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애슬레틱] 레딩 0-2 토트넘: 쿠두스와 부슈코비치의 첫 등장, 세트피스에서의 큰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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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야호오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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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2225992591-scaled-e1752948571465.jpg [디 애슬레틱] 레딩 0-2 토트넘: 쿠두스와 부슈코비치의 첫 등장, 세트피스에서의 큰 변화](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50720/8678112994_340354_6d13a9e859390550a7ddb215d22c306b.jpg)
토마스 프랭크 시대가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토트넘 핫스퍼의 새 감독은 토요일 오후 레딩과의 첫 경기를 지휘했다.
전반전엔 몇 차례 밝은 장면들이 있었지만, 하프타임에 새 영입 루카 부슈코비치와 모하메드 쿠두스가 투입되면서 토트넘이 본격적으로 살아났다. 쿠두스의 바깥쪽으로 감긴 코너킥에서 윌 랭크셔가 선제골을 넣었고, 부슈코비치가 왼발로 멋지게 마무리하며 2-0 승리를 완성했다. 다니엘 레비 회장과 요한 랑게 테크니컬 디렉터는 관중석에서 프랭크의 데뷔전을 지켜봤다.
프랭크 감독은 전반과 후반에 각각 완전히 다른 11명을 내보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로 나섰고, 후반전엔 손흥민이 주장 역할을 맡았다. 덴마크 출신 사령탑은 팀 전술을 여전히 실험 중이었는데, 기본적으로는 4-3-3이었지만 때때로 4-2-4로 형태가 바뀌었다. 예를 들어 전반전에는 알피 디바인이 로드리고 벤탕쿠르와 파페 사르 앞에서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었지만, 수비 시에는 스트라이커 도미닉 솔랑케와 함께 전방으로 올라가기도 했다.
여기서 디 애슬레틱이 토트넘의 이번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주목할 만한 포인트들을 정리했다.
쿠두스로부터 나온 일찌감치 긍정적인 신호
토트넘의 승리로 끝난 경기의 88분, 쿠두스는 깜짝 놀랄 기술을 선보였다. 하프라인 근처에서 자신에게 날아온 볼을 공중에서 뒷꿈치로 살짝 튕겨 제이미 돈리에게 연결한 것이다. 또 다른 장면에서는 야콥 보르그니스를 가볍게 턴 동작으로 제친 뒤, 터치라인 쪽 좁은 공간에서 여러 선수들 사이를 유연하게 빠져나가며 볼을 살려냈고, 돈리에게 완벽한 찬스를 만들어줬지만 돈리는 슛 타이밍을 놓치며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쿠두스는 두 골 모두에 관여했고, 그 외에도 여러 기회를 만들어냈다.
토트넘이 쿠두스 영입에 5천만 파운드를 투자한 이유가 바로 이런 마법 같은 장면 때문이다. 프랭크 감독도 경기 전 쿠두스의 ‘예측 불가능성’을 칭찬했는데, 그가 공격진에 새로운 옵션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전반전에만 출전했던 솔랑케 입장에선 쿠두스와 함께 뛰는 걸 기대할 법하다. 반면 브레넌 존슨과 데얀 쿨루셉스키는 오른쪽 윙 포지션에서 경쟁이 심화되는 걸 걱정할 수도 있다.
![GettyImages-2225992560-2048x1384.jpg [디 애슬레틱] 레딩 0-2 토트넘: 쿠두스와 부슈코비치의 첫 등장, 세트피스에서의 큰 변화](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50720/8678112994_340354_dff988a945b7d92e4c15448e3693d98d.jpg)
부슈코비치, 기다릴 가치가 있었을까?
토트넘은 부슈코비치를 영입하고 실제로 데려오기까지 꽤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2023년 9월 하이두크 스플리트에서 그를 영입했지만, 그가 18세가 되는 올해 초까지 공식적으로 합류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이번 프리시즌 시작과 함께 토트넘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그의 데뷔전은 기다림을 충분히 보상해주는 인상적인 무대였다. 경기 전 패스 훈련 도중에도 코너에 몰린 상황에서 루카스 베리발을 상대로 볼을 가볍게 띄워 넘기는 장면으로 감각을 드러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된 후 처음엔 터치 미스와 함께 상대 선수에게 강하게 충돌하는 장면도 있었지만, 곧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코너킥 상황에서 쿠두스의 크로스를 머리로 살짝 돌려놓아 랭크셔의 손쉬운 골을 도왔고, 몇 분 뒤에는 다시 쿠두스와 호흡을 맞추며 박스 안에서 쿠두스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골까지 기록했다.
센터백이 상대 박스 안에서 마무리하는 장면은 다소 의외였지만, 누구도 불평하지 않았다. 이후엔 상대 안드레 가르시아의 헤더를 차단하며 실점 위기를 막기도 했다.
물론 몇몇 장면에서는 수비 위치 선정이 완벽하지 않거나 패스 미스가 나오기도 했지만, 데뷔전에서 보여준 모습만으로도 토트넘이 또 하나의 보석을 찾았다는 기대를 갖게 하기에 충분한 경기였다.
세트피스, 이제 더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다
앙제 포스테코글루는 과거 세트피스 의존에 대해 불쾌감을 여러 차례 드러낸 바 있다. 심지어 럭비 스크럼에 빗대어 비판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브렌트포드 시절부터 세트피스 공격에서 꾸준히 좋은 성과를 냈던 프랭크 감독은 토트넘에서도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세트피스 코치 안드레아스 게오르그손은 경기 전 워밍업에서 수비수들이 박스 안에서 크로스를 방어하는 훈련을 이끌었다. 조지 애봇이 크로스를 올리고 코칭 스태프들이 공격수 역할을 맡아 훈련에 참여했다. 포스테코글루 체제에서는 코너킥에서 종종 짧게 연결하는 패턴을 보였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페드로 포로와 쿠두스가 박스 안으로 직접 크로스를 올리는 장면이 반복됐고, 결국 랭크셔의 득점으로 결실을 맺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이번 주 초 장거리 스로인 훈련까지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경기에서는 단 한 번도 박스 안으로 스로인을 던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디 애슬레틱이 프랭크에게 해당 훈련에서 누가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지 묻자, 평소와 달리 말을 아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아마도 누가 팀의 새로운 스로인 스페셜리스트인지 조금 더 숨기려는 의도로 보인다.
![GettyImages-2225096093-scaled.jpg [디 애슬레틱] 레딩 0-2 토트넘: 쿠두스와 부슈코비치의 첫 등장, 세트피스에서의 큰 변화](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50720/8678112994_340354_99b983892094b5c6d2fc3736e15da7d1.jpg)
킨스키 vs 비카리오
굴리엘모 비카리오는 원래 이날 경기 선발로 예고됐지만, 킥오프 직전에 안토닌 킨스키로 교체됐다. 비카리오는 지난 시즌 토트넘의 주전 골키퍼였고, 발목 골절로 3개월 결장했을 때 팀은 그의 부재를 크게 체감했다. 다만 그는 빌드업 상황에서 항상 안정적이지는 않다.
반면 1월 슬라비아 프라하에서 합류한 킨스키는 레딩전 전반전 내내 라인을 상당히 높게 유지했다.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도 영리한 리버스 패스를 시도하는 등 침착함을 보였고, 짧게 연결할지 길게 찰지를 적절히 판단할 수 있는 지능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후반 교체로 들어온 비카리오는 오히려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박스 밖으로 무리하게 뛰어나와 볼을 걷어내려다 공이 하늘 높이 뜨는 실수를 범했으며, 이후에는 레딩 공격수에게 박스 안에서 볼을 뺏길 뻔하기도 했다.
스타일 면에서 킨스키는 프랭크 감독이 브렌트포드에서 활용했던 다비드 라야, 마르크 플레컨과 더 유사한 유형이다. 비카리오는 경험이 많고 두 시즌 동안 토트넘에서 단순한 슈퍼 세이브 능력을 넘어서 리더십까지 인정받은 골키퍼지만, 앞으로는 주전 경쟁 구도가 흥미롭게 흘러갈 가능성도 있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503759/2025/07/19/reading-v-spurs-kudus-vuskovic-fran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