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축구 선수들이 남성미의 정점에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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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컴에서 호날두까지: 왜 축구선수들은 남성미의 정점에 서 있을까?
데이비드 베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샤비 알론소 등 축구계에는 그 어떤 스포츠보다 매력적인 선수들이 포진해 있는 듯하다. 그 이유를 알아보자.
제인 오스틴은 소설 『오만과 편견』에 이렇게 썼다: “축구선수들이 매우 잘생겼다는 것은 보편적으로 인정된 진리다.” (원문 패러디: 재산깨나 있는 독신 남자에게 아내가 꼭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나가 인정하는 진리다.)
스포츠계에서 전 종목을 아우르는 미인 대회를 연다면 축구선수들이 1위를 차지할 것이다. 말하자면 그리스 신과도 같은, 군살 없이 날렵하면서도 탄탄한 근육질 몸매에 산처럼 쌓아 올린 젤로 완성한 완벽한 헤어스타일과 수려한 외모가 더해져 그들은 마치 이세상의 것이 아닌 듯한, 천상계의 존재처럼 보인다.
소위 말하는 ‘이상적인’ 남성의 유전자를 모두 갖춘 셈이다.
데이비드 베컴부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카, 올리비에 지루, 샤비 알론소,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에 이르기까지 축구선수들은 수십 년간 남성미의 정점으로 군림해 왔다.
NFL(미식축구) 선수들과 달리 대부분의 축구선수는 근육질이되 과하게 비대하지 않다. 축구 경기의 장거리 질주를 견디기 위해 엄청난 지구력이 필요하며, 이들의 슬림하면서도 탄탄한 체격은 이에 최적화된 형태이다.
동시에 그들은 야구 선수만큼 왜소하지 않고, 일부 농구 선수들처럼 너무 크지도 않다. 비슷한 지구력을 요하는 체격의 사이클 선수와 비교해도 축구선수들은 ‘가면’을 쓰지 않는다. 헬멧으로 가려지지 않은 그들의 얼굴은 공기 중에, 그리고 전 세계에 그대로 노출되며, 종종 눈부신 외모를 가감 없이 드러낸다.
친구들과 가장 매력적인 스포츠 스타에 대해 논쟁할 때(분명 한 번쯤은 해봤을 것이다), 축구선수의 이름이 가장 먼저 튀어나올 것이 거의 확실하다.
프로레슬러나 하키 선수, 혹은(설마)골프 선수는 아닐 것이다. 베컴이나 카카 같은 이들은 보편적인 완벽함의 전형으로 여겨지며, 남녀 대다수가 매력을 느낄 만한 신체적 특성을 갖추고 있다.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많은 남성이 닮고 싶어 하는 바로 그 모습 말이다.
월드컵만큼 광범위한 호소력을 가진 스포츠 대회는 없다. 진정으로 다양하고 국제적인 이 토너먼트는 축구의 독보적인 지위를 공고히 했다. 월드컵은 미국 중심적인 NBA 플레이오프나 NFL 슈퍼볼보다 훨씬 더 많은 일반 시청자를 끌어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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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축구선수에게 매력을 느낄까요?
여기에는 과학과 진화 생물학, 그리고 생존의 법칙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엑시터 대학교 생태 및 보존 센터의 진화 생물학자 에릭 포스트마(Erik Postma)는 '「Goal」'지에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이것은 우리의 성적 선호가 번식 성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했다는 성선택(Sexual selection) 이론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사람은 올바른 파트너를 선택함으로써 번식 성공을 극대화한다. 상대가 자신과 자녀에게 음식뿐만 아니라 보호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선택하는 것이다. 아버지는 유전자를 제공하고, 그 유전자를 전달함으로써 우수한 품질의 자손을 낳게 된다.”
생물학적 관점에서 번식 성공을 보장할 만한 자질을 축구선수들이 갖추고 있다는 사실은 오늘날에도 유효하다.
축구선수의 근육질 체격은 보호 능력이 최적화되었음을 시사하며, 높은 지구력과 날렵하고 슬림한 몸은 먹잇감을 쫓아 질주하는 뛰어난 사냥 기술을 연상시킨다.
포스트마는 이어 말한다. “이러한 자질은 생존 확률을 높이고 더 많은 자손을 부양할 수 있게 한다. 자신의 신체적 적합성이 주변 환경에 얼마나 중요한지의 문제이다. 이 둘 사이에는 밀접한 연관이 있다. 높은 지구력은 파트너를 더 잘 보호하게 해주며, 진화적 적응도가 높아질수록 생존 확률도 높아진다.”
이러한 균형은 진화적 생존을 위한 이상적인 상태로 간주되며, 축구선수들은 많은 이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남성 신체의 완벽한 조화를 보여준다.
“여러분은 이 모든 요소가 어느 정도 최적의 상태, 즉 너무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상태이길 기대할 것이다,”라고 포스트마는 덧붙인다.
“여기에는 소위 '트레이드오프(Trade-offs, 상충 관계)'가 존재한다. 근육이 엄청나게 많을 수는 있지만, 그러면 100미터 이상 달릴 수 없게 된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이러한 다양한 측면들이 완벽하게 패키지로 묶인 모습을 찾는다.”
또한 우리가 미적으로 즐거움을 느끼는 요소 중에는 '안면 비대칭(Facial symmetry)'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포스트마는 "얼굴을 더 매력적으로 만드는 것은 대칭성이나 특정 비율이라는 견해가 있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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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권마다 축구 선수에 대한 매력도는 어떻게 다를까?
생물학적, 진화적 목적으로 특정 체격이 매력적으로 여겨지는 이유는 확인되었지만, 이러한 발견은 각 문화의 서로 다른 미적 기준과 충돌할 수 있다. 문화마다 매력을 이해하는 방식에는 더 많은 뉘앙스와 깊이가 존재한다.
실제로 아름다움은 보는 이의 눈에 달려 있다.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완벽한' 몸의 개념은 주류 미디어의 대중 마케팅과 사회적 용인에 의해 영향을 받아왔으며, 가장 시장성 있는 것이 우리의 관념을 형성한다. 자본주의와 사회적 수용은 태초부터 존재해 온 진화 생물학적 표준과 더불어 '무엇이 전형적인 아름다움을 만드는가'라는 개념을 형성하는 데 일조한다.
이러한 전형적인 미의 이상향은 문화마다 다르며, 개인의 선호와 취향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근육질의 날렵한 몸매가 서구권에서는 완벽한 몸으로 여겨질 수 있지만, 한국과 같은 동아시아 국가에서는 좀 더 섬세하고 마른 체형을 선호하기도 한다.
“만약 진화적 선호가 아주 오래전에 생겨난 것이라면, 그것이 여전히 보편적이거나 상대적으로 보편적일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다,”라고 포스트마는 인정한다. “보통 연구 결과를 보면 보편적인 측면도 있는 반면, 문화권마다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는 측면도 있다.”
“생물학적 진화는 천천히 진행되더라도 문화적 진화는 훨씬 빠르기 때문에 문화 간에 많은 변이가 나타날 수 있다. 그 자체가 하나의 연구 분야이다.”
축구선수로서 성공하는 것에 있어 외모가 필수적일까?
축구선수들에게 운동선수로서의 성공과 신체적 매력의 결합은 상업적 계약으로 이어진다. 이는 그들을 대중 마케팅의 얼굴로 만들고 사회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친다. 데이비드 베컴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세계에서 가장 상업적으로 성공한 축구선수들로, 캘빈 클라인, 아디다스, 아르마니, 나이키, 태그호이어와 같은 럭셔리 브랜드를 홍보한다.
이것이 그들을 보편적인 성공의 얼굴로 만든다.
그러나 이러한 전형적인 남성적 매력의 공식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라는 논란을 불러일으킨다. 이 스포츠 스타들이 상업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틀에 부합하기 때문에 유명해진 것일까, 아니면 그들이 직접 그 틀을 만든 것일까?
그들이 롤모델 역할을 할 수도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그들의 정형화된 특성이 대다수의 대중에게 소외감을 주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근육이 너무 많아 미식축구나 럭비에 더 적합하다는 말을 들은 축구 지망생은 실망할 수 있고, 너무 말라서 '그리스 신' 같은 근육을 키울 수 없는 사람은 운동을 시작하기도 전에 낙담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전형적인 미의 기준이 상업 논리에 의해 독점된 것처럼 보일지라도, 이러한 단편적인 시각이 변하고 있다는 희망도 있다.
리오넬 메시는 '가장 섹시한 남성 축구선수' 명단에 오르는 일이 거의 없지만, 그가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축구선수 중 한 명이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메시가 전형적으로 매력적이지 않다고 여겨지는 모든 면들(다른 선수들보다 작은 키(1.70m)나 골을 넣은 후 복근을 드러내려 하지 않는 태도 등)을 그는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초자연적인 능력으로 만회한다.
메시는 10살 때 성장 호르몬 결핍증 진단을 받았고 '꼬마', '난쟁이', '스머프' 같은 잔인한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지만, 결국 그의 별명이 된 '라 풀가(La Pulga, 벼룩)'는 그의 작은 체구가 어떻게 훌륭한 축구선수에 대한 기대를 뛰어넘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메시의 커리어 전체는 성공의 생물학적 전제 조건과 전형성이라는 개념 자체에 도전해 왔다. 바르셀로나는 그 가치를 알아보고 종이가 없어서 종이 냅킨에 계약서를 제안했고, 그 이후는 우리가 아는 역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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