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애슬레틱] PL 전술 노트: 컷백 제왕 아스날, 백포스트 공략 첼시, 세트피스 뉴캐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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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동점골을 터뜨리는 첼시의 엔소 페르난데스

 

By Mark Carey, Conor O'Neill and more

 

Jan. 5, 2026 10:00 pm

 

 

프리미어리그가 시즌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주요 서사들이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상하위권 모두에서 순위 다툼이 치열해지고 있다우선 아스날맨체스터 시티아스톤 빌라의 예기치 못한 '3파전우승 경쟁이 불을 지피고 있다맨시티가 연달아 무승부를 거두는 사이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이끄는 아스톤 빌라는 20경기 승점 42점을 기록하며 맨시티와 동률을 이뤘다선두 아스날은 추격자들과 승점 6점 차의 여유를 두고 있으나상황은 언제든 급변할 수 있다.

 

 

 

순위표 반대편에서는 울버햄튼의 행보가 주목된다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둔 울버햄튼이 기적 같은 잔류 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옵타(Opta)의 예측 모델은 여전히 울버햄튼의 강등 확률을 99.3%로 점치고 있지만롭 에드워즈 감독 체제에서 선수들에게 부여된 자유로운 경기 방식이 오히려 반전의 열쇠가 될 수도 있다.

 

 

 

중위권의 순위 정체 현상 또한 전례 없는 수준이다. 5위 첼시(승점 31) 14위 크리스탈 팰리스(승점 27)의 격차는 단 4점에 불과하다수많은 팀이 서로 승점을 뺏고 빼앗기는 상황이 이어지면서그 어느 때보다 많은 팀이 유럽 대항전 진출권을 가시권에 두고 있다.

 

 

 

통계적 관점에서 이번 시즌의 특징을 분석한 디 애슬레틱의 프리미어리그 데이터 및 전술 노트를 소개한다.

 

 

 

브렌트포드와 함께 비상하는 이고르 치아구

 

 

이고르 치아구는 이미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신성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특히 브렌트포드가 에버튼을 4-2로 꺾은 경기에서 기록한 해트트릭은 그의 커리어에서 가장 완벽한 활약으로 평가받는다.

 

 

 

브렌트포드의 키스 앤드류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치아구가 기록한 득점들의 퀄리티가 엘리트 수준으로 매우 높았다고 극찬했다현재 14골을 기록 중인 치아구는 득점 선두 엘링 홀란(19)을 가장 바짝 추격하며 득점왕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이번 시즌 리그 최다인 5개의 페널티킥 득점이 포함되어 있으나지난 일요일 기록한 3골은 모두 오픈 플레이 상황에서 터져 나왔다이로써 치아구는 페널티킥을 제외한 필드골 순위에서도 홀란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전까지만 해도 이러한 활약을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데뷔 시즌 부상에 신음하며 리그 출전 시간이 175분에 그쳤던 치아구는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되기도 했다하지만 지난 여름 브라이언 음부모와 요안 위사가 팀을 떠나자그는 팀의 주포로 급부상하며 공격진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치아구는 전형적인 '박스 안 해결사'의 면모를 보인다이번 시즌 그가 페널티 박스 밖에서 시도한 슈팅은 단 두 차례에 불과하다에버튼전 첫 번째 골은 그의 포처 본능이 유감없이 발휘된 장면이었다마이클 킨의 사각지대를 파고드는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비탈리 야넬트의 크로스를 근거리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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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속도 경쟁에서도 강점을 지닌다에버튼전 마지막 골은 이번 시즌 그의 세 번째 역전 상황 득점이었는데추격을 위해 라인을 올린 에버튼의 뒷공간을 빠른 속도로 허물어뜨린 결과였다여기에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마무리 능력은 그의 득점력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이번 시즌 양발로 각각 3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치아구와 본머스의 앙투안 세메뇨뿐이다.

 

 

 

브렌트포드는 점차 최정상급 중앙 공격수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입성 이후리그 전체에서 단일 시즌 20골 고지를 밟은 사례는 9명의 스트라이커에 의해 총 13차례 기록되었다이 기간 중 2022-23시즌 아이반 토니지난 시즌 음부모에 이어 두 명 이상의 20골급 공격수를 배출한 구단은 브렌트포드가 유일하다.

 

 

이고르 치아구에 대한 브렌트포드의 득점 의존도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기준 팀 내 득점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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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고르 치아구 역시 머지않아 이 선배들의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만약 그가 지금의 기세를 유지한다면시즌 초반 강등 후보로 꼽혔던 브렌트포드는 진지하게 유럽 대항전 진출을 노릴 수 있는 팀으로 거듭날 것이다.

 

 

 

'컷백의 제왕아스날

 

 

 

지난 토요일 저녁 펼쳐진 아스날의 본머스전 3-2 승리에서는 또 한 번 익숙한 장면이 연출됐다.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프리킥 이후 세컨드 볼 상황에서 득점한 것을 보고 또 하나의 세트피스 골이라 생각할 수도 있다하지만 이번 시즌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이끄는 아스날의 공격 진영에는 이와는 다른 전술적 트렌드가 자리 잡고 있다.

 

 

 

데클란 라이스의 두 번째 골(팀의 세 번째 골)은 부카요 사카의 완벽한 컷백에서 시작됐다본머스 수비진이 공을 향해 쏠린 사이페널티 박스 안에서 마크맨 없이 자유로운 상태였던 라이스는 사카의 패스를 받아 원터치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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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머스를 상대로 아스날의 컷백 전술을 득점으로 연결한 데클란 라이스

 

 

이는 아스날이 이번 시즌 컷백 기회에서 만들어낸 다섯 번째 득점이었다통계 수치를 넓혀보면 아스날이 이러한 유형의 찬스를 얼마나 자주 창출하려 노력하는지 확연히 드러난다아스날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총 40회의 컷백 시도를 기록했으며이는 리그 내 그 어떤 팀보다도 많은 수치다.

 

 

이번 시즌 컷백을 통해 가장 많은 찬스를 창출한 팀은?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기준 컷백 찬스 창출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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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의 우측 라인을 책임지는 사카와 마르틴 외데고르 조합의 위력을 고려하면해당 측면에서 공격이 주도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이는 지난 시즌에도 마찬가지였다당시 아스날은 컷백으로 11골을 기록했으며이보다 더 많은 득점을 올린 팀은 시즌 챔피언 리버풀뿐이었다.

 

 

2025-26시즌 아스날의 컷백 찬스 생성 지점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기준 모든 컷백 찬스 창출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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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아르테타 감독이 찬스 메이킹을 위해 데드볼 상황에 지나치게 의존한다는 평가가 많았으나오픈 플레이 상황에서 위협적인 지역으로 공을 투입하는 아스날의 역량 또한 높게 평가받아야 한다.

 

 

 

특히 페널티 박스 주변 공간을 좁히는 딥 블록(Deep block)를 상대할 때측면과 후방을 공략해 양질의 기회를 만들어내는 방식은 핵심 무기가 된다라이스의 득점은 아스날이 공격 상황에서 구축한 정교한 전술적 메커니즘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었다.

 

 

 

뉴캐슬생각보다 세트피스에 더 많이 의존하고 있다

 

 

 

세트피스 잠재력에 집중하고 있는 또 다른 팀은 뉴캐슬 유나이티드다.

 

 

 

지난 일요일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기록한 두 골 모두 프리킥과 코너킥 이후의 혼전 상황에서 발생했으며이로써 뉴캐슬은 이번 시즌 세트피스 득점 총 10골을 기록하게 됐다아직 18경기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이 수치는 지난 시즌 전체 기록인 13골에 단 3골만을 남겨둔 기록이다.

 

 

 

게다가 이번 시즌 뉴캐슬보다 데드볼 상황에서 더 높은 득점 비중을 기록 중인 프리미어리그 팀은 단 4곳뿐이다특히 말릭 치아우와 브루노 기마랑이스는 세트피스 상황에서만 각각 3골씩을 기록하며 팀 공격에 기여하고 있다.

 

 

 

아래 그래픽에서 확인할 수 있듯에디 하우 감독의 뉴캐슬은 공격적인 세트피스 전술을 강화한 여러 팀 중 하나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나 첼시만큼 극적인 상승폭은 아니지만세트피스 100회당 기대득점(xG) 수치의 상승 곡선은 뉴캐슬의 세트피스 효율이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개선되었음을 시사한다.

 

 

지난 시즌보다 향상된 뉴캐슬의 세트피스 공격력

2024-25시즌 대비 2025-26시즌 세트피스 공격 상황에서의 득점 및 기대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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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 전술의 핵심은 상대 골키퍼를 직접 압박하는 날카로운 크로스로 6야드 박스를 공략하는 것이다하단 그래픽이 보여주듯특히 오른쪽 측면에서 기마랑이스는 인스윙 코너킥으로 위험 지역을 정교하게 타격하고 있으며번리전에서는 코너킥을 직접 득점으로 연결시키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치아우댄 번파비안 셰어와 같은 장신 수비수들이 상대 골키퍼 주변을 에워싸며 압박을 가하고닉 볼테마데는 세컨드 볼이나 낙구 지점을 포착하기 위해 박스 안에서 기민하게 움직인다.

 

 

2025-26시즌 뉴캐슬의 코너킥 투입 지점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기준 코너킥 위치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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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과정이 화려하지는 않더라도하위권 5개 팀 중 두 팀과의 경기를 앞둔 상황에서 이러한 세트피스 전술은 에디 하우 감독의 뉴캐슬이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확실한 발판이 되고 있다.

 

 

 

'기복의 대명사브라이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이 번리를 상대로 거둔 2-0 승리는 6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져있던 파비안 휘르첼러 감독에게 매우 고무적인 결과였다.

 

 

 

현재 10위에 자리한 순위표는 기복이 심한 브라이튼의 현주소를 정확히 보여준다브라이튼은 지난 8월 이후 11월 말 노팅엄 포레스트와 브렌트포드를 상대로 거둔 승리를 제외하면단 한 번도 연승을 기록하지 못했다하지만 브라이튼의 기묘한 기록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해당 연승 기록을 제외하면브라이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전체 기간 동안 단 한 번도 같은 결과를 연속해서 낸 적이 없다연패도연무도 기록하지 않는 이 특이한 행보는 현재 휘르첼러호의 기세를 판단하기 어렵게 만든다.

 

 

믿기 힘들 정도로 기복이 심한 브라이튼의 성적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기준 모든 승··패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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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업의 잦은 변화 또한 팀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데 걸림돌이 됐다휘르첼러 감독은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이전 경기와 동일한 선발 명단을 내세운 적이 단 한 차례뿐이다몇몇 뼈아픈 부상 악재가 이러한 기록에 기여했으나브라이튼은 이번 토요일의 승리가 시즌 후반기 안정감을 되찾는 시작점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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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관되게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이는 휘르첼러 감독의 브라이튼

 

 

맨시티도 막지 못한 첼시의 '백포스트공략

 

 

 

첼시는 지난 일요일 오후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경기 막판 끈질긴 추격 끝에 무승부를 거뒀다하지만 동점골이 터진 방식은 꽤나 익숙한 장면이었다.

 

 

 

엔소 페르난데스는 백포스트 부근에서 근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통계 수치를 넓게 살펴보면첼시가 이번 시즌 유독 해당 구역에서 마무리를 짓는 데 일가견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엄밀히 따지면 페르난데스의 득점은 맨시티 수비진의 몸에 두 차례 굴절되었기에 데이터상 공식적인 '백포스트 골'로 기록되지는 않는다그럼에도 첼시는 이번 시즌 파 포스트(Far post) 구역에서만 총 9골을 기록하며프리미어리그의 그 어떤 팀보다도 압도적인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에버튼크리스탈 팰리스가 각각 4골로 그 뒤를 잇고 있으나 첼시와는 큰 격차를 보인다.

 

 

첼시의 백포스트 찬스 창출 현황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기준 오픈 플레이 상황에서의 백포스트 찬스 생성 및 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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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루 네투는 이러한 팀 전술의 명확한 수혜자다그는 이번 시즌 기록한 리그 5골 중 무려 4골을 백포스트 마무리로 만들어냈다.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페르난데스의 공격 가담 능력은 맨시티에 충분히 경계 대상이었을 것이다하지만 그들이 정작 놓치지 말았어야 할 것은 첼시의 집요한 백포스트 공략이었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941934/2026/01/05/premier-league-data-tactics-notebook-md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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