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에리 앙리는 토트넘에서 부진한 출발을 보이고 있는 사비 시몬스에게 과연 프리미어 리그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앙리는 리버풀에서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는 플로리안 비르츠를 언급하며 새로운 팀에 오자마자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앙리는 분데스리가에서 보인 활약으로 프리미어 리그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평가하는 것은 신뢰성이 떨어지는 지표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팀에 오자마자 활약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비르츠가 리버풀에서 겪고 있는 상황만 봐도 그렇다."

"하지만 난 독일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는 선수들을 항상 의심하고 있다. 이건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모든 분데스리가 출신 선수들이 다른 리그에서 활약할 수 없다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리그의 특성상 간격이 많이 벌어져있다. 그래서 만약 잘 뛰어다닐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공격 기회를 많이 잡을 수 있고 많은 득점, 어시스트를 기록할 수 있다."

"그러나 여기는 상황이 다르다. 그래서 어렵다. PL 감독들은 선수들에게 드리블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자유를 주기 보다는 모든 상황을 통제해서 역습을 당할 위험을 줄이려 한다."

"상대가 계속 낮은 수비 블록을 형성하고 있으면 기회를 만들기가 쉽지 않다. 아스날만 봐도 기회를 많이 만들지 못하고 세트피스로 많은 득점을 올리고 있다."

"요즘 PL 팀들은 낮은 블록을 형성하기 때문에 내가 PL에서 뛰던 시절과 비교했을 때도 공격 기회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상대가 내려앉아 있어서 공간이 매우 좁고 찬스가 잘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감독들은 선수들에게 드리블을 칠 자유, 실수할 수 있는 자유를 주지 않는다. 그래서 찬스 메이킹 스탯은 잘 나오기가 어렵다."

"그래서 경기에 한 번 정도 찾아오는 기회를 잘 살리지 못하면, 바로 곤경에 처하게 된다."

https://www.goal.com/en/lists/thierry-henry-questions-xavi-simons-suitability-premier-league-tottenham-arsenal-legend-anti-bundesliga-bias/blt168c0784ad0640a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