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legraph] 톰 와그너 인터뷰 : 톰 브래디, 버밍엄 시티 선수 영입에 힘을 보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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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7170636068.png [Telegraph] 톰 와그너 인터뷰 : 톰 브래디, 버밍엄 시티 선수 영입에 힘을 보태다

 
구단주는 이번 시즌 승격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이며, 목표 달성을 위해 모든 포지션에서 영입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버밍엄 시티를 프리미어리그로 다시 올려놓는 것이 톰 와그너 구단주의 궁극적인 목표이며, 그는 자신을 의심하는 이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
 
2023년 7월 나이트헤드가 구단을 인수한 이후, 와그너는 온갖 이야기를 들어왔다. 버밍엄은 영원히 챔피언십에 머물 수밖에 없다는 말, 라이벌인 아스톤 빌라와 맞붙을 날은 아직도 한참 남았다는 주장. 6만2천 석 규모의 새로운 ‘파워하우스’ 스타디움이 제때 완공될 리 없다는 회의론. 도심 인근에 조성한다는 30억 파운드 규모의 스포츠 쿼터? 순전히 공상이라는 비아냥까지.
 
그러나 뉴욕에 기반을 둔 금융가인 와그너에게, 버밍엄을 하나의 축구 클럽이자 도시로서 탈바꿈시키려는 사명은 모든 것을 집어삼킬 만큼 절실하다. 그는 ‘블루스’를 멱살 잡듯 단단히 붙들고, 강력한 변화를 일으켜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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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와그너(가운데 오른쪽)는 클럽과 도시를 변화시키려는 자신의 계획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말한다.
 
개선을 향한 그 집요한 추진력은 멈추지 않는다. 맨해튼의 사무실에 앉아 있는 와그너는 텔레그래프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의심하는 목소리들이 오히려 자신의 야망에 불을 지핀다고 설명했다.
 
“외부인들이 우리를 향해 비판을 던지며 왜 일이 잘되지 않을지를 늘어놓을 때, 우리는 오히려 그걸 즐깁니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다른 많은 축구 클럽 경영진들이 ‘절대 불가능하다’고 말해 왔어요. 이 프로젝트는 그 어떤 측면에서도 전혀 말이 안 된다고들 하죠.
 
우리는 오랫동안 기대에 못 미쳤고, 챔피언십에 잔류하는 데도 애를 먹었으며, 우리가 구단을 인수한 첫해에도 결국 그 목표를 이루지 못한 클럽을 맡았습니다.
 
그런 다음 도시 전체의 한 구역을 완전히 탈바꿈시킬 30억 파운드가 넘는 개발 프로젝트에 투자하겠다는 터무니없는 아이디어를 들고 나왔죠.
 
이 모든 것들은 세부 내용을 모른 채 바라보면 미친 이야기처럼 보일 겁니다. 하지만 깊이 들여다보면, 점점 더 말이 된다고 느끼게 될 거라고 생각해요.
 
계속해서 우리를 의심하세요. 우리는 계속 앞으로 나아갈 테니까요.”
 
와그너는 새해를 앞두고 특유의 자신감에 찬 분위기다. 나이트헤드 캐피털 매니지먼트가 들어오기 전, 버밍엄의 팬들은 지쳐 있었고 존재론적 위기감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는 이전 구단주 체제 아래 혼란스러웠던 10년 동안 버밍엄이 한 세대에 해당하는 팬들의 절반을 잃었다고 추정한다. 하지만 이제 미래는 진정으로 기대할 만한 것이 됐다.
 
이번 인터뷰에서 와그너는 1월 이적시장, NFL 전설 톰 브래디의 영향력, 올 시즌 버밍엄의 행보에 대한 평가, 그리고 물론 스포츠 쿼터 프로젝트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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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그너(왼쪽)는 2023년 컨소시엄이 구단을 인수할 당시 톰 브래디를 영입했다.
 
지난달, 초대형 프로젝트의 중심이 될 새 경기장 계획이 공개됐으며, 2030-31시즌 개막에 맞춰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파워하우스’라는 이름의 이 경기장은 개폐식 지붕, 이동식 피치, 굴뚝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을 갖출 예정이다. 텔레그래프 스포츠에 따르면, 상업 파트너들을 접대하기 위해 나이트클럽 스타일의 ‘회장 스위트’를 조성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부지 내에는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시설들이 들어설 계획이며, 원정 서포터들을 위한 특별 구역도 마련해 “정말 기억에 남을” 하루를 즐길 수 있게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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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밍엄 시티는 새 경기장이 2030-31시즌에 맞춰 완공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모두의 경기장처럼 보이게 만들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게 바로 잉글랜드 축구를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라고 생각해요.” 와그너는 이렇게 말한다.
 
“버밍엄만의 개성과 차별성이 분명한 디자인을 원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리가 무엇을 하려 했는지 잘 이해했고, 꽤 마음에 들어 하며, 버밍엄의 역사를 긍정적인 방식으로 기념하려 했다는 점을 기꺼이 받아들였습니다. 기대했던 만큼 잘 전달됐다고 생각합니다.”
 
구단 창단 150주년 시즌인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승격이라는 와그너의 목표는 최근의 작은 흔들림에도 불구하고 변함이 없다. 새해 첫날 왓포드 원정을 앞두고, 버밍엄은 최근 6경기 무승에 빠져 있으며 플레이오프권과는 승점 7점 차로 벌어져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원정 성적이다. 원정에서 8패를 당한 버밍엄보다 더 많이 패한 팀은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뿐이며, 이는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이 빠르게 해결해야 할 과제다.
 
데이비스는 지난 시즌 승점 111점을 쌓으며 풋볼리그 신기록을 세웠지만, 현재 그의 거취를 두고는 팬들 사이에서 논쟁이 일고 있다. 그는 월요일 사우스햄튼과의 1-1 무승부 경기에서 퇴장을 당해, 왓포드전에서는 터치라인 출입이 금지됐다.
 
구단 성적에 대해서만 묻자, 와그너는 이렇게 말했다.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시즌 그라운드 위에서의 팀 퍼포먼스를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될 변화들이 있다고 봅니다. 시즌 초와 같은 기대치를 지금도 갖고 있습니다. 끝까지 경쟁력을 유지하고, 궁극적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죠.
 
그것이 시즌 시작부터의 목표였습니다. 구단주와 이사회로서, 그 목표를 현실로 만들 확률을 높이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합니다.”
 
1월 이적시장에서는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며, 중앙 수비와 미드필드, 그리고 공격수 한 명이 주요 보강 타깃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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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싱데이 더비 카운티전에서 잭 로빈슨이 동점골을 넣어 버밍엄에 무승부를 안겼지만, 챔피언십에서의 버밍엄 무승 행진은 이제 6경기로 늘어났다.
 
버밍엄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무려 14명을 영입했고, 성과는 제각각이었다. 그렇기에 지금은 시즌의 중요한 분기점처럼 느껴진다. 이미 선덜랜드에서 임대 중인 패트릭 로버츠를 완전 영입으로 전환하기 위한 협상도 진행 중이다.
 
와그너는 이렇게 말한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열심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1월 이적시장은 항상 어렵죠. 선택지가 훨씬 제한적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루고 싶은 몇 가지 목표가 있고, 현재 스쿼드를 뒷받침할 추가적인 재능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포지션들도 있습니다.
 
그 모든 기회를 향해 적극적으로 달려들 것이고, 더 나아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길 바랍니다.”
 
버밍엄이 선수 영입 경쟁에서 가진 비밀 병기도 있다. 바로 슈퍼볼 7회 우승자 톰 브래디다. 전설적인 전 쿼터백이자 소수 지분을 보유한 주주인 브래디는 블루스의 모든 사안에 깊이 관여하고 있으며, 선수 영입 작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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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디는 친구 데이비드 베컴과 함께 세인트 앤드루스에 있는 모습이 포착됐으며, 선수 영입 과정에 힘을 보태고 있다.
 
와그너는 이렇게 말한다.
 
“톰과 저는 영입 후보 선수들과 직접 소통하며, 우리가 여기서 무엇을 이루려 하는지, 그리고 그 목표에 얼마나 진지하게 헌신하고 있는지를 설명하는 데 깊이 관여하고 있습니다.
 
새로 합류하는 선수들이 우리 기대치가 무엇인지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 일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 그리고 우리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관여할지를 최대한 명확하게 전달하려고 합니다. 톰은 올바른 문화를 가리고, 승리하는 환경을 만드는 데 정말 뛰어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브래디와 버밍엄은 데이터와 분석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시즌 시작 전 여러 퍼포먼스 지표를 기반으로 한 예측에서는 팀의 최종 순위가 상위 6위로 전망됐다.
와그너는 2023년에 3년 내 프리미어리그 진출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는데, 그 계획은 여전히 유효할까?
 
그는 단호하게 말한다.
 
“우리의 기대치는 변함없습니다. 상황에 따라 경로를 조정해야 할 수도 있겠지만, 기준을 낮추는 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해요. 목표를 바꾸기 시작하면 위험합니다. 그건 너무 쉬운 일이죠. 진짜 어려운 건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파악하고, 그걸 고치는 일입니다.”
 
와그너는 크리스마스와 새해 기간 동안 몬태나에서 20명 넘는 가족들을 맞이하고 있지만, 그 와중에도 블루스는 그의 머릿속에서 결코 멀어지지 않는다.
 
스포츠 쿼터에 대한 공식적인 계획 신청은 내년에 제출될 예정이며, 남녀 1군 훈련 시설과 아카데미 역시 이 부지에 들어설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애들리 파크의 기차역도 전면적으로 업그레이드되며, 그레이트 웨스턴 철도 및 기타 교통망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예정이다.



나이트헤드는 수익성 높은 스폰서십 계약을 계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메인 파트너인 언디피티드(Undefeated)와 함께, 버밍엄 시티의 색상과 브랜딩을 반영한 한정판 나이키 에어 맥스 95가 출시되기도 했다. 또한 버밍엄은 소셜미디어 노출 수 기준으로 잉글랜드 축구 클럽 상위 15위 안에 랭크돼 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와그너는 2026년을 앞둔 ‘블루노즈(Bluenoses)’들에게 특별한 메시지를 전했다.



“믿음을 잃지 말고 계속 나아가세요. 앞으로 몇 년 안에 정말 많은 좋은 일들이 찾아올 겁니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스포츠 쿼터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데 우리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수익을 성장시키는 것도, 훨씬 더 큰 클럽으로 도약하는 것도 그 무엇도 막을 수 없어요.



만약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다면, 왜 실패했는지를 재점검하고, 잘못된 부분을 수정한 뒤 다시 도전할 겁니다. 결국 우리는 도달하게 될 거예요.



이건 우리가 거기에 도달할 수 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 어떻게 도달하느냐의 문제입니다. 지금 제 관심은 오직 ‘어떻게’에 있습니다.”

 

https://www.telegraph.co.uk/football/2025/12/31/birmingham-city-blues-tom-wagner-interview-tom-bra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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