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볼테마데 (독일, 23세)

슈투트가르트 소속의 장신 공격수 볼테마데는 이번 대회의 최대 센세이션이다. 단 4경기 만에 대회 최다 득점자에 올라섰고, 3개의 도움까지 기록했다. 그는 지난 3월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도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이미 잠재력을 드러낸 바 있다. 키 1.97m의 거구임에도 불구하고, 발밑 기술이 뛰어나 9번 바로 뒤에서 연계 플레이를 펼치는 세컨 스트라이커 역할도 소화할 수 있다. 성인 대표팀에도 이미 데뷔했으며, 네이션스리그 본선에서 선발로도 뛰었다. 이번 시즌 활약을 계기로 바이에른 뮌헨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같은 유럽 빅클럽들과 연결되고 있다.

 

하비 엘리엇 (잉글랜드, 22세)

리버풀 미드필더 하비 엘리엇은 이번 대회 득점 2위(5골)에 올라 있으며, 스페인을 탈락시킨 8강전에서도 한 골을 기록하며 핵심 역할을 했다. 왼발잡이인 그는 16세에 풀럼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했던 영건으로, 위르겐 클롭 체제 아래 리버풀에서 인사이드 미드필더와 오른쪽 윙 모두에서 활약해왔다. 아른 슬롯 감독 체제에서는 출전 시간이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대부분의 팀에서 주전으로 뛸 수 있는 실력을 지녔다는 평가다. 맥아티, 엘리엇 앤더슨과 함께 잉글랜드의 유망주 삼각축으로 이번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지오바니 켄다 (포르투갈, 18세)

18세의 지오바니 켄다는 이번 명단 중 가장 어린 선수이자, 포르투갈이 주목한 새로운 스타다. 첼시는 이미 그를 주목했고, 미래를 위해 4,500만 유로 이상을 투자해 영입했다. 이번 시즌 그는 스포르팅 포르투갈에서 윙백으로 활약하며 54경기에 출전, 3골 8도움을 기록하며 리그와 컵 대회 더블 우승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네덜란드와의 8강전에서 탈락했지만, 4골 3도움을 기록하며 이번 대회의 주인공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드리블과 볼 운반 능력이 탁월하며, 이미 유럽 전역에서 주목하고 있는 선수다.

 

마테오 루제리 (이탈리아, 22세)

왼쪽 풀백 루제리는 곧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2,000만 유로 이적이 유력한 선수다. 1.87m의 장신 수비수로 공격과 수비를 모두 능숙히 소화할 수 있으며, 아탈란타에서는 5백 시스템의 윙백으로 활약해왔다. 그는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 주역 중 한 명으로 이미 큰 경기 경험도 갖췄다. 이번 대회에서도 이탈리아 대표팀의 핵심 선수였고, 4경기에서 2도움을 기록했다. 뇨ㄴ토, 카사데이와 함께 이탈리아 U-21 대표팀의 가장 큰 기대주로 꼽힌다.

 

라울 모로 (스페인, 22세)

레알 바야돌리드 소속의 라울 모로는 산티 데니아 감독의 스페인 대표팀에서 몇 안 되는 긍정적인 소식 중 하나였다. 이번 대회에서 2도움을 기록했으며, 매 경기 교체로 나설 때마다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왼쪽 윙에서 오른발로 치고 들어가는 드리블을 즐기는 유형의 윙어로, 이번 시즌 바야돌리드에서도 드문 밝은 존재였다. 현재 프리메라 디비시온의 다수 구단과 아약스를 포함한 해외 팀들이 그를 주시 중이며,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영입 직전까지 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