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애슬레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차기 정식 감독, 누가 되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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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png [디 애슬레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차기 정식 감독, 누가 되어야 할까?
(왼쪽부터우나이 에메리마우리시오 포체티노올리버 글라스너는 모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감독 후보가 될 수 있다

 

The Athletic UK Staff

 

Jan. 7, 2026 2:15 pm

 

 

해마다 반복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감독 찾기가 다시 시작되었다.

 

 

 

이적 시장과 전술을 둘러싼 일련의 갈등 끝에 후벵 아모림 감독이 부임 14개월 만에 경질됐다이에 따라 이번 주 예정된 번리 및 브라이튼 & 호브 알비온과의 경기는 대런 플레처 코치가 임시로 지휘봉을 잡게 됐다.

 

 

 

맨유는 남은 시즌을 책임질 소방수를 추가로 고용할 수도 있지만더 많은 후보군이 시장에 나오는 여름에 맞춰 새로운 정식 감독을 선임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맨유가 영입해야 할 적임자는 누구인가디 애슬레틱은 마크 캐리 시니어 데이터 분석가에게 수치상으로 나타난 전술적 적합성을 조사해달라고 요청했으며필진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았다.

 

 

 

데이터로 분석한 맨유의 차기 감독 후보군

 

 

 

맨유가 차기 정식 감독에게 정확히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다소 진부한 질문처럼 들릴 수 있으나지난 10년간 맨유의 지휘봉을 잡았던 이들을 돌이켜보면 구단의 방향성은 늘 혼란스러웠다따라서 방대한 후보 명단을 구단의 중장기적 우선순위를 반영한 단순한 범주로 좁힐 필요가 있다.

 

 

 

우선 '클럽을 잘 이해하는젊고 유능한 지도자를 원한다면 대런 플레처키어런 맥케나혹은 마이클 캐릭이 고려 대상이다특히 캐릭은 미들즈브러와 3년 가까이 동행한 뒤 지난 여름 결별해 현재 선임이 가능한 상태다.

 

 

 

세 사람 모두 맨유 선수 출신이거나 코치진 출신이기에 팬들의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다만맥케나(입스위치 감독)와 캐릭이 주로 1부 리그가 아닌 하부 리그에서 경력을 쌓았다는 점을 고려하면맨유 정식 감독직은 이들에게 매우 큰 도전이 될 것이다.

 

 

 

또 다른 맨유의 영웅 올레 군나르 솔샤르는 앞선 세 명보다 연륜과 경험이 풍부하다이미 맨유를 이끈 경험이 있는 그는 화요일 구단 측과 면담을 가졌으며다시 한번 임시 감독직을 수행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021 11월 경질 직전 7경기에서 1 4패를 기록하며 임기가 초라하게 끝났으나솔샤르 체제에서 좋았던 시절이 있었다는 점은 기억할 가치가 있다상대 팀의 수준을 고려해 승점을 배분하는 팀 전력 측정 지표인 'ClubElo' 데이터를 살펴보면지난 10년 동안 맨유가 솔샤르 체제에서 보여준 평점을 추적할 수 있다.

 

 

맨유의 계속되는 감독 잔혹사

 

2012-13시즌부터 현재까지 맨유의 ClubElo 평점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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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감독들과 비교했을 때솔샤르 감독 아래에서 맨유가 다시 한번 단기적인 반등을 경험할 수 있다는 근거는 충분하다.

 

 

 

한편 차비마우리시오 포체티노토마스 투헬율리안 나겔스만과 같은 '거물급이름들도 팬들을 설레게 한다하지만 실현 가능성을 따져봐야 한다후자 세 명은 현재 각국 대표팀을 이끌고 있으며불과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을 준비 중이기 때문이다.

 

 

 

맨유가 여름까지 기다려 정식 감독을 선임하고자 한다면새 감독은 빨라도 7월에나 합류하게 된다이 경우 프리시즌 동안 전술을 구상할 시간적 여유가 거의 없다.

 

 

 

아모림 감독이 떠난 방식을 고려할 때맨유가 3-4-3(또는 3-4-2-1) 시스템을 고수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그럼에도 만약 이 시스템을 유지하려 한다면 크리스탈 팰리스의 올리버 글라스너가 가장 유력한 후보다글라스너는 자국 리그와 유럽 대항전에서 검증된 지도자이며제한된 자원으로 팀 전력을 극대화하는 능력을 증명해 왔다또한 볼프스부르크 시절 4-2-3-1 포메이션을 사용했던 만큼아모림보다는 스리백 전술에 덜 교조적이다.

 

 

 

아탈란타를 오랫동안 이끌었던 잔 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이 지난 여름 로마로 자리를 옮기지 않았다면 그 역시 유력한 후보였을 것이다가스페리니는 적극적이고 강한 압박을 중시하는 스리백 시스템으로 많은 유럽 감독에게 영감을 주었으며, 2023-24시즌 아탈란타에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안기기도 했다.

 

 

 

단순한 전술 스타일을 넘어지난 18개월 동안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감독을 데이터를 통해 찾아볼 수 있을까?

 

 

 

한 가지 분석 방법은 리그 평균 대비 스쿼드 가치와 경기당 승점을 비교하는 것이다유럽 7대 리그를 대상으로 이 분석을 시행하면 기대치를 훨씬 상회하는 감독들을 찾아낼 수 있다.

 

 

 

쉽게 말해그래프의 (노란색기준선보다 훨씬 높은 곳에 위치한 팀은 보유한 자원 대비 최고의 성과를 낸 팀이다반대로 맨유를 포함해 선 아래에 위치한 팀들은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음을 의미한다.

 

 

지난 시즌 자원 대비 최고의 성과를 낸 감독은 누구인가?

 

2024-25시즌 유럽 7대 리그 기준 경기당 승점 대비 스쿼드 가치 분석

 

image.png [디 애슬레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차기 정식 감독, 누가 되어야 할까?

이 지표에서 주목할 만한 이름들이 등장한다.

 

 

 

예를 들어 올레 베르너 감독은 2024-25시즌 베르더 브레멘을 8위에 올려놓으며 능력을 인정받아 지난 여름 RB 라이프치히로 적을 옮겼다율리안 슈스터 감독 역시 부임 첫해에 프라이부르크를 리그 5위 및 유로파리그 진출로 이끌며 기대를 뛰어넘었다.

 

 

 

맨유 입장에서는 이들처럼 현재 '우상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재능 있는 감독을 발굴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 2025-26시즌 현재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흥미로운 이름들이 더 포착된다.

 

 

 

독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의 크리스티안 일처 감독은 지난 시즌 강등권 직전이었던 팀을 현재 챔피언스리그 경쟁권까지 끌어올렸다랄프 랑닉나겔스만 등 유능한 감독을 배출해 온 호펜하임의 전통을 잇는 역동적인 축구가 특징이다일처 감독이 지금의 기세를 유지한다면 올여름 반드시 주목해야 할 후보가 될 것이다.

 

 

제한된 예산으로 최고의 효율을 내는 대표적인 인물은 아스톤 빌라의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다비록 당장 맨유로 데려오는 것이 현실적이지 않을지라도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차 없는 우승 경쟁을 벌이며 2026년을 맞이한 그의 전술적 역량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에메리의 전 소속팀인 비야레알에서 마법을 부리고 있는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도 대안이 될 수 있다비야레알은 현재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 이어 리그 3위를 달리며 지난 시즌 5위 기록을 경신 중이다.

 

 

 

아모림의 복잡한 전술과 달리마르셀리노는 선수들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간결한 4-4-2 포메이션을 선호한다.

 

 

 

이번 시즌 '플레이스타일 휠데이터에 따르면비야레알은 점유율을 압도하지는 않지만 날카로운 역습으로 팬들을 열광시킨다단단한 수비 블록(기회 허용 방지 점수: 83/99)을 바탕으로 순식간에 전진하여 고효율의 기회(슈팅 퀄리티 점수: 92/99)를 창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2025-26시즌 비야레알의 플레이스타일

 

유럽 7대 리그 대비 팀 백분위 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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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보드진에게는 이름값이 조금 낮더라도 실효성 있는 감독을 찾는 것이 나쁜 선택이 아닐 수 있다맨유는 그동안 명장이나 변방 리그의 우승 청부사들을 영입해 왔으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데이터에 기반한 전략적 변화가 뻔한 후보군을 넘어선 신선한 대안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차기 맨유 감독에 대한 필진들의 선택

 

 

 

우나이 에메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우나이 에메리와 같은 감독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그의 기록만 봐도 명확하다.

 

 

 

에메리는 아스톤 빌라에서의 3년 동안 팀을 강등권 위기에서 건져내 3회 연속 유럽 대항전으로 이끌며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지도자 중 한 명임을 입증했다지난여름 혼란스러운 이적 시장을 보낸 후에도 11월과 12월에 11연승을 거두며 깜짝 우승 후보로 떠올랐고유로파리그 4회 우승에 빛나는 그는 2025년 한 해 동안 모든 대회를 통틀어 홈 경기에서 단 1패만을 기록했다.

 

 

 

심지어 에메리 감독은 아스톤 빌라에서 마커스 래시포드제이든 산초빅토르 린델뢰프 등 맨유에서 밀려났던 선수들의 커리어를 부활시키는 성과까지 거두었다.

 

 

 

관건은 에메리 감독이 이적을 원하는지 여부다에메리는 현재 3시즌 만에 두 번째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앞두고 있으며구단 전체 구조가 자신을 중심으로 재편될 만큼 강력한 권한을 누리고 있다빌라에서의 유일한 단점은 엄격한 재정적 제약 속에서 영입을 진행해야 한다는 것뿐이다.

 

 

 

과거 아스날과 파리 생제르맹(유럽 대항전 기준)에서 기복 있는 성적을 거둔 탓에 그가 언더독 팀에 더 적합하다는 시선도 존재한다또한 후벵 아모림과 마찬가지로 전술적 접근이 다소 경직되어 있고 2028-29시즌까지 계약되어 있어 선임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그러나 수치만 놓고 본다면 에메리보다 더 나은 후보는 거의 없다.

 

 

올리버 글라스너

 

 

 

가끔은 정답이 가장 뻔한 곳에 있다.

 

 

 

맨유에는 불안정한 팀을 상위권과 경쟁하고 우승컵을 다툴 수 있는 팀으로 바꿔놓을 감독이 필요하다만약 그 적임자가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어 거액의 위약금을 지불할 필요가 없는 인물이라면 더할 나위 없다바로 올리버 글라스너가 그 주인공이다.

 

 

 

글라스너의 팰리스 커리어 중 백미는 지난 시즌 FA컵 결승에서의 맨체스터 시티전 승리와 이번 시즌 커뮤니티 실드에서의 리버풀전 승리다하지만 맨유가 가장 매력을 느낄 대목은 작년 4월부터 10월까지 19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보여준 꾸준함이다이번 시즌 성적이 다소 하락하긴 했으나부족한 스쿼드로 유럽 대항전까지 병행해야 했던 상황을 참작해야 한다.

 

 

 

글라스너는 프랑크푸르트 시절 2021-22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전술적 능력을 입증했다팰리스에서는 스리백을 주로 사용했지만과거에는 보유한 스쿼드에 맞춰 시스템을 유연하게 변화시키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그의 잠재력은 분명히 높다특히 팰리스에서 가장 큰 불만이었던 이적 시장 지원을 맨유 수뇌부가 약속한다면글라스너로서도 이 제안을 거절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율리안 나겔스만

 

 

 

차기 맨유 감독을 고르는 일은 늘 머리 아픈 숙제다후보군을 훑어보면 저마다의 결함이 보이기 마련이다결국 선택은 '누가 가장 결함이 적은가혹은 '누구의 결함이 가장 덜 치명적인가'의 문제로 귀결된다.

 

 

 

율리안 나겔스만의 경우독일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일정 때문에 다음 시즌 개막 직전까지 합류할 수 없다는 점이 가장 큰 결함이다하지만 적임자가 확실하다면 기다림을 감수하더라도 그를 선택해야 한다.

 

 

 

나겔스만은 흥미로운 축구를 구사하며 전술적으로도 유연하다이 점만으로도 아모림보다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또한 맨유의 크리스토퍼 비벨 영입 이사와 라이프치히 시절 함께 일한 경험이 있어 구단 수뇌부와의 호흡 면에서도 강점이 있다바이에른 뮌헨이라는 거대하고 복잡한 구단을 이끌었던 경험도 갖췄으며당시 그의 경질에 대해서는 가혹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마지막으로나겔스만이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훈련장에 나타났을 때 맨유 출신 전문가들이 보여줄 반응을 즐기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겠는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는 이번 여름 미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 미국 대표팀을 이끄는 중대한 과업을 앞두고 있다하지만 그 이후는 어떨까? 7월 월드컵 일정이 끝나면 그의 2년 계약도 종료된다사우스햄튼토트넘첼시를 거친 그에게 프리미어리그 복귀는 매우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다.

 

 

 

포체티노는 퍼거슨 경 은퇴 이후 꾸준히 맨유 감독 후보로 거론되어 왔으나어떤 이유에서인지 매번 인연이 닿지 않았다유망주를 육성하는 능력과 고강도 압박 스타일은 맨유가 원하는 조건들에 부합한다다만 첼시 시절 보여준 불안한 수비 기록은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포체티노가 가진 확실한 능력 중 하나는 빅클럽의 압박감을 견뎌내고 수뇌부를 상대하는 '상향 관리(Managing upwards)' 능력이다비록 런던에서의 마지막 경험이 긍정적이지만은 않았으나그 경험은 맨체스터의 붉은 진영으로 입성하는 데 있어 분명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944833/2026/01/07/man-utd-next-manager-permanent-appoint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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