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스포츠] 빛을 발한 리버풀의 전술 변화: 형편없던 코너킥이 환골탈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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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rpool's corner threat transformed as changes pay off Virgil van Dijk's winning goal against Sunderland
By Nick Wright [The athletic]
아르네 슬롯은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선덜랜드에게 0-1로 승리를 거둔 후, 팀의 세트피스 효율성에 대한 만족감을 보였다. "보통 세트피스로 실점하곤 했는데, 오늘은 득점할 수 있었고, 그게 차이를 만들어 냈네요."
후반 살라의 코너킥을 헤더 득점으로 연결시킨 반 다이크의 득점은 리버풀의 지난 PL 4경기에서 코너킥으로부터 나온 3번째 득점이었다. 하지만 시즌 전체에서는 4골뿐이었으며 이는 리그에서 다섯 번째로 낮은 수치다. 슬롯은 시즌 초 승격팀인 리즈나 번리를 상대로 거둔 무승부를 언급하며, 대등한 경기에서 세트 피스를 살리지 못해 치른 대가를 지적했다.
그렇다면 무엇이 변했을까?
* 인스윙 코너킥(Inswinger : 안으로 휘어지는 킥)의 적극적 도입
최근 리버풀이 보여주기 시작한 효율성은 우연이 아니다. 오히려 접근 방식을 극적으로 변화시킨 결과다. 위에 언급한 3골 중 첫 골이 터졌던 본머스전 (1월, 패) 이전에는, 리버풀은 리그에서 49.4%로 가장 낮은 인스윙 코너킥을 가져갔는데, 이는 평균이 70%임을 고려할 때 꽤나 낮은 수치였다. 이후 본머스, 뉴캐슬, 시티 그리고 선덜랜드를 상대로 한 4경기에서 이 수치는 34회 중 28회인 82.5%까지 급등했다.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지만 이러한 변화는 작년 말 세트 피스 코치 애런 브릭스가 떠난 후 시작되었다. 그 효과는 매우 분명한데, 최근 34회의 코너킥에서 3득점을 기록했던 반면 그 전 117회에서는 1득점에 그쳤다.

리버풀 코너킥 지표 비교 : 본머스전 이전 (좌) / 본머스전~ (우)
주목할 만 한 점은 이러한 전술 변화 전에 기록한 그 1골 또한 인스윙 코너킥에서 터졌다는 것인데, 당시 브라이튼전에서 에키티케가 살라의 코너킥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선덜랜드와 본머스를 상대로 한 반 다이크의 헤더 골과 같이 에키티케의 득점도 상대의 골 에어리어 (6-yard box)에서 나왔고, 이는 인스윙 코너킥의 주요 이점 중 하나인 '골대 근처에서의 슈팅 궤적 형성'을 잘 보여준다. 물론 이는 엄밀한 과학적인 접근법은 아니며 여전히 많은 요인들을 고려할 수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골대 근처에서 득점 확률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며 더 많은 인스윙을 가져감으로써 리버풀은 상대 골 에어리어를 더욱 자주 공략할 수 있게 되었다.

리버풀의 코너킥 목표 위치 변화 추이 : 상대 골 에어리어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기 시작했다.
본머스전 전후의 코너킥 위치를 비교해보면, 위험 지역으로 투입되는 볼의 비율이 증가했으며 특히 골키퍼의 바로 앞인 골 에어리어 중앙부로 볼이 명백히 집중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인스윙 코너킥의 인기와 높은 효율성은 리그 전반적으로 매우 분명히 드러나는데, 인스윙의 5%가 득점으로 이어진 바면 아웃스윙(Outswinger, 바깥으로 흘러나가는 킥)은 3.6%에 그쳤다.

이번 시즌 인스윙 vs 아웃스윙 지표
* 상대 골 에어리어에 밀집시키기
단순히 코너킥에서 볼을 어디로 보내는지 그 목표 지점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 구역을 어떻게 점유할 것인가 또한 중요하다. 최근 PL 팀들은 공격 상황에서 상대 골 에어리어에 다수의 선수들을 자주 배치하고 있으며. 이는 보다 더 가까운 거리에서 볼을 따낼 확률을 극대화시키는 동시에 상대 골키퍼가 볼을 잡거나 쳐내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분석가 마이클 케일리가 "미트 월(meat wall)'이라 이름붙인 이 전술은 아스날이 매우 효과적으로 사용해왔으며, 이제는 리버풀 또한 동참했다. 선덜랜드 전 득점 당시 반 다이크는 골 에어리어에 있던 5명의 선수들 중 한 명이었다.


리버풀의 득점 장면. 선덜랜드의 골 에어리어에는 리버풀 선수들이 가득했고, 골키퍼 로빈 루프스는 볼에 닿는 것조차 불가능했다.
해당 득점은 당일 리버풀의 10번째 코너킥에서 나왔지만, 이러한 전술은 경기 초반부터 잘 드러났다. 11회의 코너킥 중 10회가 인스윙이었고, 나머지 1회도 추가시간 때 시간을 끌기 위해 살라가 짧게 보낸 킥이었을 뿐이다. 아래에 보이듯 이 날 첫 번째 코너킥 때 리버풀 선수들은 골 에어리어 바깥에서 달려들었으나, 살라의 킥이 아무 방해도 없던 센터백 발라드에 의해 차단되자 리버풀은 즉시 전술을 수정했다.

그때부터, 매 코너킥마다 리버풀은 상대 에어리어에 최소 3명의 선수를 배치했다.


이러한 배치는 선덜랜드 수비진을 매우 곤란하게 만들었다. 반 다이크는 학포의 킥을 아슬아슬하게 골대 위로 넘겼으며 코나테가 거의 골을 넣을 뻔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방식은 결승골로 이어졌다. 반 다이크의 골로 증명되듯 이러한 방식의 성공은 왜 PL 팀들이 상대 골 에어리어로 점점 더 빈번하게 코너킥을 투입하는 지를 잘 보여준다.

PL 경기당 상대 골 에어리어로 코너킥이 투입되는 횟수 추이
실제로 상대 골 에어리어로 투입되는 코너킥의 수는 PL의 지난 5시즌 동안 증가해왔으며, 올 시즌에는 경기당 4.72회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리버풀뿐만 아니라 많은 팀들이 세트 피스 성공률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슬롯에게 있어 이 날 결과는 예전 같으면 비겼을 경기를 승리로 가져왔다는 성과이자 그들의 약점이 이제는 강점으로 변할 수 있다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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