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퀴프] 출전 시간 감소, 좌절감, 제외: 휴고 에키티케가 PSG에서 실패한 이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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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박유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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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수 휴고 에키티케의 18개월 간 PSG 생활은 실패로 남게 되었습니다. 리버풀로 향할 이 선수는, 이 실패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합니다.
 
IMG_0982.png [레퀴프] 출전 시간 감소, 좌절감, 제외: 휴고 에키티케가 PSG에서 실패한 이유들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널찍한 소파에 앉아, 휴고 에키티케는 파리에 처음 도착했던 시절을 되돌아봅니다. 그는 2022년 여름, 랭스에서 성공적인 시즌(모든 대회 통합 28경기, 11골)을 보낸 뒤 파리에 입성했습니다. PSG에서, 이 공격수는 새로운 세상을 마주하게 됩니다. 
 
킬리안 음바페,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어린 그에게는 완전히 낯선 세계였습니다.
 
파리는 이 랭스 출신 공격수를 영입하기 위해 약 40m 유로를 투자했습니다. 리그 1에서 10골을 넣은 공격수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해하던 팬들은 이 금액에 의문을 품었습니다. 그의 영입을 추진한 루이스 캄포스는 2년 안에 이 빠르고 창의적인, 등지고 공을 받는 플레이와 침투 플레이를 모두 해낼 수 있는 9번 선수를 국제적 수준의 선수로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습니다. 그러나 18개월이 지난 뒤, 그중 마지막 6개월은 사실상 팀에서 왼전히 제외된 상태였고, 포르투갈 출신의 이 단장은 이 영입이 실패였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캄포스는 주변 사람들에게 에키티케가 다른 곳에서는 성공할 것이라는 믿음을 드러냈습니다.
 
캄포스는 옳았습니다. PSG에서 왜 발전을 이뤄내지 못했을까요?
 
“저는 항상 제 실력이 충분하다고 느꼈습니다.” 에키티케는 지난 3월 《레퀴프》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상황이란 게 있었습니다. 제가 파리에 합류했을 당시가 마침 메시와 네이마르의 마지막 시즌이었습니다. 그들을 빼고 경기에 나간다는 건... 불가능 합니다.”
 
“저와 대화를 나누며 도와주려는 시간이 진짜 없었습니다. 결국 저는 스스로 해결할 수밖에 없었어요.”
— 휴고 에키티케, 지난 겨울
 
요구 수준이 높은 이 공격수는 자기 반성도 했습니다.
“제가 더 잘할 수 있었던 건 사실입니다. 그건 인정합니다. 하지만 제가 더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이 없었어요. 자신감을 주지도 않았고, 이야기하며 저를 도와주려는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경기 중에도 제가 어떻게 움직여야 다른 선수들과 부딪치지 않고 팀이 잘 돌아갈지를 혼자서 고민해야 했습니다. 그래도 저는 그곳에서 많은 걸 배웠어요.”
 
 
그 여름, 에키티케가 캄프 데 로주(Camp des Loges)에 도착했을 때 그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건, ‘기다려야 하는 어린 선수’라는 새로운 지위를 받아들여야 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당시 20세였던 이 공격수는, 자신감이 넘치고 재능을 의심하지 않는, 모든 걸 즉시 원하고 뛰고 싶어하는 세대의 전형이었습니다. 처음 몇 주간 그는 벤치를 지키며 점점 좌절감을 느끼게 됩니다.
 
 
6개월 간의 제외
 
훈련 중, 이 전 랭스 선수는 자신의 재능을 보여주려 애썼고, 그 과정에서 본래의 경기 스타일이 왜곡되기도 했습니다.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의 교체 출전은 늘 고전이었고, 에키티케는 과잉된 플레이로 인해 자신감을 잃게 되었습니다. 첫 골을 넣기까지는 3개월이 걸렸고(11월 오세르와의 경기, 5-0),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과의 관계는 나쁘다고는 할 수 없었지만 일관성이 부족했습니다. 프랑스인 감독은 그보다 더 시급한 문제들에 집중해야 했고, 본인의 메시지가 이 어린 공격수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고 느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의 좌절감은 더욱 커졌고, 라커룸에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대중과 전문가들의 비판은 때때로 가혹했습니다. 본인은 그 비판을 부당한 공격이라고 받아들였습니다. 1,396분 출전, 4골, 4도움으로 첫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그리고 클럽 내부에서는 이적에 대한 논의가 슬슬 시작되었습니다.
 
2023년 8월 말, 그의 이적이 무산되며 양측의 관계는 긴장되었습니다. 루이스 엔리케 체제 초기, 일본 프리시즌 투어에서 몇 차례 인상적인 장면을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에키티케는 ‘로프트(전력 외 그룹)’에 배치되었습니다. 그로부터 6개월 후에야 그룹으로 다시 복귀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 저는 이 시간을 헛되지 않게 만들겠다고 다짐했어요. 이 시기가 실수가 아니었음을, 제게는 반등할 수 있는 재능이 있다는 걸 증명하겠다고요.”
— 휴고 에키티케, 지난 겨울
 
1년 반이 지난 지금, 그는 프랑크푸르트에서 64경기 26골 14도움을 기록하며 성공을 이뤘고, 이제 다시 유럽의 대형 클럽의 라커룸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완전히 다른 지위를 가지고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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