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르트] 땜빵에서 핵심으로, 제라르 마르틴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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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곤살레스
제라르 마르틴이 왼쪽 센터백으로 뛴다는 것,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한지 플릭이 임시방편으로 꺼낸 아이디어가 이제는 바르사의 가장 중요한 전술적 새로움으로 자리 잡고 있다.
플릭은 몇 달 전부터 이 가능성을 고민해왔다. 이니고 마르티네스가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나면서 팀은 왼쪽에서 자연스럽게 빌드업을 시작할 수 있는 센터백을 잃었는데, 이는 그의 모델에서 핵심적인 요소였다. 그의 뛰어난 드리블 전개와 킥 능력은 유스 출신 선수에게 새로운 현실을 열어주었다. 그동안 그의 역할은 발데의 백업에 국한되어 있었다.
프리시즌에서 플릭은 그를 실험적으로 기용했다. 이니고는 투어 첫 경기에서 몇 분만 뛰었고, 이후 부상으로 아시아 투어 대부분을 결장했다. 당시에는 누구도, 심지어 플릭도 그의 이적을 예상하지 못했지만, 그 공백은 제라르 마르틴의 새로운 포지션을 내부적으로 시험할 기회를 열어주었다.
플릭은 공식 경기에서 그를 선보일 적절한 순간을 기다렸다. 지난 시즌 쿠바르시와 이니고가 보여줬던 안정감을 찾지 못한 채 수많은 센터백 조합을 돌려가며 실험한 끝에, 결국 13라운드 아틀레틱 클루브와의 경기에서 그 순간이 찾아왔다. 그리고 알라베스전에서도 플릭은 같은 계획을 반복했다.
그가 본 것은 자신의 직감을 확신하게 만들었다. 제라르 마르틴은 후방에서 팀을 활성화시키는 엄청난 능력을 보여주었고, 이는 이니고의 이적 이후 바르사에 없던 자산이었다. 포지셔닝에서도 커버 플레이에 집중했고, 위기 상황에서 고전하기도 했지만 빌드업에서는 동료들에게 끊임없는 등불 같은 존재였다.
코칭 스태프를 가장 놀라게 한 것은 그가 새로운 책임을 얼마나 자연스럽게 이해했는가였다. 언제 라인을 깨야 하는지, 언제 속도를 높이고 언제 멈춰야 하는지를 정확히 파악했다. 다니 올모의 득점 장면에서는 플릭이 원했던 것을 보여줬다. 상대 압박을 단 한 번의 패스로 무력화할 수 있는 센터백으로서의 결정적인 장면을 보여준 것이다. 제라르 마르틴은 공을 받고, 상황을 분석하고, 수비를 한 번에 무너뜨리는 패스를 찔렀다. 하피냐의 공간 침투와 올모의 마무리는 모두 그의 첫 패스 없이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플릭은 이를 반복하고 싶어 한다. 코칭스태프는 제라르 마르틴을 향후 몇 달 간 수비의 핵심으로 보고 있다. 이 움직임은 왼쪽 빌드업 강화뿐만 아니라, 쿠바르시가 자신의 자연스러운 포지션에서 뛸 수 있게 해주어 빌드업을 더 유연하게 만들고 수비 구조를 계속 조정해야 하는 부담을 줄여준다.
의도는 분명하다. 이 실험을 계속 이어가는 것이다. 바르사는 몇 달 동안 왼발 센터백을 찾고 있고, 여전히 이적 시장의 우선순위로 고려 중이다. 하지만 어쩌면 해답은 이미 내부에 있었는지도 모른다. 제라르 마르틴은 플릭의 신뢰를 얻으며 이니고의 공백을 메울 존재로 자리 잡았다. 이니고 역시 작별 인사에서 그에게 이렇게 말했다. "제리!!! 계속 노력해라, 좋은 날이 올 거야!" 그 말은 틀리지 않았다.
Lo de Gerard Martín ya no es un invento: "Lo bueno está por ven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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