팀을 잔류시킨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오닐은 본머스에서 1군 코치로 있다가 2022–23 시즌 초 리버풀에게 0–9로 대패한 직후 스콧 파커가 경질되며 임시 감독으로 발탁됐다. 오닐은 리버풀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며, 훈련 중 자잘한 실수를 했던 기억을 떠올린다. 그것이 배움의 일부였다고 그는 말한다.
“지난 두 시즌 반 동안 프리미어리그 감독으로 아주 강도 높게 일했죠. 어떤 산업에서도 2년 만에 정점에 도달했다고 느끼는 사람은 거의 없을 거예요. 그 여정 속엔 분명 빈틈이 있을 수밖에 없었고, 시간이 흐르며 그 빈틈을 채워가는 겁니다.”
오닐은 FA의 기술 이사 존 맥더모트를 만나기 위해 세인트 조지스 파크를 방문했고, 예비 감독 준비생들에게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또한 럭비 리그 팀 위건 워리어스를 찾아 감독 맷 피트의 훈련 방식을 관찰했다. 위건 선수들이 스스로 훈련을 준비하고 책임감을 갖는 모습을 인상 깊게 본 그는, 다음 팀에서는 그런 문화를 어떻게 구축할지 고민하고 있다.
본머스의 선수단은 관리하기 쉬웠고, 팀은 프리미어리그 복귀 첫 해에 15위를 기록했다. 당시 빌 폴리의 구단 인수도 진행 중이었고, 구단의 1순위 목표는 생존이었다. 이에 오닐은 전술을 조정했다. 프리미어리그로 승격된 팀 중 생존한 팀은 그 해 본머스가 유일했지만,본머스는 이라올라 감독을 선임했다. 그럼에도 오닐은 본머스의 성공에 기여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감독의 ‘철학’에 대한 논란에 대해 오닐은 이렇게 말한다.
“저는 그 단어(철학)를 좋아하지 않아요. 사실상 면접에서 제일 많이 쓰이는 단어죠. 제가 맡았던 두 팀에서는 정말 엄청나게 유연해야 했어요. 전 제 팀이 어떻게 플레이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있어요. 울버햄튼에 도착했을 땐 제가 원하는 구성 요소가 모두 갖춰져 있지 않았고, 그 팀은 오랫동안 백5 시스템을 써온 팀이었거든요.”
그는 훌렌 로페테기가 시즌 직전 물러난 뒤 몰리뉴에 긴급 투입됐다. 그의 첫 시즌에는 첼시와 토트넘을 상대로 더블을 거뒀고,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놀라운 승리를 거뒀으며, FA컵에선 웨스트 브롬을 꺾기도 했다.
“우리가 넣은 골들, 퀄리티, 결과들을 보면 훈련장에서 연습한 내용이 잘 반영된 장면들이 많아요. 풀럼전도 마찬가지였고요. 첼시 원정에서의 승리도 우리가 부임 후 준비한 네 가지 전술적 움직임이 경기에서 그대로 나왔어요. 결과만 보면 실패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에요. 우리는 오랫동안 울브스에 있었고, 다양한 문화의 선수들을 하나로 묶어냈어요.”
오닐은 2011년 발목 부상으로 선수 경력에 위기를 느끼며 본격적으로 감독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이 페드로 네투와 마테우스 쿠냐를 어떻게 훈련시켰는지에 대한 영상까지 꺼내 보이며 설명했다. 네토를 오른쪽 윙에 배치하고, 안으로 치고 들어오는 플레이로 더 예측불가능하게 만드는 훈련을 반복했다. 부카요 사카가 그 예시였다. 오닐은 네투에게 “톱클럽에서 뛰고 싶다면 크로스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하며, 오른발 컷백과 왼발 인스윙 크로스를 무수히 연습시켰다.
“마테우스와 페드로 모두 그런 걸 흡수할 나이에 있어서 다행이었죠.” 오닐은 쿠냐에게 인사이드 레프트로서 먼 거리에서 휘어지는 슛을 노리게끔 훈련시켰고, 그의 자유로운 기질을 꺾지 않으면서도 성실한 태도를 길렀다고 한다.
하지만 지난 여름 네투를 첼시에 팔게 된 건 아쉬운 결정이었다.
“정말 힘든 이적이였어요. 프리시즌이 아주 잘 됐고, 네토 이적에 대한 소문도 없었죠. 그와 세메두의 조합도 좋아지고 있었는데, 첼시가 들어오자 결과는 정해져 있었어요.”
당시 울버햄튼은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었고, 수비진도 주장 킬먼을 웨스트햄에 팔며 약해졌다. 시즌 중반까지는 유럽 대항전 진출도 노릴 만했지만, 공격수들의 부상으로 기세가 꺾였다. 네투, 쿠냐, 황희찬의 부재로 인해 오닐은 유스 선수들을 올리고 백업 공격수들을 활용해야 했다. 그는 그 도전이 좋았지만 현실도 잘 알고 있었다고 말한다.
새 시즌 초반, 울버햄튼은 모멘텀을 잃었고 압박감이 커졌다.
“어떻게 뛰든 골을 먹는 방식이 있었어요. 데이터상으로는 계속 나아지고 있었지만, 결과로 이어지진 않았죠. 뉴캐슬전도 70분간 우리가 더 잘했는데 1-2로 졌어요. 맨시티전도 거의 다 이기다 마지막 코너킥에서 실점했죠.”
그가 떠나기 전까지 울버햄튼은 세트피스에서 20골을 실점했고, 세트피스 코치 잭 윌슨은 브렌트포드전 3-5 패배 후 이미 경질된 상태였다. 오닐은 킬만의 이적, 크레이그 도슨의 사타구니 수술 복귀, 그리고 예르손 모스케라의 무릎 부상 등으로 공중볼에서 강한 선수를 잃은 것이 컸다고 말한다.
“당시엔 공중 경쟁력을 가진 선수들을 잃은 게 가장 컸어요. 실점이 늘어나면 자신감도 떨어지죠. 상황이 안 좋아지면 그 문제에 더 집중하게 됩니다. 본머스에서 울버햄튼으로 오는 사이엔 세트피스를 많이 신경 쓰지 않았겠지만, 이번 경험 덕분에 다음 팀에선 세트피스가 훨씬 나아질 거라 확신해요.”
그는 울버햄튼에서 다른 팀 감독들보다 낮은 순지출(net spend)을 기록했으며, 데이터상으로도 팀의 기대 득점(xG)은 향상됐다.
하지만 그는 결과가 충분치 않았음을 인정한다.
“우린 1월까지만 버티면 된다고 느꼈어요. 수비를 보강해야 했죠. 여름에 많은 선수를 영입했지만 대부분 어린 선수였고, 노련한 선수 몇 명은 따로 데려오려 했어요. 전 끝까지 반전이 가능하다고 믿었지만 결국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죠.”
말년엔 여러 문제도 있었다. 마리오 르미나는 팀 동료들과 충돌하고 코치진에게 대들어 주장 완장을 박탈당했고, 마지막 경기였던 입스위치전 1-2 패배 후에도 라커룸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선수들이 매우 답답해하고 있었어요. 그래도 팀 내부는 완전히 단결돼 있었죠. 웨스트햄전도 모든 걸 쏟아부었어요. 그 당시 몇 가지 문제가 있었고, 구단은 1월에 그것들을 잘 해결했어요.”
이제 그는 다음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감독 오닐에게 자주 따라붙는 비판 중 하나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감정이 지나치게 드러난다는 것이다.
“전 항상 솔직하려고 해요. 벤치에선 정말 차분하죠. 하지만 감정이 있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선수들에게도 강한 동기를 줄 수 있거든요. 항상 균형을 맞추려고 해요. 이번 휴식기엔 그런 부분도 많이 되돌아봤어요.”
“거울 앞에서, 내 코치진들과, 그리고 믿을 수 있는 사람들과 아주 솔직한 대화를 나눴어요. 우리가 시작한 지 2년밖에 안 됐고, 정말 빠르게 흘렀어요. 마치 고속 열차에 올라탄 느낌이었죠. 멈출 수 없는 채 계속 달려가는. 이제는 잠시 멈추고 복기한 만큼, 다음 열차를 골라 타야 해요. 다시 준비해서 출발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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