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홈] 150주년 | 왜 우리는 포트 베일이라 불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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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jpg [공홈] 150주년. 왜 우리는 포트 베일이라 불리는가?

포트 베일이 지명을 따서 이름 지어지지 않은 몇 안 되는 구단 중 하나라는 이야기가 자주 나오곤 하며, 이는 사실이다. 실제로 포트 베일이라는 이름을 가진 마을이나 도시는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사실 1800년대에는 오늘날의 스몰손, 브래들리, 스니드 그린처럼 포트 베일이라고 불리던 장소, 혹은 적어도 특정 구역이 존재했다.

 

당시 전화나 텔레비전이 발명되기 전 유일한 매체였던 '스태퍼드셔 센티넬' 지에서 이 지역이 어떻게 언급되었는지가 그 증거다.

 

신문에는 "하우스메이드 구함, 포트 베일의 하딩 부인에게 연락 바람", "임대 문의, 소 두 마리 키우기에 적합한 필지, 포트 베일의 틸 씨에게 연락 바람" 같은 광고들이 실렸다. 또한 "에비네저 윌슨이 지난주 포트 베일에서 취중 난동으로 체포되었다." 라거나 "포트 베일의 앨버트 잭슨 씨와 핸리의 메리 애크로이드 양의 결혼을 알린다." 와 같은 기사들도 찾아볼 수 있다.

 

즉, 그곳은 분명 하나의 장소였다.

 

위치상으로는 오늘날 미들포트 도자기 공장 인근인 미들포트 지역의 일부였다. 현재 유일하게 남아있는 흔적은 포트 베일 스트리트인데, 이곳은 과거 뉴캐슬 스트리트와 트렌트-머지 운하의 포트 베일 부두를 연결하던 곳이었다. 당시 도로와 철도망이 미비했던 시절, 운하를 통해 운송된 물자를 하역하던 중요한 거점이었다.

 

철도와 도로 운송이 발달하며 부두는 폐쇄되었고, 그 자리에는 현재 제조 기업인 스틸라이트가 들어서 있다. 밀베일 스트리트에는 포트 베일 제분소 건물도 여전히 남아있지만 매우 황폐해진 상태다.

 

또한 포트힐 뱅크 아래쪽, 현재 A500 도로가 지나는 오포드 스트리트에는 포트 베일 벽돌 공장이 있었다. 당시 생산된 벽돌 중 일부가 지금까지 남아 있어 축구 구단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지만, 아쉽게도 구단과는 상관이 없다.

 

버제스 스트리트에는 포트 베일 인이라는 여관이 있었고, 포트 베일 상점 (구단 공식 스토어가 아닌 식료품점) 도 있었는데 간판에는 단순히 포트 베일이라고만 적혀 있었다. 심지어 1874년에는 포트 베일이라는 이름의 크리켓 팀도 존재했다. 선수 명단이 남아 있지 않아 축구 구단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확인하기 어렵지만, 구단의 초기 설립자들 중 다수가 다른 팀에서 크리켓을 즐겼던 것은 사실이다.

 

우리에게 더 중요한 사실은, 지금의 스콧 리젯 로드인 라임킬른 레인에 포트 베일 하우스라는 거대한 저택이 있었다는 점이다. 1.5에이커 (약 1800평) 가 넘는 대지에 현관 홀, 객실, 서재, 여러 개의 침실, 화장실, 사무실을 갖추고 있었으며 외부에는 마차 보관소, 마구간 3개, 넓은 정원, 심지어 바까지 있었다.

 

지금으로부터 150년 전인 1876년 1월, 포트힐 빅토리아 크리켓 클럽의 분과로서 축구팀을 창단하자는 회의가 바로 이 포트 베일 하우스에서 열렸다.

 

이 회의에는 에녹 후드와 그의 형제 잭, 빌리 폴슨, 샘 게이터, 윌리엄 파우너 등이 참석했다. 며칠 후 인근의 어멘 코너에서 또 다른 회의가 열렸고 팀의 이름이 결정되었다. 팀명이 포트 베일 하우스에서 따온 것인지는 불분명하지만, 당시 주변에 포트 베일이라는 명칭이 흔했고 그것이 곧 지역의 이름이었던 것은 확실하다.

 

라임킬른 레인 끝자락에는 더 메도우즈라 불리는 벌판이 있었고, 그곳에서 첫 번째 친선 경기들이 열렸다. 에녹 후드가 초대 주장을 맡았고, 잭 후드가 팀의 역사적인 첫 골을 기록했다.

 

운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모자를 돌려 돈을 걷었는데, 당시 3실링 4펜스가 모였다. 이는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약 17펜스, 물가를 고려하면 약 25파운드 (약 4만 원) 정도인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는 오늘날 론 스트리트 스탠드의 성인 티켓 가격과 비슷하다.

 

이렇게 작은 시작을 발판 삼아, 포트 베일은 힘차게 여정을 시작하며 오늘날에 이르게 된 것이다.

 

https://www.port-vale.co.uk/news/150-years-why-are-we-called-port-v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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