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한 억만장자가 남긴 유언장을 통해, 축구 스타 네이마르가 그의 전 재산을 상속받을 단독 상속자로 지목되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리우그란데두술(Rio Grande do Sul) 출신의 이 31세 사업가는 생전에 공증 사무소에 자신의 유언장을 등록했으며, 거기에는 “세상의 모든 본인 재산”을 네이마르에게 남긴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 유산의 총액은 약 7억 5,200만 파운드(한화 약 1조 4,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해당 상속에는 수많은 부동산, 투자 자산, 대기업 주식 등이 포함돼 있으며, 이 무명의 사업가는 자녀 없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유언장은 2025년 6월, 증인 2명과 대리 공증인의 입회하에 공식적으로 인증을 마쳤습니다.

 

유언장 속 법적 문서에 따르면, 그는 당시 “완전한 판단력 상태이며, 외부의 강요나 유인 없이 전적으로 자발적으로 결정했다”고 명시했습니다. 그가 네이마르를 상속자로 선택한 이유는 “선수와 본인이 닮아있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난 네이마르를 좋아해요. 그에게서 제 자신이 많이 보이거든요. 자기중심적이지 않고 이타적이라 좋아요. 요즘 그런 사람 드물잖아요.”

 

그는 또한 자신의 건강 문제를 언급하며, 네이마르가 가족과 맺고 있는 관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네이마르가 아버지와 지내는 모습을 보면, 돌아가신 제 아버지와의 관계가 많이 떠올라요.”

 

네이마르는 현재 약 62억 헤알(한화 약 1조 5,800억 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운동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해당 유언장은 현재 브라질 법원의 심사 절차에 들어갔으며, 법원은 “선수 본인의 수락 의사”를 확인한 후 공식적으로 상속자로 인정할 방침입니다.

 

이처럼 상속 건이 대대적으로 보도되었으나 네이마르는 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만약 유언장이 법원에서 정식으로 승인된다면, 막대한 세금과 법적 분쟁이 뒤따를 수 있습니다.

 

2024년 기준으로 네이마르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힐랄(Al-Hilal) 구단과의 월급 계약을 통해 연간 6억 6,500만 헤알(약 907억 원)을 벌어들였으며, 이는 포브스(Forbes) 기준으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수입을 올린 축구선수로 기록됐습니다. 1위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2위는 리오넬 메시였습니다.

 

과거 바르셀로나, PSG, 알힐랄 등에서 초대형 계약을 맺었던 네이마르는 현재 2026년 월드컵 브라질 대표팀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5년 2월에는 어린 시절 클럽 산투스(Santos)로 복귀한다는 소셜미디어 게시글과 함께 귀환을 선언했습니다.

 

“나 돌아왔어요(I’m b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