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우승으로 장식한 데뷔 시즌 덕분에 그는 어느 정도 신뢰를 쌓은 상태이며, 조타의 사망과 4억 파운드 규모의 대대적 투자로 스쿼드를 재정비해야 했던 어려운 여름이었다는 점도 안필드 내부에서 고려되고 있다.

 

스포르팅 디렉터 휴즈와 CEO 마이클 에드워즈는 슬롯 감독 선임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고, 지금도 그를 지지하고 있다.

 

리버풀은 성급한 결정을 내리는 구단이 아니며, 과거 브렌던 로저스가 두 차례나 ‘톱4’ 진입에 실패했음에도 3시즌 이상 기회를 줬던 전례가 있다.

 

다만 모하메드 살라의 경기력에 대한 내부 우려는 존재한다. 그의 폼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는 평가다.

 

살라는 여전히 팀의 핵심 공격수지만, 최근 12경기에서 가장 인상적인 공격력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5-1로 꺾은 경기였고, 그 경기는 살라가 선발로 나서지 않은 경기였다.

 

그는 4월 새 계약을 발표한 이후 25경기에서 7골을 기록했다. 어떤 선수에게는 괜찮은 수치일지 모르지만, 33세의 살라는 리버풀에서 8년 동안 스스로 만들어 온 기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는 1월을 바라보면, 리버풀은 여름 이적시장 마지막 날에 데려오지 못했던 마크 게히 영입을 다시 추진하는 데 관심이 있다.

 

게히는 내년 7월이면 자유계약 신분이 되지만 잉글랜드와 유럽 여러 팀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이제 4주 후면 잉글랜드 밖의 클럽들과 차기 계약 조건을 협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