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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ta Analyst] 25-26 PL 新트랜드 : 롱스로인, 롱킥 그리고 킥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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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희야그런거니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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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 Throws, Long Balls and Booting the Ball Straight Out: Four 'New' Premier League Trends | Opta Analy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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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0, 알리 트위드데일

 

새로운 시즌을 시작하면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몇 가지 전술들을 활용하고 있다. 여기에서, 우리는 2025-26 시즌에 발견한 4가지 트랜드를 살펴보고자 한다. 

 

*      *      *

 

 

새로운 프리미어리그 시즌은 벌써부터 좀 옛날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아직 3라운드밖에 되지 않았지만, 프리미어리그 축구가 변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몇 가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보고 있는 많은 것들은 과거에도 봤었던 것들이다. 

 

축구 트랜드는 주기적으로 반복되곤 한다. 2025-26 시즌 초반에 몇 가지 요소들은 우리가 프리미어리그 초창기 시절과 비슷한 플레이 스타일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암시해주고 있다. 

 

축구가 1990년대로 회귀하고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계속 읽다보면 알게 되겠지만, 어떠한 측면에서는 좀 옛날 방식처럼 보이고 있다. 

 

새로운 시즌을 시작하면서 우리가 발견한 4가지 트랜드를 살펴보자. 

 

 

 

  • 롱스로인

 

롱스로인은 새로운 시즌 1주차부터 본지에서 다룬 토픽이었다. 왜냐하면 첫 주에 20팀 중에서 11팀이 상대팀 박스 안으로 롱스로인 - 이는 다음 온-볼 행동을 하기에 앞서 최소 20미터를 던졌을 경우로 정의된다 - 을 던졌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1주차에는 오직 4팀만이 그렇게 했었다. 

 

그건 당시에 본지에서 이에 대한 글을 작성했을 만큼 충분히 뚜렷한 차이였다. 그리고 2~3주차가 지나자 이게 일회성이 아니라고 생각할 만큼 충분한 이유가 주어졌다. 롱스로인이 돌아온 게 분명해보인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상대팀 박스 안으로 투입되는 롱스로인(20m+)은 경기당 평균 3.03회가 이뤄지고 있다. 이는 지난 10년 동안 그 어떤 시즌에 비해서도 거의 2배인 수치다. 2018-19 시즌 경기당 평균 1.67회가 가장 높은 수치였었다. 한편, 2020-21 시즌 상대팀 박스 안으로 투입되는 롱스로인은 경기당 평균 0.89회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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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9 시즌이 좀 더 높았던 이유는 닐 워녹의 카디프 시티션 다이치의 번리가 동시에 프리미어리그에 있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거의 모든 팀들이 그러고 있다. 왜 그럴까? 그게 타당한 득점 루트이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페널티 에어리어로 롱스로인이 투입된 이후에 14골이 나왔다. 이는 기록상(2015-16 시즌 이후) 그 어떤 시즌 보다도 더 많은 수치였다. 또한 그 전 2시즌을 합친 것보다도 많은 수치였다(2022-23 시즌 8골, 2023-24 시즌 5골). 2024-25 시즌, 롱스로인으로 인한 찬스의 xG값은 총 15.9다. 그래서 이번 시즌은 득점이 쉽게 더 늘어날 수도 있고, 아마도 더 늘어나야만 할 것이다. 

 

이로 인해 더 많은 팀들이 롱스로인을 무기화하도록 많은 시간을 투자하게 만들고 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뚜렷하게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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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이미 우리는 롱스로인에서 시작된 3골을 목격했다 - 10경기당 1골인 셈이다. 지난 시즌에도 롱스로인에서 14골이 나왔으니, 27경기당 1골인 셈이었다. 그 전 시즌에는 76경기당 1골이었다. 

 

이번 시즌, 롱스로인으로 창출된 xG값은 기록상 다른 시즌에 비해서 2배 이상이다(경기당 xG 0.09). 

 

모두가 롱스로인을 점점 더 잘 활용하고 있고, 팀들이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수록, 그리고 공을 어떻게 던질지 더 많이 고민할수록 이는 분명히 앞으로도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다. 

 

 

 

  • 롱킥을 좋아하는 골키퍼들

 

맨체스터 시티에데르송을 매각하고, 잔루이지 돈나룸마를 영입하면서 볼-플레잉 골키퍼에 대한 논의가 더 부각되고 있다. 돈나룸마의 발밑이 끔찍한 수준까진 아니지만, 그의 영입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엄청난 변화를 의미한다. 에데르송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테크닉적으로 가장 재능있는 볼플레잉 골키퍼였다. 그리고 돈나룸마는 음, 그렇진 않다. 

 

이는 시티가 엘링 홀란드에게 골킥을 뻥차기 시작할 거라는 의미일까? 아마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이제 예전보다는 좀 더 그렇게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는 다른 팀들도 이미 그렇게 하고 있는 것 같다. 수치상으로 새로운 시즌에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점점 더 롱킥을 차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골키퍼들의 롱킥(최소 32m) 구사 비율은 2014-15 시즌 79.3%에서 2023-24 시즌 46.6%로, 10시즌 연속으로 매우 가파르게 떨어졌다. 

 

그런 다음, 2024-25 시즌, 이 수치는 꾸준하게 유지가 되었다(47.0%). 프리미어리그에서 이 방향성이 변할 수도 있다는 암시였다. 

 

그리고 이번 시즌 초, 더 큰 증가세가 보이고 있다. 골키퍼들의 패스 중 51.9%가 롱킥이다. 그래서 롱킥이 정말 다시 유행하는 것일 수도 있다. 

 

이러한 골킥의 경향은 아마도 이번 시즌, 얼마나 많은 것들이 변했는지를 보여주는 보다 더 명확한 그림일 것이다. 

 

롱볼의 정의상, 롱볼이 항상 50 대 50 상황을 만들진 않는다. 골키퍼가 우리 진영에서 넓은 공간에 있는 풀백에게 32m 패스를 할 수도 있다. 그리고 그게 롱볼 축구는 아니다, 그렇지 않나? 

 

하지만, 상대 진영으로 보내는 골킥은 골키퍼들이 소유권을 잃을 위험을 기꺼이 감수하면서 공을 길게 차는 행위를 보다 더 잘 나타내는 객관적인 척도다. 상대 진영으로 보내는 골킥이 항상 공중볼 경합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보통은 그렇게 된다. 

 

2016-17 시즌부터 2024-25 시즌까지 매시즌 감소했던 상대 진영으로 보내는 골킥의 비율은 2025-26 시즌에 가파르게 상승했다. 단 3라운드만 치뤘지만, 이는 충분히 큰 상승으로 보인다. 이게 의미하는 바는 상당히 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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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걸까? 이는 아마도 많은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정말 뛰어난 압박 유닛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한 때는 공을 바닥에 두는데 굉장히 집착했던 가장 이상주의적인 감독들조차 자기 골대 근처에서 복잡한 패스를 통해 공을 전개해 나가는 것에 대해서 의구심을 품기 시작했다. 어쩌면 이러한 리스크는 그 보상에 비해서 더 이상 가치가 없을 수도 있다. 

 

그 대신에, 상대편을 더 고민하게 만들도록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것이 대안이 될 수도 있다. 우리를 높은 위치까지 압박하고 싶어? 음, 그러면 우린 너네 머리 위로 공을 찰거야. 이렇게 하는 것이다. 

 

 

 

  • 골킥을 차기 시작한 필드 플레이어들

 

위와 관련된 트랜드지만 보다 더 특이한 것은 필드 플레이어가 골킥을 차고 있다는 점이다. 

 

본머스의 토트넘 원정 승리에서, 센터백 마르코스 세네시(원정팀)와 미키 판 더 펜(홈팀)이 상대 진영으로 골킥을 찼다. 

 

이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필드 플레이어들이 상대 진영으로 골킥을 찬 8번 중 2번이었다. 지난 시즌에 나온 필드 플레이어가 찬 골킥의 반만큼이 이미 단 3라운드만에 채워졌다. 

 

다시 말해, 이번 시즌, 필드 플레이어가 상대 진영으로 골킥을 경기당 0.27회로 차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경기당 0.04회였었다. 공교롭게도, 이는 기록상(2016-17 시즌 이후) 단일 시즌 최다 수치였었다. 즉, 다시 말해서 이번 시즌은 최근 다른 시즌에 비해 6배는 더 일어나고 있다. 

 

사실, 필드 플레이어들은 지난 몇 년 동안 골킥을 차고 있었다. 하지만 이 중 대다수는 상대방의 압박을 교란하기 위해 아군 골키퍼나 다른 수비수에게 하는 패스였었다. 

 

이번 시즌, 필드 플레이어들도 골킥을 기꺼이 길게 차려는 것 같다. 하지만 이건 분명 프리미어리그 골키퍼들이 갑자기 골킥을 멀리 찰 수 없어졌기 때문은 아니다. 필드 플레이어가 상대 진영으로 골킥을 찬 8번 중 4번은 버질 반 다이크의 몫이었다. 하지만 알리송은 혼자서도 충분히 그렇게 해낼 수 있는 골키퍼다. 

 

이는 오히려 상대방의 헛점을 파고드는 계략이다. 만약 상대편이 짧은 골킥에 달려들 준비가 되어 있다면, 골키퍼가 롱킥을 차려고 움직이는 동안 상대에게 재정비를 할 시간을 주는 대신에, 센터백이 골킥을 길게 차버리는 것이다. 자그마한 이득이고, 이게 조금씩 쌓이면 큰 결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물론, 이게 반다이크 같은 선수의 햄스트링에 추가적인 부담을 줄 만큼 가치가 있는 일인지는 두고 봐야한다. 

 

 

 

  • 곧장 경기장 밖으로 내보내는 킥오프

 

이번 시즌, 최소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감독들이 킥오프 상황에 자기편 선수들에게 공을 곧장 상대편 진영 깊숙한 위치에 차라고 지시하고 있다. 이는 상대방 진영에서의 스로인 상황으로 이어진다. 

 

이는 파리 생제르망이 지난 시즌, 트레블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했었던 루틴을 따라하는 것처럼 보인다. 재능있는 선수들로 가득한 루이스 엔리케의 팀은 공을 가지고 있을 때에도 유럽 최고의 팀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인테르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킥오프 상황에서 공을 곧장 상대방에게 헌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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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몇몇 분석가들은 이 유럽 챔피언의 시도가 잘 먹혔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상대방 골문 근처에서 스로인을 헌납한 것은 공을 계속 지키고 있는 것보다도 골이나 찬스로 이어질 가능성이 더 높다. 그리고 몇몇 프리미어리그 구단들도 PSG가 했던 방식을 좋아하는 것 같다. 아니면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그들의 분석가들이 동일한 결론을 내린 것 같다. 

 

2025-26 시즌, 이미 3번의 킥오프가 곧장 상대 파이널 써드 지역에서의 스로인으로 이어졌다. 이 3번은 지난 5시즌을 다 합친 횟수와 동일하다. 즉,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30경기에서 3번 일어난 일이 지난 1900경기에서는 단 1번 일어났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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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시즌 동안, 킥오프 직후 2차 패스가 파이널 써드 지역으로 투입되는 롱볼이 되다가 밖으로 나가는 경우가 몇 번 있었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이 팀동료를 노리다가 너무 세게 차버린 롱볼이었다. 즉, 고의적으로 밖에 차버린 것은 아니었다. 지난 시즌에 그런 장면이 42번 나왔는데, 경기당 평균 0.11회였다. 

 

이번 시즌에는 킥오프 이후 2차 패스가 이미 7차례 파이널 써드 지역에서 밖으로 나가버렸다. 경기당 평균 0.23회다. 그리고 이번 시즌, 이는 거의 모두가 의도적으로 밖으로 차낸 결과였다. 

 

이는 호기심이 생기는 놀라운 변화다. 특히 최근 몇 시즌 동안, 사전에 준비된 루틴을 통해서 킥오프 직후 몇 초만에 득점을 넣는 사례가 적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더 그러하다. 

 

다들 만약 킥오프에서 유행이 될만한 트랜드가 하나 생긴다면, 그건 가능한 빠르게 상대 진영으로 공을 내주는 게 아니라, 골로 연결될 수 있는 루틴을 생각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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