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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TA]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쿼드 점검 - 아모림, 여름 개혁의 바람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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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릭소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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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0374.jpeg [OPTA]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쿼드 점검 - 아모림, 여름 개혁의 바람을 기대한다.

 

 

또다시 찾아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여름 리빌딩 시즌이다.

이번에도 실망스러운 시즌의 반복 이후 시작되는 과정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의 실망은 차원이 달랐다.

프리미어리그 15위라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고,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토트넘에 패하며 유럽 대항전 진출마저 놓쳤다.

 

유나이티드가 1부 리그에서 이보다 낮은 순위를 기록한 것은 1973-74시즌 21위로 강등당했던 때가 마지막이었다.

2024-25시즌은 2차 세계대전 이후 15위 이하로 마친 다섯 번째 시즌이었다.

 

최근까지 구단은 이런 실패에 대응해 ‘돈으로 해결’하는 방식에 의존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재정적 제약이 공개적으로 드러난 상황에서,

추가 보강을 위해선 선수 매각이 필수적인 현실이다.

 

이 기사에서는 맨유 스쿼드를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매각 후보 선수들과 함께 우선적으로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을 짚어본다.

 

 

골키퍼와 수비

 

 

“맨유는 모든 포지션 보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

실제로 그 말이 맞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 분석에서는 현실적인 시선을 유지할 것이다.

 

이건 어디까지나 ‘반쯤 판타지 풋볼’이니까.

 

 

현실적으로 봤을 때, 맨유가 그나마 가장 두터운 선수층을 가진 포지션은 수비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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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후반기 아스널에서 이적한 에이든 헤븐의 등장은 고무적이었다.

이 젊은 센터백은 공을 다룰 때와 아닐 때 모두 안정적인 기량을 보여줬다.

 

타일러 프레드릭슨 역시 시즌 막판 맨유의 센터백 자원이 부족했던 시기에 기회를 잘 살리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이 부분에서 다른 고민이 생긴다.

헤븐과 프레드릭슨이 잠재력은 크지만 아직 1군에서 검증되지 않은 자원이다.

이들을 1군 멤버로 간주한다면, 센터백 숫자는 충분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2024-25 시즌 맨유는 실제로 센터백 자원이 부족한 상황을 여러 차례 겪었다.

누사이르 마즈라위를 제외한 시니어 센터백 자원들은 부상으로 신뢰성이 떨어졌고, 

빅토르 린델뢰프와 조니 에반스는 팀을 떠났다.

 

맨유는 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23개의 센터백 조합을 사용했는데, 

이는 두 번째로 많았던 울버햄튼의 17개보다도 많았다.

 

물론 시즌 도중 이뤄진 3백으로의 전환이 영향을 미친 측면도 있었지만, 부상이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은 분명하다.

 

따라서 아모림 감독이 17세의 갓윌 쿠콘키를 풀타임 1군 자원으로 기용할 준비가 되었다고 보지 않는 이상, 

센터백 자원을 한 명 더 추가하는 것이 현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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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25-26 시즌 맨유의 경기 수가 크게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센터백 보강은 우선순위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

 

최대치로 잡아도(리그컵과 FA컵 결승까지 진출할 경우) 최대 50경기에 불과하다.

보장된 최소 경기 수는 40경기다.

 

맨유가 한 시즌 50경기 이하를 치른 것은 21세기 들어 단 세 번뿐이다:

2021-22시즌: 49경기

2014-15시즌: 44경기

2003-04시즌: 46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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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 포지션에서는 어떤 식으로든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일부 팬들이 기대하는 방향과는 다를 수도 있다.

 

앙드레 오나나의 맨유 2년은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종종 불안 요소로 작용했고, 2023-24 시즌 이후 모든 대회에서 8번의 실점 직결 실수를 기록, 

이는 유럽 5대 리그 골키퍼 중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해당 기간 3,000분 이상 뛴 113명의 골키퍼 중 12번째로 나쁜 1,151분당 1회 실수 비율을 기록 중이다.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영입설이 간간이 나오고 있지만, 구단은 오나나의 잔류를 예상하고 있다.

오나나가 떠나지 않는 한, 애스턴 빌라의 주전 골키퍼 영입을 위해 큰 금액을 투자할 가능성은 낮다.

 

 

시즌 막판에는 백업 골키퍼 알타이 바인드르가 비교적 저렴한 이적료에 매물로 나왔다는 소문이 돌았고, 

실제로 이적 가능성이 높다.

 

 

만약 바인드르가 떠난다면, 체코 출신의 21세 골키퍼 라덱 비텍이 새로운 옵션이 될 수 있다.

그는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의 블라우-바이스 린츠 임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으며, 

프리시즌 투어에서 충분한 활약을 보여준다면 바인드르의 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바인드르르가 떠날 경우 새로운 백업 골키퍼 영입이 필요하다.

맨유는 39세의 톰 히튼만으로 새 시즌을 시작할 수 없다

히튼은 2020년 1월 1일 이후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단 한 번도 출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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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필더, 윙백

 

맨유의 수비진은 당장 큰 보강 없이도 버틸 수 있겠지만, 

미드필드 전력 강화는 반드시 필요하며 윙백 포지션도 그 범위에 포함될 수 있다.

 이번 분석에서는 윙백부터 살펴본다.

 

 

지난 시즌 대부분의 측면 자원이 건강했을 때, 디오고 달롯이 오른쪽 윙백의 주전으로 기용되었고 

마즈라위와 아마드 디알로도 그 자리를 소화했다. 

 

달롯은 맨유에서 꾸준한 오른쪽 풀백 역할을 해왔지만, 윙백으로서의 적합성에는 의문이 따른다. 

주된 이유는 스피드가 빠르지 않고, 공격적인 위치에 자주 올라가지 않는다는 점 때문이다. 

 

달롯 본인도 이 부분을 인지하고 있어, 4월 구단 홈페이지 인터뷰에서 “더 좋은 위치에 도달하고, 공격 지역에 조금 더 많이 올라가는 것이 나의 과제”라고 밝힌 바 있다.

 

 

이상적인 상황이라면, 아모림 감독은 활동량이 많고 공격적인 성향을 가진 오른쪽 윙백을 영입하길 원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현재 우선순위가 다른 곳에 있는 상황에서, 이 부분은 타협이 필요할 수도 있다.

 

 

아마드는 더 전방에서 뛸 때 훨씬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으며, 

지난 시즌 맨유 공격진 중 몇 안 되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였다. 

그는 모든 대회 기준 90분당 비페널티 득점 관여 0.62로 팀 내 1위를 기록하며 공격 효율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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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드가 앞으로 윙백으로 더 자주 기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달롯이 갖추지 못한 에너지, 역동성, 공격 마인드를 아마드는 가지고 있으며, 

브라이언 음뵈모가 합류해 지난 시즌 아마드가 맡았던 오른쪽 공격 자리를 대신할 가능성도 크다.

 

하지만 아마드는 쉽게 벤치에 앉힐 수 없을 정도로 좋은 활약을 보여준 선수였고

만약 자연스러운 윙백 영입을 위한 자금이 부족하다면 

윙백과 음뵈모의 백업 역할을 병행하게 하는 것이 아모림 감독에게 현실적인 선택지로 보일 수 있다.

물론 이 경우 수비 안정성은 떨어지겠지만, 구단이 감수할 수 있는 손실일 수도 있다.

 

한편, 우선순위 중 하나는 중앙 미드필드 보강이어야 한다.

아모림은 맨유의 중원에서 균형을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결국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카세미루의 조합으로 정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카세미루는 시즌 막판 중요한 유로파리그 경기들에서 핵심 역할을 하며 부활했고, 

아모림 부임 이후 한동안 입지가 흔들렸지만 다시 주전 자리를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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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분명한 건, 카세미루는 이제 예전과 같은 체력을 전혀 갖고 있지 않으며, 

빠르고 조직적인 전환 공격을 구사하는 팀들을 상대로 중원에서 치명적인 약점이 된다는 사실이다.

 단순하게 그냥 상대 속도를 따라잡지 못한다.

2024-25 시즌 최소 450분 이상 뛴 중앙 및 수비형 미드필더 중 카세미루의 최고 속도(30.5km/h)는 세 번째로 느린 기록이다.

 

 

한편, 맨유는 상대에게 수비 진형이 갖춰지기 전, 빠른 전환을 통한 박스 근처까지 침투하는 장면을 541회 허용했는데, 

이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여섯 번째로 많은 수치였다.

 

 

문제는 지난 여름과 마찬가지로 카세미루의 높은 주급 때문에 쉽게 방출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결국 잔류 가능성이 높지만,  수비 가담이 적은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파트너로 계속 중원을 책임지게 두는 것이 

아모림 감독에게 합리적인 선택일지는 의문이다.

 

아모림이 이상적으로 원하는 선수는 센터백의 패스를 압박 속에서도 받아주고, 경기 템포를 조율하며,

수비에서도 기동력 있게 헌신적으로 움직여 브루노가 해내지 못하는 궂은일을 해줄 수 있는 미드필더다.

 

마누엘 우가르테는 일부 조건에는 부합하지만, 빌드업 전개 능력이 부족해 완벽한 선택지는 아닐 수 있다.

 

코비 메이누는 패스와 침착함 측면에서는 완벽하지만, 수비력과 기동성에 대한 의문이 여전히 남아 있다.

 

게다가 아모림은 과거 메이누의 기술적 재능을 높이 평가하며,

장기적으로는 더 전진된 위치에서 기용할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맨유가 찾는 이상적인 미드필더는 현실적으로 영입하기 어렵거나, 맨체스터 시티의 로드리 외에는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

브루노-카세미루 조합이 장기적으로 안전한 해답은 아니라는 점은 분명하다.

 

한편,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이적은 맨유의 중원 선택지를 더욱 줄였다.

다만 아모림은 유럽 대항전이 없는 상황에서 중원 뎁스에 대한 필요성을 덜 느낄 수도 있다.

 

이로 인해 세쿠 코네와 토비 콜리어 같은 유망주들은 임대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에릭센의 공백 속에서 1군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있다.

 

 
 
 

 

공격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24-25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44골(경기당 1.15골)만 기록했다.

이는 1973-74시즌(경기당 0.9골, 강등) 이후 1부 리그에서 가장 낮은 평균 득점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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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대부분의 기간 동안 라스무스 호일룬이 맨유의 원톱으로 나섰지만,

리그에서 단 4골만 넣었고 기대 득점(xG)도 5.2에 불과했다.

하지만 득점 부진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했고, 덴마크 국대 공격수는 경기 전반에 걸쳐 존재감을 전혀 드러내지 못했다.

 

 

그의 백업 역할을 맡았던 조슈아 지르크지는 득점력 면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못했지만, 

기술적 잠재력을 보여줬고 10번 역할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였다.

 

결국 맨유의 많은 문제들 중에서도 최우선 해결 과제는 주전 스트라이커 영입이라는 점이 분명하다.

 

이 때문에 빅토르 요케레스, 빅터 오시멘, 휴고 에키티케 등 다양한 공격수들과의 연결설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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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맨유는 이미 울버햄튼에서 마테우스 쿠냐를 영입했고,

이 브라질 국대 공격수는 10번 포지션에서 득점 위협을 높여줄 자원이 될 것이다.

마찬가지로 구단은 브렌트포드의 브라이언 음뵈모 영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사실상 계약 성사를 전제로 움직이고 있다.

 

 

특히 음뵈모의 강점은 지난 시즌 전통적인 투톱의 한 축으로 뛰며 

중앙 지역에서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을 이미 증명했다는 점이다. 

비록 오른쪽에서 안으로 침투하는 역할로 시작하더라도, 중앙에서의 움직임과 플레이에 능숙하다.

 

 

음뵈모와 쿠냐처럼 좁은 중앙 지역에서도 유연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선수들이

가르나초 같은 유형보다 더 활용도가 높기 때문에, 이들이 호일룬의 경기력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호일룬이 단숨에 성장해 해결사가 되기를 기대하며 그에게만 의존하는 것은 무책임한 선택에 가깝다.

특히 현재로서는 같은 덴마크 출신이지만 경험과 기량 모두 부족한 치도 오비 외에는 호일룬과 경쟁해줄 자원이 없는 상황이다.

 

일단 호일룬은 구단이 지금 매각 시 손해가 크기 때문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지만,

만약 인터 밀란의 관심이 사실로 드러나고 3,000만 파운드 이상의 제안이 들어온다면, 맨유가 이를 거절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CEO 오마르 베라다가 “재정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밝힌 상황에서, 

선수 매각은 특히 공격진에서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현재 맨유에는 아모림 감독의 시스템에 맞지 않거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선수들이 많고, 

어떤 경우에는 두 가지 모두에 해당하기도 한다.

 

 

가르나초, 마커스 래시포드, 제이든 산초, 안토니 모두 이적 가능 자원으로 평가되며, 

특히 가르나초의 어린 나이와 안토니가 레알 베티스 임대에서 보여준 가능성을 고려하면, 

구단 입장에서는 이들을 통해 상당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고 기대할 만하다.

 

하지만 래시포드와 산초의 높은 주급은 매각의 걸림돌이 될 수 있어, 

두 선수가 반드시 팀을 떠난다는 보장은 없다. 게다가 맨유는 선수 매각으로 현금을 창출해낸 전례가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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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여름 이적시장은 아모림 감독이 맨유를 맡고 처음 맞이하는 시장이며, 

그가 구단을 얼마나 개선시킬 수 있을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

특히 시즌 초반 일정이 까다로운 상황에서, 아모림은 가능한 한 빨리 전력 보강 작업을 마무리하길 원할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쿠냐와 음뵈모 영입을 제외한 거의 모든 영입 작업은 선수 매각과 직결될 가능성이 높다.

결국 맨유의 주요 이적 작업이 이적시장 후반부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상당하다.

 

이번 여름은 맨유에게 긴 시간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2025-26 시즌은 2024-25 시즌보다 더 나빠질 수는 없을 것이다… 맞지…?

 

 

천추천ㅊㅜㅊㅓ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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