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래프] 브라이튼 팬들, 휘르첼러 감독에게 등 돌리며 "넌 내일 아침 경질될거야" 구호 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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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png [텔레그래프] 브라이튼 팬들, 휘르첼러 감독에게 등 돌리며 "넌 내일 아침 경질될거야" 구호 제창](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60209/9474675323_340354_66f6f3dc615d520c10a8e42d900eb916.png.webp)
파비안 휘르첼러 감독은 숙적 크리스탈 팰리스에게 패한 뒤 브라이튼 팬들이 그에게 등을 돌린 상황에서도, 감독 경력 중 가장 힘든 이 시기를 끝까지 싸워 이겨내겠다고 다짐했다.
비난의 중심에 선 휘르첼러 감독은 홈 구장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팀이 뼈아픈 패배를 당하는 동안, 관중들로부터 야유와 함께 "도대체 뭘 하고 있는 거냐(You don’t know what you’re doing)", "내일 아침이면 경질될거야(You’re getting sacked in the morning)"이라는 조롱 섞인 구호를 들어야 했다.
지난 시즌 남해안 원정(브라이튼전) 3-1 승리 당시 결정적인 두 골을 넣었던 이스마일라 사르가 이번에도 후반 16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다시 한번 팰리스의 영웅이 되었다.
이로써 팰리스는 12월 11일 이후 모든 대회를 통틀어 13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두며 브라이튼을 제치고 13위로 올라섰다.
휘르첼러 감독은 "지금은 제 개인적인 감정을 이야기할 때가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2만 5천 명의 관중이 무언가를 요구하며 자신에 대해 노래(비난)를 부를 때 어떤 기분일지는 누구나 상상할 수 있을 겁니다."
"쉬운 상황은 아니지만, 선택지는 두 가지뿐입니다. 포기하거나, 더 열심히 일하거나. 저는 지금까지 살면서 항상 후자를 선택해 왔습니다."
"제가 이 자리에 있는 이유도 절대 포기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밀고 나갈 것입니다. 지금이 (제 감독 경력에서) 가장 힘든 순간일 수 있지만, 동시에 가장 많은 것을 얻어내고,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 역경을 마주하고 이겨낼 것입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리그 상위권(10위권 이내)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브라이튼은 최근 리그 12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치고 있다.
서포터들은 후반 26분 휘르첼러 감독이 막심 더 카위퍼, 카를로스 발레바, 해리 하웰을 빼고 디에고 고메스, 얀쿠바 민테, 대니 웰벡을 투입하는 3명 동시 교체를 단행하자 처음으로 비난의 화살을 쏘아붙였다.
브라이튼의 고전이 계속되자 야유 소리는 더 커졌고,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는 절정에 달해 일부 팬들은 휘르첼러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기도 했다.
32세의 독일 출신 감독은 "저는 항상 이 클럽을 위해 제 마음과 영혼을 바치겠다고 약속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받아들이기 쉬운 상황은 아닙니다. 하지만 비판은 제가 감수하겠습니다."
"팬들이 저를 비난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괜찮습니다. 결국 책임은 저에게 있으니까요. 팀을 응원해 주기만 한다면 말이죠."
지난 11월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두 팀의 맞대결은 득점 없이 끝났고, 이날 경기 역시 첫 한 시간 동안의 흐름을 봤을 때 비슷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하지만 1분 뒤, 교체 투입된 에반 게상이 팰리스 데뷔전에서 즉각적인 임팩트를 남겼다.
아스톤 빌라에서 임대로 합류한 코트디부아르 출신 공격수 게상은 루이스 덩크의 어설픈 헤더 클리어링을 놓치지 않고 사르에게 연결했고, 사르는 침착하게 브라이튼의 바르트 페르브뤼헌 골키퍼를 뚫어냈다.
팰리스의 4,800만 파운드 클럽 레코드 영입생 요르겐 스트란 라르센은 두 차례나 추가골 기회를 위협적으로 만들어냈다. 팰리스는 6분의 추가시간 동안 리드를 여유롭게 지켜내며 '자존심 대결'에서 승리했고, 12월 7일 풀럼전 2-1 승리 이후 첫 프리미어리그 승리를 거머쥐었다.
올리버 글라스너 팰리스 감독은 안도감을 드러냈다. 그는 "겸손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훈련장에서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바비큐 파티도 열고 노력했지만, 승리를 대신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우리는 다시 승리에 중독되고 싶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