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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즈] 맨체스터 시티가 리그 스폰서십 규정과 관련된 법적 분쟁에서 프리미어리그와 합의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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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0ac8a5d2-32f4-4765-8ff1-4aa1c9868a0a.webp.ren.jpg [타임즈] 맨체스터 시티가 스폰서십 규정과 관련된 법적 분쟁에서 프리미어리그와 합의에 도달했다


by:Matt Lawton

맨체스터 시티가 프리미어리그와의 최신 법적 분쟁에서 합의에 도달하며, 에티하드 항공과의 장기적이고 막대한 규모의 스폰서십 계약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지난 3월 시티는 프리미어리그가 스폰서십 규정을 개정하려는 시도에 대해 새로운 소송을 제기했다. 이 규정은 독립 재판부에 의해 위법·무효 판정을 받았는데, 이는 리그 측에 큰 타격이었다.
 
하지만 이번 주 월요일, 프리미어리그는 구단들에 해당 사안이 추가 재판 없이 해결됐다고 알렸다. 시티는 아부다비 구단주와 연계된 기업과 스폰서 계약을 체결할 때 차별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을 받는 대신, 연계 당사자 거래 관련 새 규정을 유지하는 데 동의했다. APT 규정은 구단이 구단주 관련 기업과 과도하게 부풀린 상업 계약을 맺는 것을 방지해 리그 경쟁력을 지키기 위한 장치다.
 
맨체스터 시티와 프리미어리그 공동 성명은 다음과 같이 발표됐다.
 
“프리미어리그와 맨체스터 시티 FC는 올해 초 구단이 제기한 APT 규정 관련 중재 절차에 대해 합의에 도달했으며, 이에 따라 절차를 종료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로 양측 간 APT 규정 관련 분쟁은 마무리됐다. 합의의 일환으로 맨체스터 시티는 현재의 APT 규정이 유효하고 구속력이 있음을 받아들인다. 프리미어리그와 구단 모두 이번 사안에 대해 더 이상 언급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합의는 시티가 현재 받고 있는 프리미어리그 재정 규정 130건 위반 혐의와는 별개의 사안이며, 해당 건의 판정은 추후 내려질 예정이다.
 
APT 규정은 2021년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사우디 자본 인수 이후 처음 도입됐다. 시티는 2023년, 에티하드 항공과의 유니폼 스폰서십 및 홈구장 명명권 계약이 “시장 공정 가치(fair market value)”에 맞지 않는다며 리그가 이를 막자 법적 대응에 나섰다.
 
2011년에 체결된 이전 계약은 10년에 4억 파운드 규모였다. 새 계약의 구체적 금액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지고 있지만, 8차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한 시티의 수익을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보이며 최대 10억 파운드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올해 4월까지만 해도 이번 법적 분쟁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고, 가을에야 심리가 열릴 예정이었다.
 
맨체스터 시티는 프리미어리그가 아스날을 비롯해 브라이튼, 에버턴, 레스터 시티 등 구단주 대출(shareholder loans)로 막대한 자금을 지원받은 클럽들에게 유리하게 규정을 적용해 경쟁을 왜곡했다고 비판했다. 시티는 이들 네 구단이 수억 파운드 규모의 구단주 대출을 받아왔음에도, 구단주 연계 기업과의 스폰서십 계약과 같은 다른 연계 당사자 거래(APT)만큼 엄격히 규제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시티의 첫 APT 규정 법적 도전은 지난해 6월 심리가 진행됐고, 같은 해 10월에 1차 판결이 내려졌다. 최종 판결은 올해 2월에 나왔는데, 이는 당시 잉글랜드 챔피언이었던 시티의 완승으로 평가됐다. 재판부(나이절 티어 경, 다이슨 경, 크리스토퍼 바이다 KC)는 APT 규정이 “무효이며 집행 불가”라고 결론 내렸고, 시티는 이에 따라 2021년 이전 규정으로 되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티는 새롭게 개정된 규정 역시 “투명성, 객관성, 명확성, 비례성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며, 경쟁을 왜곡할 소지가 있다”고 반발했다. 핵심 쟁점은 프리미어리그가 구단주 대출을 스폰서십과 달리 취급하는 것이 불공정하다는 것이었다. 즉, 특정 구단들이 불법적인 특혜를 받고 있다는 주장이다.
 
시티는 애초 두 건의 아부다비 관련 스폰서십 계약이 리그에 의해 차단된 것을 계기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그들은 프리미어리그가 이미 무효 판정을 받은 규정을 성급하고 부실하게 고쳐 또다시 적용하려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수천만 파운드의 법률 비용이 소요되던 양측의 긴 법적 다툼은 최근 훨씬 덜 적대적인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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