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애슬래틱] 마커스 래시포드, 자신의 미래를 '9번'으로 본다… 그의 기량에 가장 적합한 선택일까?

작성자 정보

  • 마스크팩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image.png [디 애슬래틱] 마커스 래시포드, 자신의 미래를 '9번'으로 본다… 그의 기량에 가장 적합한 선택일까?

마커스 래시포드는 커리어를 되살리기 위해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 와 있는 듯 보인다. 하지만 새로운 환경뿐 아니라, 포지션의 전환이 그만큼 효과적일 수도 있을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왼쪽 윙어로 뛰며 번개 같은 스피드와 뛰어난 드리블 능력을 발휘해온 래시포드는 이제 본인이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맡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믿고 있다.

그는 스페인 유튜브 채널 xBuyer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제게 있어서 9번 역할은 점점 더 편안하고 자연스러워지고 있어요.”

하지만 현재 그의 맨유 내 입지는 갈수록 불안해지고 있다. 후벵 아모림 감독은 그의 태도에 의문을 제기했고, 결국 지난 시즌 후반기에는 아스톤 빌라로 임대를 보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컨디션을 회복한 래시포드가 중앙 스트라이커로 맹활약할 경우, 아모림 감독조차 다시 한 번 깊이 고민할 만한 매력적인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

 

image.png [디 애슬래틱] 마커스 래시포드, 자신의 미래를 '9번'으로 본다… 그의 기량에 가장 적합한 선택일까?

아모림 감독 체제 하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빠른 출발을 했다는 사실은 쉽게 잊혀지곤 한다. 2024년 11월 말 입스위치 타운을 상대로 한 경기에서, 최전방에 선발 출전한 래시포드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팀을 앞서게 만들었다.

그는 전형적인 센터포워드 본능을 발휘했다. 페널티 박스 안 6야드 지점으로 날카롭게 침투하며, 아마드의 크로스를 입스위치 골키퍼 아리야네트 무리치보다 먼저 건드려 골로 연결시켰다.

 

또한 래시포드가 유나이티드 커리어 동안 꽤 많은 시간을 스트라이커로 뛰어왔다는 점도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적어도 포지션상으로는 말이다. 2018-19 시즌 이후 그의 리그 출전 시간 중 3분의 1 이상이 센터포워드로 기록됐으며, 이는 아래의 포지션 맵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image.png [디 애슬래틱] 마커스 래시포드, 자신의 미래를 '9번'으로 본다… 그의 기량에 가장 적합한 선택일까?

하지만 포트먼 로드에서의 초반 활약에도 불구하고, 그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고, 아모림 감독은 래시포드가 No.9 역할에 적합하다는 데 확신을 갖지 못했다.

“그 포지션은 그에게 최적이 아닙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이어서, 래시포드가 비교적 피지컬이 부족하다는 점 때문에 마치 “두 명의 거인과 싸우는 것처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런 시각을 가진 것은 아모림 감독만이 아니다. 래시포드의 커리어 전반에 걸쳐, 대부분의 감독들은 그가 왼쪽 측면에서 안으로 파고드는 형태를 더 선호했다. 이는 아스톤 빌라에서의 성공적인 임대 시절,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말에서도 확인된다. 스페인인인 그는 이렇게 말했다.

“왼쪽에서 출발해 달려 들어오는 것이 그의 가장 좋은 포지션입니다.”

수치도 이를 뒷받침한다. 래시포드는 왼쪽에서 뛸 때 득점 비율이 눈에 띄게 높다. 그는 해당 포지션에서 리그 경기 10경기당 평균 약 4골을 기록하고 있으며, 최전방에서 뛸 때는 평균 약 3골에 가깝다.

image.png [디 애슬래틱] 마커스 래시포드, 자신의 미래를 '9번'으로 본다… 그의 기량에 가장 적합한 선택일까?

공격의 한쪽 측면에 대한 이런 뚜렷한 선호는, 래시포드가 진정한 스트라이커로 발전하고자 한다면 극복해야 할 과제다. 그는 그라운드 전체 너비에서 상대에게 위협이 될 수 있는 공격수가 되기 위해 이 점을 넘어설 필요가 있다.

중앙에 배치되었을 때조차, 그는 본능적으로 측면으로 빠지려는 성향을 떨쳐내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아래 그래픽은 그가 센터포워드로 뛸 때의 터치 분포를 보여준다. 프리미어리그 평균적인 센터포워드와 비교했을 때, 중앙에서의 터치가 어떻게 다른지를 확인할 수 있다.

자연스러운 스트라이커들은 골문 바로 앞의 중앙 구역에서 전체 터치 중 약 9%를 가져가지만, 래시포드는 그 수치가 거의 절반에 불과하다.

image.png [디 애슬래틱] 마커스 래시포드, 자신의 미래를 '9번'으로 본다… 그의 기량에 가장 적합한 선택일까?

문제는 단지 오른쪽 측면 지역으로 침투하는 것만이 아니다. 그 지점에서 실제로 얼마나 위협을 만들어낼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 그리고 래시포드는 오른쪽 채널에서 공격할 때 고품질의 기회를 창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가 왼쪽, 중앙, 오른쪽에서 각각 뛸 때의 슈팅 맵을 보면, 그라운드 반대편으로 이동할수록 기회의 질이 뚜렷하게 떨어진다는 사실이 명확히 드러난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뛸 때는 슈팅당 기대득점(xG)이 0.08에 불과한 반면, 왼쪽에서는 0.14에 달한다.

image.png [디 애슬래틱] 마커스 래시포드, 자신의 미래를 '9번'으로 본다… 그의 기량에 가장 적합한 선택일까?

이 차이는 래시포드가 왼쪽 측면에서 훨씬 더 잘 공간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오른발로 안쪽으로 파고들며 날카롭게 치고 들어가는 동작은 그에게 깔끔한 슈팅을 위한 공간을 제공해 준다. 하지만 오른쪽에서는 그런 이점을 누리지 못한다. 오른쪽에서 시도한 슈팅의 40%가 상대 수비에 막히는데, 이는 왼쪽(22%)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래시포드는 득점 방식의 다양성 측면에서 여전히 개선이 필요하지만, 특정 시즌이긴 해도 최고 수준의 득점력을 보여준 경험이 있다는 점은 그가 전문 스트라이커로 전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2023년 2월까지만 해도,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었던 에릭 텐 하흐는 래시포드를 유럽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30골을 기록했다. 당시 리그에서 스트라이커로 뛴 시간은 총 1,258분으로, 지난 6년간 가장 많았다.

그 시즌 래시포드는 중앙에서 뛴 시간이 늘어나면서 득점 숫자를 끌어올릴 수 있었지만, 보다 안정적이고 창의적인 지원을 제공해준 공격진의 존재 역시 큰 도움이 됐다.

과거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맨유가 필요로 하는 스트라이커의 유형을 이렇게 설명한 적이 있다. “득점을 위해서라면 코뼈가 부러지는 것도 마다하지 않을 선수”, 즉 문전 근처에서 고품질 기회를 찾아내는 움직임과 본능을 지닌 골잡이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런 스타일은 래시포드에게 자연스러운 플레이는 아니다. 그의 SkillCorner 주행 데이터에 따르면, 그가 센터포워드로 뛸 때 전체 러닝 중 크로스를 받기 위한 움직임은 단 15%에 불과하며, 이는 해당 포지션의 프리미어리그 평균치인 24%보다 훨씬 낮다.

image.png [디 애슬래틱] 마커스 래시포드, 자신의 미래를 '9번'으로 본다… 그의 기량에 가장 적합한 선택일까?

하지만 꾸준히 크로스를 공격하는 센터포워드들조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그런 움직임에 보상해줄 수 있는 유형의 찬스를 꾸준히 만들어내지 못해왔다. 백포스트(후방 포스트) 쪽으로 향하는 찬스 자체가 적었고, 이는 중앙 공격수들에게 들어오는 공급을 제한하는 요소였다.

하지만 이런 흐름은 2022-23 시즌에 변화가 있었다. 래시포드는 그 시즌에만 자신의 커리어 리그 골 9골 중 4골을 6야드 박스 안에서 넣었다. 이는 맨유가 2018-19 시즌 이후 가장 많은 백포스트 찬스(41회)를 만들어낸 것과 시기가 정확히 일치한다.

image.png [디 애슬래틱] 마커스 래시포드, 자신의 미래를 '9번'으로 본다… 그의 기량에 가장 적합한 선택일까?
하지만 그 눈부셨던 시즌 이후, 래시포드는 단지 백포스트 찬스를 찾는 데에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아니다. 라스무스 호일룬의 합류로 인해 그는 다시 왼쪽 측면으로 밀려났다. 아래 그래픽은 경기당 전방 근접 포스트(니어포스트)로의 움직임 횟수를 보여주고 있는데, 호일룬이 맨유의 니어포스트 침투 움직임을 얼마나 장악하고 있는지를 명확히 드러낸다.

image.png [디 애슬래틱] 마커스 래시포드, 자신의 미래를 '9번'으로 본다… 그의 기량에 가장 적합한 선택일까?

래시포드 본인도 더 넓은 위치에서 정확한 타이밍에 도달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The Overlap》에서 직접 설명한 바 있다.

 

“왼쪽 윙에 있으면, 타이밍이 늦었을 경우 백포스트까지 가는 데 20~30야드(약 18~27미터)를 전력 질주해야 할 때가 있어요. 만약 스트라이커가 백포스트로 빠지고, 내가 그 앞쪽을 가로질러야 한다면 또다시 15야드(약 14미터)를 더 뛰어야 하죠.”

 

전술적 선택과 팀 전체의 창의성 부족은, 래시포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센터포워드로서 자질을 충분히 보여줄 기회를 제한해왔다. 그가 그 역할에 진정 적합한지 여부는 아직도 명확하지 않다. 그러나 아스톤 빌라 임대 시절엔 고무적인 신호들이 있었다.

교체 출전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간 끝에, 우나이 에메리는 FA컵 프레스턴 노스 엔드전에서 래시포드를 최전방 선발로 기용했고, 그 결정은 곧바로 보상을 받았다. 래시포드는 3-0 승리 속에서 두 골을 터뜨렸다. 이에 감명받은 에메리는 기존 입장을 바꾸며, “그를 스트라이커로 기용하고 (올리) 왓킨스와 경쟁시키겠다”고 말했다. 이후 래시포드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하기 전까지, 빌라에서 마지막 8경기를 모두 No.9으로 소화했다.

이 임대 기간의 하이라이트는, 파리 생제르맹과의 유로파리그 2차전 3-2 승리 경기였다. 그날 래시포드는 날카로운 움직임과 위협적인 돌파, 지능적인 연계 플레이로 PSG 수비진을 완전히 흔들어놓았다. 결국 빌라는 1·2차전 합계 4-5로 석패하며 연장전 문턱에서 좌절했지만, 래시포드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image.png [디 애슬래틱] 마커스 래시포드, 자신의 미래를 '9번'으로 본다… 그의 기량에 가장 적합한 선택일까?

박스 안에서의 터치 12회는 그 경기에서 어느 선수보다도 많은 수치였고, 이는 그가 중앙 공격수로서의 본능을 점차 다듬어가고 있다는 신호였다. 동시에 그는 여전히 측면으로 움직이며 경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자유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오른쪽에서 상대를 재치 있게 알까기로 제친 후 크로스를 올려 에즈리 콘사의 득점을 도왔다.

공을 가지고 있지 않을 때의 움직임도 뛰어났다. 지능적인 움직임으로 후방 미드필더들에게 공간을 만들어줬다.

아스톤 빌라의 선제골 장면에서, 래시포드는 유리 틸레망스의 패스를 받아 곧바로 존 맥긴에게 공을 내줬다. 그 후 그는 경험 많은 중앙 공격수처럼 곧장 박스 안으로 파고들었고, 그의 강력한 중앙 돌파는 윌리안 파초를 끌고 가면서 박스 왼쪽 측면의 틸레망스에게 공간과 시간을 열어줬다. 틸레망스는 그 찬스를 살려 슛을 시도했고, 공은 파초를 맞고 굴절되어 골망을 흔들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의 커리어는 래시포드가 중앙 공격수로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늘 주지는 못했다. 그러나 아스톤 빌라에서의 짧지만 인상적인 임대 기간은, 그가 그 포지션에서도 충분히 활약할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 점만으로도, 그 실험은 다시 시도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454698/2025/06/27/marcus-rashford-centre-forward-analysis/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16,283 / 1060 페이지
RSS
번호
포토
제목
이름
벳프라임 인기글
알림 0
베팅 슬립 0
선택된 경기가 없습니다.