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애슬레틱] 맨시티에게 이번 상황은 지난 시즌의 재현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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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png [디 애슬레틱] 맨시티에게 이번 상황은 지난 시즌의 재현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브라이튼전 무승부 이후 베르나르두 실바와 맨시티 동료들의 모습

 

By Sam Lee

 

Jan. 8, 2026 2:08 pm

 

 

맨체스터 시티에게 현재 상황이 지난 시즌의 기시감을 불러일으킨다는 사실은 부정하기 어렵다.

 

 

 

평행이론은 명확하다. 갑작스러운 3경기 연속 무승부로 인해 부정적인 기류가 형성됐으며, 특히 부상 상황은 현 사태가 즉각적으로 호전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시즌은 맨시티에게 재앙에 가까웠다. 선수들이 속수무책으로 부상당하며 31경기 중 단 11승에 그치는 부진을 겪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3연속 무승부와 또다시 겹친 부상 악재 속에 팀이 지난 시즌과 유사한 하락세에 접어들었다고 느끼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하지만 현 상황은 그때만큼 나쁘지 않다. 그 이유를 하나씩 짚어보자.

 

 

 

현재 우승권 판도는 암울해 보인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아스날에 승점 2점 차로 뒤처져 있던 맨시티는 현재 승점 5점 차까지 벌어졌다. 심지어 아스날은 맨시티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이며, 오늘 밤 리버풀을 상대한다.

 

 

 

물론 1월에 우승팀이 결정되는 법은 없으며, 특히 맨시티는 추격에 능한 팀이다. 하지만 앞으로 몇 주 동안 제대로 된 추격조차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

 

 

 

지난 한 주간 맨시티의 경기력은 하향 곡선을 그렸다. 선덜랜드 원정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으나, 당시에는 긍정적인 요소도 있었다. 팀은 좋은 기회를 창출하며 투지 있게 싸웠고(이는 지난 시즌 부진의 늪에 빠졌을 때는 볼 수 없던 모습이었다), 로드리의 복귀로 이번 시즌 내내 고전했던 경기 지배력을 회복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일요일 첼시전은 실망스러웠다. 승기를 잡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맨시티의 자업자득이었다. 엔소 페르난데스에게 허용한 막판 동점골은 승점을 앗아갔을 뿐만 아니라 팀의 기세마저 꺾어놓았다. 특히 후벵 디아스와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부상으로 교체된 점이 뼈아픈 대목이었다.

 

 

2025-26시즌 맨시티 선수단 기용 현황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기준 맨시티 모든 출전 기록. 총 출전 시간순 정렬

 

image.png [디 애슬레틱] 맨시티에게 이번 상황은 지난 시즌의 재현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이러한 수비진의 부상 악재는 승점 드롭이나 결정력 부족보다 더 심각한 문제일 수 있다. 디아스는 4~6, 그바르디올은 4~5개월간 결장이 예상된다.

 

 

 

존 스톤스가 기약 없이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에서(그는 다가오는 여름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맨시티의 후방 라인은 헐거워졌다이번 브라이튼전에서는 압두코디르 후사노프와 데뷔전을 치른 20세의 맥스 알레인이 중앙 수비 조합을 맞췄다. 네이선 아케는 다른 옵션으로 활용되며 왼쪽 풀백으로 나섰다.

 

 

브라이튼전에서 맨시티의 공격진은 지난 11월과 12월에 보여줬던 파괴력을 재현하지 못했다. 더 심각한 것은 상대가 제공한 기회조차 살리지 못했다는 점이다. 야신 아야리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두 차례나 결정적인 기회를 헌납했음에도 맨시티는 이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아야리는 교체된 후 벤치에서 머리를 감싸 쥐며 자책했으나, 결과적으로 브라이튼은 응당 받아야 할 대가를 치르지 않았다.

 

 

 

이에 대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의 갑작스러운 결정력 부재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무승부 이후 인터뷰를 통해 "우리의 경기 방식은 매우 마음에 든다. 새로운 선수들이 많고 긍정적인 부분이 많지만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특정 선수 한두 명의 문제가 아니라 전방의 모든 선수에게 해당되는 문제다. 득점은 선수들이 해야 할 일의 일부"라고 밝혔다.

 

 

image.png [디 애슬레틱] 맨시티에게 이번 상황은 지난 시즌의 재현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최근 득점력 빈곤으로 고심하는 과르디올라 감독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 시즌이 지난 시즌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는 지난 화요일 인터뷰에서 "우리 선수들에 대해서는 그 어떤 불만도 없다. 상황은 지난 시즌과 완전히 정반대다. 그렇기에 지난 시즌과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팀 분위기는 지난 6~7월 클럽 월드컵을 기점으로 완전히 쇄신되었으며, 경기력 측면에서도 꾸준한 발전이 있었다.

 

 

 

특히 지난 1년간의 영입을 통해 맨시티는 기존보다 더 직접적이고 통제력이 다소 줄어든 새로운 스타일로 변모했다. 이를 통해 라얀 셰르키, 필 포든, 티자니 라인더르스, 제레미 도쿠, 그리고 도르트문트 시절처럼 질주하는 엘링 홀란의 활약을 이끌어내고 있다.

 

 

 

다만 이러한 공격적 재능들과 잔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의 존재는 과거처럼 경기를 완벽하게 장악하는 데 어려움을 주기도 한다. 이번 시즌 리즈, 레알 마드리드, 풀럼을 상대로 경기에 확실한 쐐기를 박아야 할 상황에서 그러지 못했던 이유는 팀의 구조 자체가 그렇게 구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신 맨시티는 상대 팀을 단숨에 몰아붙이도록 설계되었으며, 이는 경기 지배력의 부족이 그간 큰 문제가 되지 않았던 이유이기도 하다.

 

 

 

맨시티는 현재 '과정'에 있는 팀이다.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선수들을 대거 영입한 가운데,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들에게 점유율 축구를 이식하는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전술적 불완전함 속에서 공격진의 개인 기량에 의존할 경우, 해당 선수들의 컨디션이 저하되었을 때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특히 2026년으로 향하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던 포든과 셰르키가 지난 한 주간 부진했던 점이 뼈아픈 이유다.

 

 

image.png [디 애슬레틱] 맨시티에게 이번 상황은 지난 시즌의 재현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최근 몇 경기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셰르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 상황이 지난 시즌의 반복이 아님을 확신하는 이유에 대해 "우리의 경기 방식과 에너지가 그 증거다. 매우 단순한 문제"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이어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는 에너지가 넘치고 경기력도 좋았으며 많은 기회와 기대 득점(xG)을 창출했다. 단지 공을 골문 안으로 넣지 못했을 뿐이다. 사비뉴는 선덜랜드전 초반에 일대일 기회를 잡았고, 오늘은 베르나르두 실바와 홀란, 도쿠, 셰르키가 기회를 잡았다. 선수들도 이를 알고 있으며 우리는 숨을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우리는 훌륭한 장면들을 만들어내고 있고 수비 방식도 좋다. 경기는 결국 박스 안에서 결정된다. 수비진의 부재를 우려할 수 있지만, 우리의 경기 방식은 환상적이다. 다만 불행히도 골이 터지지 않았을 뿐이다. 이것이 지난 3경기에 대한 나의 분석"이라고 설명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말을 전적으로 신뢰할 수는 없겠으나(그는 불과 몇 분 전까지만 해도 기대 득점 따위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었다), 이번 시즌 팀의 발전이 눈에 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맨시티는 과거처럼 후방에서 빌드업하는 방식을 천천히 체득하고 있으며, 과르디올라 감독이 밝힌 대로 공격수들이 공을 잃었을 때 즉각 탈환하려는 마인드를 갖추는 과정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맨시티의 긍정적인 경기력은 그들을 우승권에 머물게 했다. 비록 현재는 결정력 부재와 주축 중앙 수비진의 부상으로 인해 우승에 대한 희망이 잠시 유보된 상태지만 말이다.

 

 

 

한편, 후사노프와 알레인이 준수한 활약을 펼쳤음에도 맨시티는 이적 시장에서 추가 보강을 노리고 있다. 조만간 앙투안 세메뇨의 영입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본머스 소속인 세메뇨가 이적을 앞두고 본머스에서 극적인 골을 기록한 상황은 이채롭다.

 

 

 

결국 핵심은 이것이다. 지난 시즌의 부진 이후 맨시티에는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주축 선수 정리와 경기 스타일 변화, 라커룸 분위기 쇄신을 우선순위에 두었다.

 

 

 

이러한 변화는 이미 완료되었으며 부활의 서막은 올랐다. 지난 한 주간 잠시 궤도를 이탈했을 뿐, 모든 것을 뒤엎고 다시 시작할 필요는 없다. 맨시티는 그저 지금의 길을 계속 나아가면 된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952338/2026/01/08/man-city-premier-league-title-r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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