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애슬레틱] 라 마시아는 왜 스트라이커를 배출하지 못할까? (장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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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doesn't La Masia produces strikers for Barcelona?
By Laia Cervelló Herrero [The athletic]
토요일 마요르카를 상대로 3-0으로 승리한 홈 경기에서 바르셀로나의 선발 명단 중 7명이 라 마시아 출신이었다. 바르샤의 구단 철학은 언제나 자신들의 그 유명한 아카데미로부터 가능한 한 많은 선수들을 승격시키는 것이었는데, 최근 몇 년 간 이러한 승격이 가속화된 듯하다. 마요르카전에서는 수비에 알레한드로 발데, 파우 쿠바르시, 에릭 가르시아가 있었고, 마크 카사도, 다니 올모 (유스 시절을 보낸 후 16세 때 디나모 자그레브로 이적, 이후 라이프치히에서 2024년에 재영입) 와 페르민 로페즈가 중원에 있었다. 오른쪽 측면에서는 18세의 라민 야말이 훌륭한 득점을 기록했다. 이 날 야말은 2023년 4월 15세의 나이로 데뷔한 후 136번째 경기였으며, 바르샤 1군 소속으로 10,000 분을 기록했다.
다른 라 마시아 출신의 두 명 마르크 베르날과 토미 마르케스도 이 날 교체 투입되었다. 특히 19세의 마르케스는 성인 무대 데뷔전을 가졌으며, 이는 한지 플릭이 2024년 5월 팀의 감독으로 임명된 후 성인 무대로 승격된 8번째 유소년 선수였다. 라 마시아는 분명히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공장'이지만, 한 가지 명백한 단점이 있다. 바로 스트라이커를 잘 배출하지 못한다는 것.
아카데미 출신의 스트라이커 얘기를 하면, 가장 최신의 사례는 2007년 17세에 데뷔한 보얀 크르키치가 있다. 보얀은 4시즌 동안 163경기 41골에 그쳤으나, 총 경기 중 3분의 2는 윙어로서 출전했다. 팀에 잘 정착하지 못했던 그는 결국 20세에 로마로 이적했다. 다른 사례로는 마크 기우가 있다. 2023년 10월 17세의 나이로 빌바오전에서 교체 투입되어 데뷔전을 가진 기우는 첫 골을 기록하는 데 단 23초만이 필요했다. 그러나 시즌이 끝난 후에는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위해 첼시로 떠났다.
현재 바르셀로나의 1옵션 공격수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이번 8월 38세가 되며 올 시즌이 바르셀로나에서의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 유력하다. 그의 계약은 6월에 만료되며, 어떠한 계약 갱신 논의도 없는 상태다. 발렌시아 유스 팀에서 시티를 거쳐 21세에 바르셀로나에 합류한 페란 토레스는 현재 스트라이커로 출전하긴 하지만 그의 원래 포지션은 윙어다.
레반도프스키가 2022년 여름에 합류하기 전, 바르셀로나의 최고 스트라이커 계보를 보면 모두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루이스 수아레스, 다비드 비야, 사무엘 에토, 패트릭 클라위베르트, 호나우두 그리고 호마리우까지, 구단 유소년 출신이 아니었다. 이유가 뭘까? 여기에는 두 가지 중요한 이유가 있다. 일단 먼저, '바르셀로나 모델'과 그의 제약이 뭔지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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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나우두는 1996-97 시즌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뛰었으며 20세에 인테르로 이적했다.
바르셀로나의 유소년 코치들은 매우 구체적인 방법으로 선수들을 지도하며, 여기에는 훌륭한 테크닉, 창의성 및 위치 선정 능력 등이 포함된다. 이는 스트라이커뿐만 아니라 골키퍼와 센터백에게도 요구된다. 2008년, 장 마리 동구는 13세에 라 마시아에 합류했다. 현재 30세의 카메룬 출신 동구는 약 2년 전에 은퇴했다. 그는 2013-14 시즌 마르티노 감독 체제에서 스트라이커로 3경기에 출전한 바 있다.
"바르샤에서는 연계를 정말 잘 해야 합니다. 심지어 골키퍼도 발밑이 훌륭해야 하죠. 그럼 스트라이커는 오죽하겠습니까? 훈련은 항상 매우 좁은 공간에서 진행됐어요. 훈련 첫 날부터 그렇게 배웠고요. 모든 시합이 그렇게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외부에서 온 선수들은 적응하기가 어렵습니다. 매우 독특한 방식이죠."
바르셀로나에 영입된 센터백들은 후방에서부터 패스를 뿌리는 능력을 선보이는 데 종종 애를 먹곤 했다. 매우 훌륭한 골키퍼들도 발밑이 충분히 좋지 못했다면 영입을 거절당했는데, 그것이야말로 캄프 누에서의 플레이에 있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4년에서 2021년까지 라 마시아의 디렉터를 역임한 조르디 로우라에 따르면, 이러한 특정 능력에 대해 지나친 강조는 다른 능력들을 간과하게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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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바르셀로나 유스 아카데미에서의 조르디 로우라
"(유소년 팀에서) 스트라이커 포지션에 중요한 선수가 등장하면 즉시 경고음이 울렸던 걸로 기억합니다. 때때로 이런 보고가 올라오곤 했죠. '정말 좋은 선수긴 한데, 그냥 골만 넣음.' 이건 골만 넣을 줄 아는 선수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말이었는데, 사실 축구에서 제일 중요한 건 바로 골입니다. 때로는 이러한 '훌륭한 연계에'와 '바르셀로나 DNA'에 대한 강박증이 잘못된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저는, '뭐 걔가 골만 넣는다 하면 한 번 지켜보자고,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게 골 넣는 것 아닌가.' 라고 말하기도 했죠."
아마도 이러한 이유로 인해 라 마시아 생활을 스트라이커로 시작한 다수의 선수들이 다른 포지션으로 전향했을 것이다. 좋은 예시로 올모가 있는데, 그는 공격형 미드필더 또는 윙어로 출전하고 있다. 바르사의 유소년 레벨에서, 연계 플레이에 대한 강조는 득점에 대한 책임이 종종 팀원들에게 분산됨을 의미하며, 이는 보다 더 다재다능한 공격수들을 만들어낸다. 다른 한 편으로는, 1군 승격 시점에 전문적인 스트라이커의 부재를 의미하기도 한다.
"바르셀로나는 연계 플레이가 가능한, 내려와서 볼을 받을 수 있는 스트라이커를 찾습니다. 다른 팀에서 스트라이커였다면, 여기서는 펄스 나인이 되기도 하죠. 이 선수들에게 우리가 요구하는 가장 핵심적인, 기본적인 것은 득점력일지라도, 동시에 압박을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플레이의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고 미드필드로 볼을 받으러 내려오며 팀원들과 연계 플레이를 가져가고 골문을 등진 상태에서도 잘 플레이할 수 있는 선수를 찾습니다."
![14.jpg [디 애슬레틱] 라 마시아는 왜 스트라이커를 배출하지 못할까? (장문)](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60213/9487107910_340354_74beb9ecb79c8467344ec127dcdc2c0e.jpg.webp)
2013년 코파 델 레이에 출전한 동구 (중앙, 29번)
여기에 또 다른 요인이 있으며, 사실 이는 바르셀로나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1군 무대에서는 아무도 스트라이커가 자신의 껍질을 깰 시간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기회가 왔을 때 즉각 투입되어 성과를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로우라는 스트라이커의 역할을 '모 아니면 도' 포지션이라 말한다. 리오넬 메시가 펄스 나인으로 확고히 자리잡은 팀에서 살아남아야 했던 동구도 이에 동의한다.
"스트라이커들에게는 인내심이 별로 주어지지 않아요. 미드필더는 교체로 들어와서 팀에 보완이 될 수 있고, 3-40분을 뛰며 천천히 적응해도 됩니다. 하지만 스트라이커는 즉시 보여줘야 돼요. 스스로를 증명하는 데 필요한 시간은 주어지지 않습니다. 1군에 승격하면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뛰어야 합니다. 만약 내가 많은 경기에 뛰고 있다면 그건 다른 선수가 결장해서 그래요. 라민 (야말) 같은 선수가 아니면 문을 부수고 들어가는게 정말 어렵습니다."
"저한테 있어서 1군 선수들과 훈련하고, 데뷔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었어요... 근데 거기서 멈췄죠. 데뷔전을 치렀을 때, 저는 이미 '해냈다. 다 가졌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바르셀로나의 1군에서 뛰려면 그 자리를 지켜야 해요. 그건 저한테는 정말로 힘들었습니다. 경쟁이 일단 심했죠. 수아레스가 오기 전에는 팀에 붙박이 스트라이커가 없었어요. 펄스 나인에는 메시가, 때로는 알렉시스 산체스가 있었고요. 그 당시에는 분명히 자리가 있었는데, 기회를 잡지 못했습니다. 기회를 어떻게 살려야 할 지 몰랐어요."
동구는 2013년 12월, 2024년 1월에 교체 투입되어 라 리가, 코파 델 레이 및 UCL에 3경기 출전했으나, 그 후 다시는 1군 무대에서 뛰지 못했다. 결국 2016년 레알 사라고사로 이적했으며 남은 커리어를 스페인 2부 리그, 핀란드, 그리스 및 일본에서 보냈다.
"2014년 루이스 엔리케 감독님이 부임했을 때, 저는 기회를 어떻게 잡아야 할 지 몰랐습니다. 프리 시즌이 왔고 몸 상태에 문제가 좀 있었고, 2명의 팀원들이 저보다 앞서나갔습니다. 제 자리를 찾기 위해 싸우는 대신에, 저는 그 상황에 실망해서 스스로를 놓아버리고 훈련을 거부했어요. 어린 시절의 용서받기 어려운 큰 실수였고 결국 그 대가를 치러야 했죠. 당시에 저는 기대 받던 유망주였고, 그 기대에 부응해야 했지만 결국 일어날 일이 일어났습니다. 다른 선수들이 나를 추월할 때 어떻게 해야 할 줄을 몰랐죠."
![15.jpg [디 애슬레틱] 라 마시아는 왜 스트라이커를 배출하지 못할까? (장문)](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60213/9487107910_340354_19eea1c02da0f8cda87cd7babde0acde.jpg.webp)
2012년 11월 25일, 11명의 라 마시아 졸업생들이 동시에 그라운드를 누볐다.
바르셀로나 아카데미의 능력을 논할 때 특히 기념비적인 경기가 하나 있다. 2012년 11월 25일, 레반테와의 라 리가 원정 경기에서 선발 명단에는 10명의 라 마시아 출신 선수들이 있었다. 경기 시작 15분만에 다니 알베스가 아웃되었고, 마틴 몬토야가 들어오면서 팀은 완전히 라 마시아 출신들로 구성되었다. 최근 쿠바르시, 페르민, 가비, 그리고 물론 야말까지, 이들의 등장으로 인해 라 마시아의 새로운 발견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플릭은 이외에도 베르날, 마르케스, 세르지 도밍게스, 안드레스 쿠엔카, 토니 페르난데스, 다니 로드리게스, 조프레 토렌츠, 그리고 드로 페르난데스에게도 데뷔 기회를 주었다. (드로 페르난데스는 1월에 PSG로 떠났다.)
다음 달 18세가 되는 오스카 지스타우는 현재 아카데미에서 가장 주목받는 스트라이커다. 그러나 레반도프스키의 대체자를 찾는다는 관점에서 보면, 구단은 성인 무대에서 검증된 - 자신들의 스타일에 녹아들 수 있으면서도 확실하게 골을 넣어줄 수 있는 -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럼에도 동구는 이 점을 꼭 기억해주길 바란다.
"팀이 어려울 때 팀을 구해내는 건 언제나 라 마시아라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라 마시아는 바르셀로나의 초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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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ttps://www.nytimes.com/athletic/7038697/2026/02/12/barcelona-la-masia-strikers-lewandowski-yama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