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이 꼭 예상대로 흘러가지는 않았지만, 대조가 뚜렷했던 한 시즌을 거치며 분명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PSG에서의 첫 시즌이 ‘발견’의 시즌이었다면, 22세의 브래들리 바르콜라는 이제 유럽 챔피언 팀에서 믿을 만한 자원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한겨울 즈음에는 그 전망이 결코 확실치 않았습니다. 시즌 초 3개월 동안 10골을 터뜨리며 화려한 출발을 보였던 이 젊은 공격수는, 같은 포지션에서 뛰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1월에 합류하는 것을 보고 적잖이 놀랐음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2024년 말부터 급성장한 데지레 두에의 등장도 그의 입지를 다소 어둡게 만들었습니다.

 

그는 아마 고민에 빠지고, 움츠러들고, 자신감을 잃었을 수도 있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전 리옹 선수였던 그는 직접 몇 가지 설명을 요구하러 구단에 찾아갔고, 구단 측은 조지아 선수 영입에 대해 어떤 의심도 가질 필요 없다고 확신시켜 주었습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단지 이강인, 란달 콜로 무아니, 마르코 아센시오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측면 공격에 대한 다른 선택지를 원했을 뿐이며, 바르콜라는 여전히 감독 눈에 중요한 선수이고 이전과 마찬가지로 충분한 출전 시간을 보장받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는 새로 프랑스 대표팀에 발탁된 그가 자신의 발전을 이어갈 수 있는 적합한 환경을 찾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확신이었습니다.

바르콜라는 확신을 얻고 더 발전하기로 마음을 먹었으며, 경쟁 상황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같은 포지션에서 더 빡빡한 수비 압박을 상대해야 하는 새로운 어려움은 그가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단순히 깊은 침투를 노리는 마무리형 선수에 그치지 않고, 이제는 패스를 연결하고 동료들을 위해 공간을 창출하는 선수로 변모한 것입니다. 그는 이것을 희생으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본래 전형적인 ‘9번 공격수’가 아니었고 골 수에 집착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변화가 그의 경기 영향력에는 전혀 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21골과 19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에서 오스만 뎀벨레(33골, 15도움)에 이어 두 번째로 결정적인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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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에게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인터 밀란과 5-0 패)에서는 교체 명단에 앉아야 했다는 점이 그렇습니다. 이는 한 주 전 프랑스 컵 결승에서 맹활약하며(2골 1도움, 랭스 상대로 3-0 승) 최고의 선수로 뽑혔던 바르콜라에게는 큰 실망이었습니다. 그러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선수들을 적절히 배려하는 데 능합니다. 뮌헨 경기장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데지레 두에를 경기 시작 1시간 후에 교체시키고 바르콜라를 투입함으로써, 팀 전체가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모두가 팀 사진에 함께 할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브래드’는 투입 직후 마율루의 5번째 골을 어시스트하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고, 프란체스코 아체르비를 완전히 속이는 멋진 페이크로 올 시즌 최고의 골을 노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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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팀의 정신 상태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증거는 다섯 공격수 간의 관계가 매우 원활하다는 점입니다. 불과 몇년 전만 해도 흔했던 이기적인 경쟁과 패스 싸움에서 벗어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로테이션은 각 선수의 특성을 고려해 모든 선수에게 역할을 분명히 부여합니다. 

 

치열한 경쟁에도 불구하고 건강한 경쟁이 유지된다면, 바르콜라는 팀을 떠나고자 하는 마음이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이 마음은 상호적입니다.

 

PSG 구단이 2023년 리옹에서 5,000만 유로를 주고 영입한 바르콜라에 대해 여러 유럽 빅클럽(아스날, 첼시, 바이에른 뮌헨 등)에서 거액의 제안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구단이 단 한 번도 이적 요청에 귀를 기울이지 않은 것은 그가 얼마나 중요한 선수인지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결정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 본인이 내렸으며, 그는 오히려 공격진을 더욱 강화하는 방안을 고민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