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왕이 될것인가, 왕을 만들것인가: 결정적인 일정에 돌입하는 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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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아스톤 빌라의 해가 될 수 있을까?
모든 대회를 통틀어 9연승을 달리며 – 1897년에 세운 클럽 최다 연승 기록인 11연승에 바짝 다가선,
우나이 에메리의 아스톤 빌라는 이제 우승 경쟁의 한복판에 섰다.
이 연승 행진은 시즌 초반 프리미어리그 5경기 무승에 그쳤고,
잉글랜드 축구 리그 전체에서 가장 오랫동안 리그 득점이 없었던 시기를 보낸 뒤에야 시작됐다.
빌라는 일요일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들이고, 첼시 원정을 떠난 뒤 리더 아스날과의 맞대결로 올해를 마무리한다.
이 세 경기가 타이틀 레이스에서 빌라의 역할을 결정지을 전망이다.
그들은 ‘왕을 만드는 자(kingmaker)’가 될 수도 있고, 스스로 ‘왕(kings)’이 될 수도 있다.
빌라는 1996년 리그 컵 우승 이후 주요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지만,
현재 프리미어리그와 유로파리그 모두 3위에 올라 있는 만큼 오랜 가뭄이 화려하게 끝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에메리는 빌라가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는 외부의 요구에 굴복하지 않는다.
하지만 숫자는 이야기를 말해준다. 8월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 유일한 패배는 10월 리버풀전뿐이었고, 그 이후 빌라는 리그 6연승을 질주 중이다.
지난 일요일 웨스트햄을 상대로 3-2 역전승을 거둔 경기는 에메리 팀의 강인함과 현재 타고 있는 기세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우리는 압박을 느끼지 않고, 야심을 느낀다. 유럽과 프리미어리그에서 도전하려 한다”며 에메리는 그 승리 후 말했다.
“매 경기를 즐기고, 준비한 뒤 쉬어가라. 선수들은 그렇게 하는 데 편안함을 느껴야 한다.
이게 바로 우리가 밟고 있는 과정이다. 이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이다.
선수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우리가 던진 도전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마음에 든다. 이제 모든 게 끝났고, 다시 간다.”
에메리는 빌라 선수들에게 추가적인 스포트라이트를 피하려 조심스럽게 대처하고 있다.
어차피 그들의 놀라운 폼만으로도 충분히 주목을 받고 있으니까.
그 폼은 시즌 초반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개막 후 6경기(카라바오 컵 브렌트포드전 패배 포함) 무승에 그쳤고, 9월 21일 선덜랜드와의 1-1 무승부까지 리그에서 골을 넣지 못했다.
팀은 부진한 출발을 되짚어보고 폼을 되찾는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미팅을 가졌다.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 후유증이 있었다는 인식이 공유됐다.
빌라는 지난해 6위로 시즌을 마감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있었던 논란의 패배로 골 득실차에 밀려 톱5 진입에 실패했다.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의 무승부 이후, 빌라는 17경기에서 15승을 거뒀다.
그 과정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1-0으로 꺾었고, 이달에는 아스널을 2-1로 극적으로 제압했다.
에메리 체제 아래에서는 혁명보다는 진화가 이뤄졌다.
2022년 11월 에메리의 첫 경기(당시 14위였던 빌라가 맨유를 3-1로 꺾은 경기)에 출전했던 빌라 선수 7명이 지금도 핵심 멤버로 남아 있다.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매티 캐시, 에즈리 콘사, 에밀리아노 부엔디아, 올리 왓킨스가 선발 출전했고,
존 맥긴과 부바카르 카마라는 교체로 들어섰다. 타이론 밍스와 뤼카 디뉴도 그 경기에서 뛰었다.
그 핵심 그룹은 빌라를 챔피언스리그 진출 직전까지 끌어올렸고, 에메리는 이제 그들이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믿는다.
“작년은 우리에게 교본이자 경험이었다. 때로는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목표를 달성했지만,
요구 수준을 조금만 더 높였다면 더 많은 것을 얻었을지도 모른다”고 에메리는 말했다.
“여기가 3년째다. 나는 정말 동기부여가 넘치지만, 도착했을 때보다 훨씬 더 요구가 까다로워졌다.
그래서 목표는 개선할 점이 많고, 작업할 것이 많으며, 야심찬 타깃을 설정해야 한다. 첫 번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기는 것이다.”
![1.png [BBC] 왕이 될것인가, 왕을 만들것인가: 결정적인 일정에 돌입하는 빌라](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51221/9300746962_340354_30ad66ff193e905446339a8e887f56e7.png)
빌라가 마지막으로 최상위 트로피를 들어 올린 때는 95/96 시즌, 리즈를 3-0으로 꺾고 리그 컵을 차지한 때였다.
당시 프로디지의 ‘Firestarter’가 테이크 댓의 ‘How Deep Is Your Love’ 커버를 제치고 차트 1위에 올랐고,
월레스와 그로밋의 ‘A Close Shave’(한국명 양털 도둑) 가 오스카를 수상한 직후였다.
데이비드 베컴은 아직 잉글랜드 데뷔를 하지 않았고 매티 캐시, 유리 틸레망스, 부바카르 카마라, 에밀리아노 부엔디아는 태어나지도 않았다.
그 후로 빌라는 FA 컵 결승 두 번, 리그 컵 결승 두 번에서 모두 패하며 오랜 기다림이 이어졌다.
세비야와 비야레알 시절 유로파리그 우승 경험이 있는 에메리는 부임 첫날부터 “주요 목표는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이라고 선언했다.
지난해 FA 컵 준결승에서 최종 우승팀 크리스탈 팰리스에 패한 아픔은 여전하다.
18개월 전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준결승에서 올림피아코스에 패한 것,
그리고 4월 파리 생제르맹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 탈락도 그들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컨퍼런스리그 준결승과 챔피언스리그 8강은 우리에게 큰 밤이었고, 큰 순간이었지만 우리는 그때 결과를 내지 못했다”고
주장 존 맥긴은 기자들에게 말했다.
“이제 큰 경기에 나설 때마다 머릿속에 그 아쉬움이 있다.
지난 5~6년간 만들어온 이 팀이 8강이나 준결승 이상의 가치를 가진다는 걸 증명하고 싶다.
올해는 그 결의가 느껴진다. 뭔가를 증명하고 싶다는 열망이 있다. 그날이 오기 전까지는 늘 의문이 따라다닐 것이다.
주장으로서 그 무게를 두 배로 느끼지만, 그날이 왔을 때 긍정적인 감정도 두 배로 느낄 것이다.”
https://www.bbc.com/sport/football/articles/cd74jyv33rz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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